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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건 관련기사
실리콘밸리 투자 헤드쿼터 'LG노바'
삼성에 삼성넥스트·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있다면 LG전자에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인 LG노바(NOVA)가 있다. 코로나 기간 스마트폰 사업 등을 접은 LG전자는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LG노바를 출범시켰다. LG노바는 3000여개 스타트업의 제안서 검증을 거쳐 현재 총 54곳의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추렸다. 여기에 내년부터 투자규모를 5배로 늘리고 협업 대상 스타트업 선발도 공모전 방식에서 연간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LG노바가 LG전자의 미래 신사업 가늠좌 역할을 하는 만큼 투자의 대상과 시기를 열어두겠다는 행보다. ◇전략적 투자 조직 'LG노바' 주축 투자 확대 LG노바는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LG전자의 전략적 투자 조직이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사업개발 전문가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
문누리 기자
하드웨어 넘어 SW에도 진심
오랜 시간 가전 등 하드웨어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LG전자가 달라졌다. 디바이스라는 '잘하는 사업' 안에 채워넣을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플랫폼 투자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투자 방향은 구광모 LG 회장 체제로 들어서서 한 번, 코로나 기간 또 한 번 강화됐다. 다만 관련 투자건 대부분은 아직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LG전자는 미래 사업 시너지 창출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바탕으로 투자업체들의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구광모 체제 이후 플랫폼 투자 확대, 적자전환에 투자성과는 악화 LG전자가 1958년 창립한 이후 65년간 타법인 출자한 업체 수는 153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18년 구 회장 취임 이후의 타법인 출자건은 총 59건이다. 전체 투자건수의 39%가 최근 5년간 집중된 셈이다. 구 회장 취임 후 디지털 전환을 ...
미국 스타트업 투자 키워드 '헬스케어'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과 태양광 패널 사업 등을 접은 LG전자는 의료기기·블록체인·암호화폐 등을 차기 핵심 사업으로 낙점하고 신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 투자는 코로나 기간 LG전자가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분야 중 하나다. 이는 가전업체로 유명한 LG전자가 자사 TV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낙점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TV에 헬스케어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디지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등이다. ◇전략적 투자 조직 'LG노바' 중심 디지털 헬스 투자 코로나 기간은 LG전자 투자 포트폴리오가 가장 크게 흔들린 시기다. 먼저 2021년 4월 5조원까지 적자가 불어난 모바일 사업부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셀과 모듈 사업을 접기로 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
시장 기대 못 받는 로봇사업…아까운 '선견지명'
LG전자는 2017~2018년 잇따라 로봇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액수는 900억원 미만에 큰 규모가 아니고 지금도 평가손실이 진행 중이다. 이는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본 투자였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로봇이 가전의 미래가 될 것이란 약간 공상과학적인 발상이었다. SF 같은 얘기는 생각보다 일찍 실현될 공산이 커졌다. 두산로보틱스의 코스피 데뷔로 로봇산업이 주목도가 높아졌다. LG전자도 올해부터 로봇 직접생산과 해외진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LG전자가 투자한 로봇회사들은 시장의 기대감을 그다지 못 받고 있다. ◇외환위기 시절 손뗀 로보스타, 다시 품안에 LG전자가 2018년 7월 881억원을 들여 지분 33.4%(325만6500주)를 인수한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사실 외환위기 시절 구조조정 과정에서 떨어져 나갔다가...
원충희 기자
'LG모터스'를 현실로 만든 ZKW·LG마그나
LG전자는 가전업체로 유명하지만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분야는 자동차 전자장치(전장)부품이다. 2013년 신설된 차량부품솔루션(VS)본부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방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는 두 개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기여했다. LG전자 역사상 가장 거액의 지분 투자가 이뤄진 오스트리아 ZKW와 글로벌 차량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다. LG전자의 'LG모터스' 꿈을 현실로 만든 신의 한수였다. ◇영업권 손상 ZKW…시작부터 밸류 1조 LG마그나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대표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는 단연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시스템 업체 ZKW(지분 70%)와 파워트레인 생산업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지분 51%)이다. 파워트레인은 엔진이 없는 전기차에서 배터리 전기에너지를 ...
'나홀로' 기업지배구조헌장 공개 속사정은
LG전자가 LG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ESG등급 평정을 의식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공개한 건 아니다. 올해부터는 한국ESG기준원(구 KCGS)의 평가모형 방향성이 '보다 실질적인 ESG활동을 했는가'로 바뀌면서 헌장 공시 등과 관련해선 가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투자자들에게 ESG경영 의지를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기 위한 의도가 크다.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관리 과정에서 ESG경영 행보를 중시하는 만큼 이사회 차원에서의 관심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다. 또 구광모 LG회장이 그룹 차원의 ESG경영을 강조하면서 LG전자가 선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상징적인 활동이란 분석도 나온다.◇기업지배구조헌장, ESG등급 평정 미반영LG전자 이사회는 지난달 24일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율공시를 통해 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날...
손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