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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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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 : 2024년 06월 26일
  • 출생
    • 1971년 05월 (서울특별시)
  • 학력
    1987년  대원고(서울)
    1990년  고려대 법학
  • 약력
    1996년  한화 
    2007년  한화 경영기획실 재무팀 
    2014년  한화 금융실 금융팀장
    2018년 01월  한화 재경본부 금융실장(상무보)
    2020년 01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금융담당(상무보)
    2020년 11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금융담당(상무)
    2021년 09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금융담당(전무)
    [현]2022년 11월  한화에너지 운영부문 CFO(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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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김문수 CFO는 1971년 5월생으로 1990년 서울 대원고를, 1996년에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한화에 입사하면서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2014년 한화 금융실 산하 금융팀장을 맡아 공모채 발행 등 자금조달 실무를 이끌었다. 2018년 1월 한화 재경본부 금융실장으로 발탁됐는데 당시 직급은 상무보였다. 그 후 2020년 1월 한화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부문 금융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같은 해 11월에 상무보에서 상무로, 2021년 9월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에너지 CFO로 부임한 시점은 2022년 11월이다.

인맥

김 CFO는 2014년에서 2018년까지 한화 금융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서광명 당시 금융실 상무와 호흡을 맞췄다. 서광명 상무는 이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지주사 한화에서 재경본부장(CFO)을 역임했다. 2024년 4월 1일자 공시 기준으로 김 CFO와 함께 근무하는 실무진을 보면 배경한 재무회계팀장, 장희승 금융팀장 등이 있다. 배경한 팀장은 회계 관련 경력 24년, 한화그룹에서 근무한 기간이 11년 되는 인물이다. 장희승 팀장은 한화에너지가 필요로 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실무 총괄이다. 금융팀에선 장 팀장 외에도 이경훈·이상민·이정훈 프로 등이 재직 중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김 CFO가 2022년 11월 재무를 총괄한 이래 한화에너지의 투자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3년 5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다. 당시 한화그룹이 2조원을 투입했는데 한화에너지는 5000억원을 책임졌다. 한화에너지 계열 한화임팩트의 손자회사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4000억원을 출자하고 한화에너지의 자회사인 한화컨버전스·한화에너지싱가포르가 1000억원을 투입했다. 2023년 한화임팩트가 선박 엔진 제조사 HSD엔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자금을 집행했다. 인화정공이 보유한 HSD엔진 지분 21.6%를 매입하는데 1374억원을 썼다.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895억원을 납입하면서 지분 11.2%를 추가 취득했다. 한화에너지 경영진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도 사활을 걸었다. 2023년 한화에너지가 지분 취득한 17개 관계·공동기업 가운데 8개사가 태양광 발전업체였다. HT솔라홀딩스(953억원), 한화토탈솔라Ⅱ(813억원), 실버파크솔라(307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에 주력하면서 필요 자금을 외부에서 빌리는 양상이 전개됐다. 김 CFO가 부임한 직후인 2022년 말 연결기준 한화에너지의 순차입금은 3조2844억원이었다. 2024년 3월 말에는 4조6495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41.6%(1조3651억원) 늘었다. 2024년 3월 말 전체 차입금 5조6053억원 가운데 64.3%(3조6036억원)의 만기가 1년 이내로 집계됐을 정도로 단기차입 편향이 심하다. 반면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유동성 규모는 급격히 줄었다. 2022년 말 1조7668억원에서 2023년 말 6541억원으로 62.9%(1조1127억원) 감소했다. 이에 김 CFO는 시장성 조달로 난국을 타개하는 전략을 택했다. 2024년 1월(1500억원)과 5월(2000억원)에 잇달아 회사채를 발행해 3500억원을 확보한 배경이다. 2023년에 긴축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2022년도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2022년 순이익은 연결기준 1016억원, 별도기준 276억원이었다. 2021년 연결기준 1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겪을 때 501억원의 배당을 집행했던 사례와 대조적이었다. 한화에너지 주주는 모두 그룹 오너일가 3세로 이뤄져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분 50%(677만1334주)를 소유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사장)와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25%씩 보유했다.

조달

한화에너지는 타인자본 조달 기조를 채택하고 금융권 차입, 회사채 발행에 주력해 왔다. 김 CFO가 한화에너지 재무를 총괄한 이래 회사의 자금 조달 내역을 보면 2023년 별도기준으로 단기 차입해 신규 확보한 자금이 4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차입을 통해 1000억원도 빌려왔다. 사채 발행을 통해 1074억원이 사내로 유입됐다. 2024년 1월에는 22회차 공모채를 발행, 1500억원을 조달했다. 태양광 발전과 전력저장장치(ESS)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증자에 참여하려고 외부에서 차입한 만큼 이를 차환하는 데 썼다. 2년물(950억원)과 3년물(550억원)로 만기를 구성했다. 2년물의 경우 4.48%, 3년물은 4.58%의 금리를 책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었다. 2024년 5월에는 23회차 사채를 발행해 2000억원을 확보했다. 1월과 마찬가지로 만기를 2년(900억원)과 3년(1100억원)으로 설정했다. 2년물의 금리는 3.98%, 3년물은 4.13%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때 조달한 자금 가운데 900억원은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투입했다. 나머지 1100억원은 연료전지 발전에 필요한 부생수소 구매에 썼다.

사내위상

김 CFO는 2022년 11월 7일에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계기로 한화에너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당초 임기는 2024년 3월 31일까지였으나 같은 해 3월 29일에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승인됐고 임기는 2026년 3월 31일으로 연장됐다. 한화에너지는 김 CFO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충원한 사유로 자금 운용과 재무 기획 분야에서 전문성이 탁월하고 네트워크가 탄탄한 점을 제시했다. 한화에너지 이사회 내에서는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내부거래위는 2020년 6월에 신설된 기구로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해 '준법경영'을 강화하는 취지가 반영됐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6조와 시행령 제33조 1항에 의거해 단일 또는 연간 총 거래액이 50억원 이상이거나, 총자본 또는 자본금 가운데 큰 금액의 5% 이상인 내부거래 사안에 대한 사전 심사를 수행하고 승인하는 역할이다. 김 CFO는 다른 계열사의 등기임원도 겸직하고 있다. 2023년 3월 27일에 대산그린에너지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는데 2026년 3월까지 직책을 수행한다. 이 밖에 한화에너지 일본법인, 싱가포르법인, 호주법인, 스페인법인, 유럽법인 등 국외 계열사의 집행임원을 맡았다. 수령하는 연봉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 3인이 2023년에 받은 보수총액은 10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6200만원이다.

특이사항

김 CFO가 총괄하는 운영부문 산하에는 경영관리팀, 재무회계팀, 금융팀, 국제금융팀, 연결회계팀 등 5개 조직이 편제돼 있다. 수행하는 업무를 보면 월간, 분기, 연도별 결산과 재무제표를 작성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법인세, 부가세, 원천세 등 세무신고 관리도 주력한다. 세법 개정안 내용을 수시로 살피는 동시에 글로벌 조세정책 동향도 검토한다. 장·단기 자금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면서 회사채 등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는 것 역시 운영부문의 주된 업무다. 아울러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며 자금 조달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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