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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건 관련기사
거미줄 네트워크는 'CFO 영향력' 중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은 기업마다 차이가 크다. 단순한 곳간지기에 머무르는 인사가 있는 반면 투자 계획과 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CFO도 있다. 역할에 따라 사내 영향력도 다를 수밖에 없으며 때로는 한 명의 CFO가 그룹 전체의 재무를 책임지기도 한다.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어떨까. 우선 업무 범위에서는 한국콜마 CFO가 조금 더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자체적인 자금 계획 수립과 조달, 집행 등을 CFO가 직접 관장한다. 반면 코스맥스는 단순 곳간지기를 벗어나지 않으며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CFO가 사실상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다만 이사회 참여 등과 같은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동일한 상황이다. 두 회사 모두 CFO를 이사회 멤버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콜마의 경우 허현행 전 CFO가 이사회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CFO로...
박규석 기자
핵심은 통합, 분주한 '연구소 리뉴얼'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의 핵심은 기술력이다. 원료의 성분부터 용기의 재질까지 섬세한 차이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R&D(연구개발) 조직의 구성과 역할, 목표 등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한국콜마와 코스맥스 R&D 조직의 공통분모는 '중앙 연구소' 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이다. 각 계열사의 연구조직과 분야별 연구원, 지원 조직 등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 주요 연구 분야의 경우 임원급 인사를 수장으로 발탁해 조직의 권한과 자율성을 넓혀주는 부분 역시 유사하다.다만 세부적인 조직 운영 측면에서의 차이는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의 융합이 목표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중심의 '글로벌 R&I(Research&Innovation)'를 지향한다. 또 한국콜마는 R&D 부문 최상위 컨트롤타워가 지...
아낌없는 연구개발비 투자 '기술 우위' 각축전
원천기술(源泉技術). 산업군을 통틀어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핵심 가치로 분류하는 요소 중 하나다. 제품 생산부터 프로그램 개발까지 형태에는 차이가 있지만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책임지는 기술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원료개발부터 제품생산까지 책임지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은 시장 경쟁력을 가르는 척도로도 분류된다. 국내외 대형 브랜드사와 맺는 공급 계약부터 중소기업을 위한 개발 지원 등까지 아울러야 하는 만큼 자체 기술력은 곧 회사의 수익성이나 마찬가지다.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경우 적지 않은 실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새로운 화장품 원료의 개발과 개선 등이 주를 이룬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콜마는 제약과 헬스케어 등까지 R&D 영역을 넓히고 있다면 코스맥스는 화장품에 집중하고 ...
든든한 계열사들 '차입금 축소' 묘수 될까
모회사가 계열사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재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여금과 유상증자 참여, 보증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계열사의 독자적인 경영이 어려울 때는 흡수합병하기도 한다.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직접적으로 실탄이 오가기도 하지만 특정 계열사의 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모회사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되기도 한다. 모회사 입장에서는 '알짜 계열사'인 셈이다.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상황이 비슷하다. 각각의 계열사들이 모회사의 차입금을 축소시키는 데 힘을 보태거나 지원을 위한 채비로 분주하다. 한국콜마의 경우 계열사의 상장에 따른 자금 유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코스맥스 역시 계열사의 IPO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콜마처럼 연결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양날의 검 'HK이노엔'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을 ...
엇갈린 넥스트 전략...손에 쥔 카드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주력하는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은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기 어려운 사업 중 하나다. 사업 수주를 위한 파트너사가 큰 차이가 없고 화장품 원료의 개발과 생산 기술 역시 양사가 비슷하다. 그 결과 오랫동안 두 회사는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왔다. 현재도 주력 사업이 화장품 ODM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지만 미래 동력을 위한 넥스트 전략에서는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콜마가 신사업 진출을 통한 다각화를 선택했다면 코스맥스는 주력 사업인 화장품 ODM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경우 제약과 HB&B사업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대웅제약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색하지 않은 선택이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법인(생산설비 포함)을 늘리며 화장품 ODM의 고도화...
지주사와 사업회사의 CFO 권한 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은 기업별로 천차만별이다. 단순히 곳간지기에 머무르는 CFO가 있는 반면 자회사와 더불어 그룹 내 모든 계열사의 재무까지 책임지는 인사도 있다. 이사회 및 소위원회, 계열사 감사 등으로 넓힐 경우 CFO의 권한은 더욱 확대된다.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시장의 라이벌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어떨까. 두 기업 모두 한국콜마홀딩스와 코스맥스비티아이를 지주사로 두고 있지만 CFO의 역할 차이는 명확하다. 한국콜마가 자사 CFO의 권한이 크다면 코스맥스는 지주사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컨트롤하는 구조다.CFO가 관리하는 재무조직에서도 두 회사는 차이를 보인다. 한국콜마의 경우 CFO 산하에 팀 단위 조직이 편제된 상태지만 코스맥스는 자금팀이 전부다. 코스맥스의 경우 투자 결정 등을 지주에서 관리하는 만큼 내부에는 곳간을 관리하는 역할만 남겨져 있다는 얘기다...
동반자에서 경쟁자로 '화장품 ODM' 승부
스피드 스케이팅(Speed Skating)은 출발선에 서는 경쟁자의 유무(有無)가 중요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도 상대 선수의 실격 등으로 혼자 경기를 치르면 좋지 못한 기록을 세우는 일이 종종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모든 선수 중 가장 빨라야하는 만큼 대진 상대는 우승을 향한 라이벌이자 동료다.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시장에도 선의의 경쟁에 기반한 라이벌 기업이 있다. 바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다. 1992년 후발주자인 코스맥스가 설립된 이후 약 31년간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중동 등까지 진출하며 격전지를 넓히고 있다. 두 회사의 인연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를 창립한 윤동한 회장과 이경수 회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윤 회장과 이 회장은 과거 대웅제약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1981년 이 회장이 대웅제약에 입사하며 이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