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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

  • 작성 : 2023년 07월 06일
  • 업데이트 : 2023년 10월 19일
  • 출생
    • 1968년 01월
  • 학력
    한양대 산업공학과
    경희대 경영학 석사
  • 약력
    삼성전자 미랙전략실 전략1팀 담당 부장
    2011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 지원팀 담당 임원
    2012년  삼성전자 미래전략 전략1팀 담당 임원(상무)
    2015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팀 담당 임원(상무)
    2018년  삼성전기 경영지원업무 총괄(전무)
    2020년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담당 임원(부사장)
    [현]2023년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 실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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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삼성디스플레이 이병준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1992년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산업공학은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재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임원 가운데 흔치 않은 '공학도' 출신이다. 이병준 부사장은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 조직인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 T/F'에 몸담았다.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부장과 담당임원을 지냈다. 미래전략실 전략1팀은 그룹 신사업 발굴과 인수합병(M&A) 최종 결정, 사업 구조조정, 사장단과 임원 인사 등을 책임지는 곳이었다. 2017년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그 역할 일부를 이어받은 사업지원 T/F에서도 담당임원으로 근무했다. 2023년 3월 경영지원실장으로 취임한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근무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 2011년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지원팀 담당임원으로 일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을 경험한 적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다.

인맥

그룹 컨트롤 타워 조직인 삼성전자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 T/F'은 그룹 핵심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들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 T/F에서 근무한 뒤 상당수 인력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핵심 직책에 선임된다. 이병준 부사장도 그러한 예다. 2023년 7월 현재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등기임원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도 미래전략실 전략1팀에서 근무했다. 미래전략실 전략1팀은 이병준 부사장도 근무한 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도 미래전략실 출신이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출신으로 지난해 삼성SDI 대표이사에 선임된 최윤호 사장도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다.

파이낸셜 스토리

이병준 부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에 선임되기 한 달 전에 '대규모 이벤트'가 있었다. 2022년 2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만기 2년에 이자율 4.6%로 20조원을 장기대여해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와 투자 확대 시기기 맞물려 운영자금이 부족한 모회사를 지원해준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대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현금 부자' 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2022년 12월 말 연결기준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32조7872억원이다. 같은 시기 삼성전자 국내 본사가 보유한 현금(3조9217억원)보다 9배 가량 많다. 단순히 현금이 많을 뿐 아니라 단기 상환 부담도 적다. 2022년 12월 말 연결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유동비율은 668.6%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부채보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7배 가까이 많다는 뜻이다. 여기서 삼성전자에 대여한 20조원을 제외해도 유동비율은 350.8%다. 일반적으로 제조회사 유동비율은 200% 이상이면 준수하다고 평가한다.

조달

삼성전자에 20조원을 대여해주는 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6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코스닥 상장사인 ㈜SFA의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364만4000주 가운데 154만4000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610억원을 확보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3만9550원이다. SFA 주식 364만4000주를 최초 매입했을 때 주당 매입단가가 1만500원이었다. 이번에 주당 3만9550원에 처분했으니 이번에 매매 차익으로 448억5320만원을 거뒀다. 2010년 2만원대에 상장한 SFA의 주가가 3만원대를 꾸준히 상회하던 점을 고려하면 적절한 시기에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여전히 5.85%의 SFA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6월 SFA 지분 일부 매각으로 확보한 610억원은 판매비와관리비에 속하는 임차료와 교육훈련비, 퇴직급여의 1년치를 합한 규모와 맞먹는다. 아울러 비상장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기관 대출을 주로 이용한다. 2022년 12월 말 기준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은 각각 1조1707억원, 8687억원으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ANZ은행(호주 상업은행) 등에서 빌린 돈이다. 또한 삼성인디아일렉트로닉스프라이빗(Samsung India Electronics Private Ltd)에서도 한화로 6000억원이 넘는 돈을 장기차입했다. 계열사 간 자금 거래가 활발하다.

사내위상

이병준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부사장이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 T/F에서 근무한 점까지 고려하면 이재용 회장과 삼성전자 경영진 등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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