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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선례' 글로벌 LP, 장기 성과 평가·충분한 보상
글로벌 연기금·공제회는 거버넌스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을까. 글로벌 연기금, 공제회의 방향은 명확하다. '수익률 제고'. 이미 한국보다 수십 년 전부터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에 직면했던 글로벌 연기금들은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기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며 맨파워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투자 인력들의 장기 근속도 장기 투자에 기반이 되고 있다. 1년 단위의 수익률 공개보다는 10년, 20년 단위의 장기 수익률 공개를 통해 보다 장기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CIO 연봉 연차 보고서에 공개, 수익률은 ‘10년 기준’ 글로벌 연기금 가운데서도 투자 성과가 탑티어에 속하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해마다 발행하는 연차보고서에 CIO의 연봉을 명시한다. CIO ...
김지효 기자
단기 투자 성과에 매몰, '공공기관' 정체성이 더 짙은 LP
국내 연기금·공제회의 대체투자 역사가 20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1년 단위로 성과를 공개하고 있는 점도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기간 성과 평가가 가능할 정도로 국내 대체투자 시장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단기 위주의 성과가 강조되면서 투자 성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는 대부분 투자기관이지만 정부 부처의 통제를 받는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딜레마도 발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다. 투자 업무 특성상 비효율이 높아질 것이 뻔하지만 공공기관의 책무가 강조되면서 이제는 선거철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하고 있다. ◇짧은 임기에 '단기 성과' 집중, "성과 평가도 어려워" 국민연금은 3년 단위 평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1년 단위 성과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다른 공제회, 연기금의 경우에도 1년 단...
"CIO 연봉 3억 불과", 박한 보상·짧은 임기 한계 명확
국내 연기금·공제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맨파워’가 꼽힌다. 하지만 연기금·공제회의 현재 거버넌스 하에서는 능력 있는 인재들을 이끌 현실적인 요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고질적인 문제로 박한 연봉 체계와 기금운용을 이끄는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짧은 임기가 지목된다. 일반 금융기관에 비해 절반 수준인 연봉과 최장 3년 수준에 그치는 짧은 임기 탓에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기 전에 기관을 떠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퇴직 이후에 적용 받는 3년의 취업제한도 인력 확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국내 증권사 대비 연봉 절반 수준, "CIO는 명예직" 10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CIO의 연봉은 3억원 수준이다. 성과급을 최대로 받아도 4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894억달러(약 244조원...
'대체투자 주춧돌' 연기금·공제회, 글로벌 경쟁력은 ‘물음표’
2004년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제도 도입 이후 20년이 지났다. 그 사이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은 국내 대체투자시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주춧돌로 성장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이 성장하면서 국내 기관 전용 투자자들을 위한 LP풀을 형성했다. 연기금·공제회의 성장에 2005년 3500억원에 불과했던 PE 출자사업 규모는 2조900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고령화, 저출산 기조로 국내 인구 구조가 급변하면서 국내 연기금·공제회들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대수익률 제고를 위해 향후 국내 연기금·공제회들이 글로벌 LP들과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LP들과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거버넌스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 대체투자시장 역사 20년, 연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