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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코스닥 상장사 전자제품 부품 제조업체 인탑스는 2세 경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지만 여전히 거버넌스 개편 구조를 마주하고 있다. 창업주 지분을 언제 어떻게 2세 경영인에게 넘길지가 관건인데, 인탑스가 4년째 꾸준히 자사주를 매집하고 있는 모습에도 눈길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증여를 위한 이익 터널링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액티브 2세 경영 뒤에는 오너십 이전 과제 현안도 1981년 설립된 신영화학공업사를 모태로 삼고 있는 인탑스는 전자제품 부품 제조업체다.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에 주력하면서 냉장고와 세탁기, 자동차 부품 등도 만들어 삼성전자와 현대IHL 등에 납품한다. 2015년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10여 년간 매년 많게는 1402억원(2022년) 적게는 183억원(2023년)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왔다.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인탑스는 상당 규모...
이돈섭 기자
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초우량 자동차 부품업체 대원산업도 조만간 거버넌스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원산업 계열사에서 꾸준히 몸집을 불려 온 3세 경영인 중심으로 지분 증여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꾸준한 사업으로 대량의 현금을 쌓아온 대원산업이 지배구조 개편으로 만성적 저평가 논란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대원산업 창업주 적통 허선호 전무의 지분 매집 허선호 대원산업 전무는 지난달 허수열 명예회장으로부터 대원산업 주식 19만7593주를 증여받았다. 이에 따라 허 전무 지분은 2.61%에서 3.59%로 확대했다. 허 전무는 허재건 대원산업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허수열 명예회장의 증손자다. 1984년생 미국 시민권자인 허 전무는 대원산업 연구소에서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허 전무의 지분은 촌수가 같은 친인척 가운데 가장 앞서고...
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삼영전자공업은 '일본계 상장사의 전형'이라는 오명을 써왔다. 일본에서 기술을 들여와 국내 수요에 맞게 개발해 유통하는 사업 모델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그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삼영전자 창업주와 일본기업 간 협력으로 지금껏 순항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을지 관건이다. ◇ 안정적 사업으로 축적한 수천억 규모 현금 삼영전자는 오랜기간 콘덴서를 제조하는 데 주력해왔다. 1968년 창업주인 고 변호성 삼영전자 회장 주도로 출범한 삼영전자는 1972년 일본케미콘의 투자를 받은 이후 이 회사 파트너십 등을 기반으로 국내 전자부품 업계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10년 간 꾸준히 1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해왔다. 오랜기간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진 결...
'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모토닉은 오랜 기간 '경영이 정체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기업이다. 현대차의 1차 벤더로 무차입 기조 기반의 수익을 꾸준히 달성해 상당 규모의 현금을 쌓아 온 모토닉은 올해 3세 경영인 체제를 구축,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비즈니스 혹은 거버넌스 차원에서 이렇다 할 변화의 움직임이 관측되곤 있지 않다. ◇ 3세 경영인 등판…'신사업 없고 현금만 상당' 모토닉은 지난 7월 중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희진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대표는 36년간 모토닉에서 근무해 온 신현도 대표이사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모토닉을 경영하게 된다. 올해 2세 경영인인 김영봉 모토닉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장녀가 바통을 이어받아 경영 전면에 나선 모양새다. 김 대표는 사장 취임과 동시에 개인 최대주주에도 ...
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신도리코는 사업과 거버넌스 등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은 쪼그라들고 있지만 신규사업을 통한 활로 개척은 묘연하다. 오너십 대물림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그룹 거버넌스도 개편해야만 한다. 오너와 경영진을 감시하는 사외이사와 외부 투자자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 시가총액보다 많은 현금성 자산 활용 방안은 신도리코 재무제표 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금성 자산이다. 지난 6월 말 신도리코의 개별 유동자산은 8385억원이다. 1년 만기 안팎 금융상품으로 운용하는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5222억원으로 유동자산의 62.3%를 차지하고 있다. 1577억원 규모 유동성 상품까지 합치면 비중은 81.1%로 커진다. 자산 1조원의 81%가 현금성 자산인 셈이다. 해당 현금성 자산 규모는 기업 전체 밸류에이션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