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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분이익잉여금 3000억…'두둑'해진 배당금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도약한 DN그룹은 승계절차가 6년 전 이미 마무리됐다. 창업주 2세인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부회장을 정점으로 지배구조가 정리된 상태다. 다만 불어난 배당규모에서 여전히 승계작업의 흔적이 엿보인다. 연 200억원 안팎을 배당 중인데 배당재원도 넉넉히 확보해뒀다. ◇지배구조 변화로 시작된 고배당 DN오토모티브는 애초 배당총액이 연 수십억원 수준이었으나 2018년을 기점으로 규모를 늘리기 시작했다. 2018년(결산일 기준) 이 회사는 전년보다 약 26억원 많은 87억원을 배당했다. 또 2019년의 경우 처음으로 연 100억원 이상을 배당으로 풀었고 배당성향 역시 102%를 찍었다. 순이익보다 배당액이 더 컸다는 뜻이다. 이런 배당정책 변화는 승계과정에서 DN그룹의 지배구조가 크게 바뀐 시기와 맞물린다. DN오토모티브의 전신인 동아타이어공업은 2...
고진영 기자
'빅 딜' 후유증 만회하는 성장성
작년 초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인수한 뒤로 DN오토모티브 재무지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몸집을 단숨에 불리게 해준 회심의 딜이지만 후유증을 피해갈 순 없었다. 2조원대 인수대금을 타인자본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가시적인 레버리지 수치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그러나 이 딜 덕분에 달라진 현금창출 규모를 보면 감수할 만한 성장통이다. 사업으로 유입되는 돈이 수배로 뛴 반면 공작기계 설비투자에 요구되는 자금은 그리 많지 않다. DN오토모티브가 지난해 DN솔루션즈 인수를 위해 치른 대금은 2조946억원이다. SPC(특수목적법인)인 지엠티홀딩스를 세워 사들였으며 자금 대부분을 외부에서 빌려왔다. 우선 회사채로 1500억원, 신디케이티드론(syndicated loan)으로 3000억원을 조달했다. 신디케이티드론은 복수의 은행이 차관단을 꾸려서 공통 조건으로 자금을 융자해...
두산공작기계 인수 2년…'승자의 달콤함'
DN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사겠다고 나섰을 당시 일각에선 고래를 새우가 삼킨다는 걱정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작은기업이 덩치 큰 매물의 인수를 도모할 때 으레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DN오토모티브에서 ‘승자의 저주’는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DN오토모티브는 DN솔루션즈 인수를 계기로 외형이 몰라보게 성장했다. 2021년 말 자산총계가 1조5000억원에 못미쳤는데 올 3분기 말 기준 4조5556억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3배 넘게 뛴 셈이다. DN솔루션즈는 2022년 2월부터 이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에 잡히고 있다. 매출의 경우 연결 기준으로 2021년 연간 9300억원 남짓이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그 2배에 가까운 1조6617억원을 거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6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