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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허승재

  • 작성 : 2023년 07월 20일
  • 업데이트 : 2024년 08월 07일
  • 출생
    • 1971년 01월
  • 학력
    1992년  성균관대 회계학
  • 약력
    2001년 01월  이랜드 
    2012년 09월  이랜드월드 그룹 홍보실(IR전담) 실장
    2013년 09월  이랜드월드 그룹 국제금융(GCM) 실장
    2015년 07월  이랜드월드 그룹 CFO실 기획/IR실장
    2017년 02월  이랜드월드 패션부문  CFO
    2017년 08월  이랜드월드 그룹 자금본부 본부장
    2020년 01월  이랜드월드 아시아BG CFO(상무보)
    2020년 09월  이랜드월드 그룹 IR/자금본부 본부장(상무보)
    2023년 02월  아워홈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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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아워홈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경영지원본부장이 관련 역할을 맡아 재무라인을 총괄하는 구조다. 아워홈 경영지원본부의 경우 세부적으로는 자금과 회계, 총무, 법무 등의 지원 업무를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2월부터는 허승재 상무가 경영지원본부를 책임지고 있다. 허 상무는 2000년에 성균관대 회계학을 졸업한 후 이듬해 이랜드그룹으로 입사하며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2008년까지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 이랜드개발 등에서 자금팀장을 지내며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이랜드그룹을 떠나 동아원과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에서 근무했던 허 상무는 2012년에 이랜드그룹으로 복귀했다. 복귀 당시 그는 홍보실에서 IR을 전담했다. 2015년부터는 이랜드그룹 CFO실에서 기획과 IR실장을 지냈고 2017년에는 이랜드월드 패션부문 CFO에 올랐다. 이후 그룹 자금본부장과 아시아BG CFO, 그룹 IR·자금본부장 상무를 역임했다. 아워홈과 인연을 맺은 시기는 2023년 2월이다. 그의 선임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랜드그룹 재직 당시 보여준 재무구조 개선 역량을 높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인맥

허 상무는 아워홈에서의 근무 이력이 짧은 만큼 사내 주요 임원진과의 접점이 많지는 않다. 오너일가인 구지은 부회장 등과도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2023년 상반기말 기준 아워홈 입사가 6개월도 되지 않는 만큼 아직은 사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내부 인사는 아니지만 과거 오랫동안 몸담았던 이랜드그룹 재무라인과는 일정 수준 접점을 가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에서 자금·IR 본부장 등 재무파트에서 근무한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이랜드그룹의 CFO인 이윤주 이랜드월드 전무와 고관주 세무본부장 상무 등과도 과거 손을 맞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재계에서 허 상무와 같은 성균관대 회계학 출신 CFO로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경영지원실장 전무와 김회원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겸 CFO 부사장 등이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

아워홈은 지난 2018년 이후 주력인 단체급식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2020년 발병한 코로나19 악재의 여파로 차입금이 꾸준히 증가했다. 투자금과 운영자금, 배당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 소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아워홈은 2018년 Hacor 인수(980억원)와 2018~2021년 배당금 지급(1477억원), 마곡식품연구소 건립(1050억원) 등의 여파로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말 29억원에서 2021년말에 3899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사업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서 2019년 말 연결 기준 3232억원이었던 차입금 규모는 2020년 말에 1조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아워홈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차입금 축소를 단행했다. 지난 2021년 6월 새롭게 부임한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정상화 카드를 꺼낸 만큼 수익성 제고와 함께 진행된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총차입금의 상당 부분이 2021년에 상환됐고 관련 규모는 6261억원으로 줄었다. 2022년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6170억원 규모다. 아워홈은 종속기업투자주식 처분(30억원)과 저수익 사업장 정리 과정에 따른 기타채권 회수(252억원) 등도 함께 추진했다. 그 결과 2022년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 말 대비 11% 줄어든 345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3월 말 연결기준으로는 3226억원을 기록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3년 2월에 부임한 허 상무의 과제는 부채비율 축소라는 게 업계 평가다.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20년에 198%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150%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2021년과 2020년에 기록한 부채비율은 각각 154%와 141%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의 경우 2020년 말에 202%였으나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56.7%와 146.7%를 기록하며 관련 비중이 줄었다. 아워홈이 미래 동력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해외법인 확장을 위한 투자금 확보도 중장기적인 임무 중 하나다. 아워홈의 현금성 자산의 경우 2022년 말 개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2325억원이다. 현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차입금 비중이 43%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법인 지원을 위한 자금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조달

아워홈은 사업 확장 등을 위한 재원 확보에 있어서 외부 조달보다는 내부 자금을 활용했다.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회사채 등을 발행하기보다는 기업어음(CP)이 주를 이뤘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2000년 1월 창립 이후 2023년 6월까지 발행한 이력이 없다. 허 상무 취임 이후 대규모 자금 조달 이력 역시 없다. 다만 지난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안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단행한 이력은 있다. 관련 자금은 장기CP를 중심으로 조달이 이뤄졌다. 2020년 7월 27일 아워홈은 500억원 규모의 장기CP를 찍었다. 100억원씩 5건에 걸쳐 발행됐고 만기는 2023년 7월 27일까지다. 할인기관은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관련 자금은 선제적인 현금 확보와 만기가 돌아오는 CP를 차환하는 데 사용됐다. 2020년 7월 기준 아워홈이 보유한 CP 잔량은 1900억원 규모였으며 이 중 600억원이 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이었다. 아워홈은 2020년 12월에도 장기CP를 발행했다. 신영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고 총 35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만기 구조는 2024년 2월과 6월, 11월로 나눴다. 2024년 2월 만기분은 1500억원 규모로 이자율은 2.25%였고 2024년 6월분은 1200억원에 이자율 2.3%였다. 2024년 11월분은 800억원으로 2.4%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자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각각 1600억원과 600억원을 사용했다. 나머지 5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분류됐다. 시설자금의 경우 마곡 식품연구센터 관련 설비에 투입됐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아워홈의 장단기 차입금 내역에서 CP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금액은 대부분 은행권에서 빌렸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차입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시설대출과 일반대출, 외화장기차입금 등이었다. 단기차입금의 금리는 최소 1.96%에서 최대 2.55% 사이였다. 장기차입금은 1.71%~2.76%였다.

사내위상

허 상무는 아워홈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지 않는다. 비상장사 아워홈은 연간 감사보고서만 제출하기 때문에 임원의 상세한 계열사 겸직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아워홈에 따르면 허 상무 2023년 6월 말 기준으로 계열사 감사 등의 겸직 현황은 없다. 그의 연봉 수준 역시 감사보고서만 제출하는 만큼 상세한 급여 수준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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