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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다양성' 항목 늘어날까
미국에 기업들의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Board Skills Matrix) 도입이 활성화된 뒤 눈에 띄는 트렌드는 다양성 항목의 세분화다. BSM 혹은 별도 그래픽·매트릭스를 통해 다양성 항목을 세분화해 공개하고 있다. 성별, 연령, 인종은 물론 성적 소수자가 포함돼있는지 여부까지 공개한다. 이는 나스닥 상장사들의 의무다. 미국 증권거래소(SEC)는 2021년부터 나스닥 상장사들이 이사회 구성원들의 다양성 현황을 매트릭스 혹은 이와 비슷한 형태로 공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확산과 더불어 다양성 확대에 대한 미국 내 사회적 요구가 이같은 규제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BSM, 다양성 항목 동향은 우리나라의 경우 BSM 혹은 이사회 다양성에 대한 공시 의무가 별도로 없다. 그럼에도 올해 공개된 ...
김위수 기자
'체크박스 그 이상' 고도화 평가표 내놓는 글로벌 기업들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에 앞서 기업의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Board Skills Matrix) 공개가 활성화됐다. 일찌감치 BSM의 모범사례가 지목됐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어떤 형태의 BSM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사회 역량에 집중해보자면 이를 표현하는데 있어 정해진 형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지향점은 존재한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는 2018년 당시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사의 역량을 나열하는 수준의 BSM을 넘어 역량에 대한 설명, 이사가 갖춘 역량에 대한 기술, 특정 역량이 회사의 사업 맥락에서 갖는 연관성을 포함한 사례가 제일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BSM 고도화, 글로벌 기업 사례 살펴보니 2017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글로벌 기업들의 BSM 공개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모범사례 살펴보니...뉴욕연기금의 힌트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Board Skills Matrix) 작성에 정해진 형식은 없다. BSM 공시는 기업의 의무가 아닌 권고에 가까운 사안이다. 각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사회가 보유한 전문성과 다양성을 표현하고 있다. 모범적인 형태의 BSM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뉴욕 연기금이 제시한 사례를 통해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뉴욕 연기금과 연금을 관리하는 감사관은 2017년 BSM 도입을 요구하는 이니셔티브를 펼쳤고 이를 계기로 미국 상장사들의 BSM 공개가 활성화됐다. ◇모범사례, 국내 기업 BSM과 차이는 당시 모범사례로 제시된 18개 기업 BSM에 들어간 공통된 요소는 이사 각 개인의 역량과 인종, 성별, 임기 등이다. 이사의 나이가 BSM에 표시돼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나이와 인종, 성별의 경우 개개인별로 정보를 공개한 곳도 있으나 이사회에서 ...
1년 전엔 흔치 않았는데…어느덧 '대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수기'라고 불렸던 이사회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지배구조 투명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업들은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라는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권한이 커지는 만큼 이사회가 충분한 '역량'을 갖추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사회를 통해 내려지는 의사결정 하나하나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지배구조 연구기관에서는 이사회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독립성에 더해 개개인이 갖춘 전문성과 구성원의 다양성을 지목한다.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구성원들의 지식·경험·능력·성별 등 다양한 배경이 조화를 이룰 때 객관적이고 창의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사회 역량, 어떻게 가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