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10건 관련기사
성과보수 확실한 주류 리더들
주류업계 양대산맥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확실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성과 중심의 상여제도 등의 도입과 시행이 핵심이다. 자체적인 계량·비계량 지표를 활용해 보수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성과에 대한 보상을 상여를 통해 집행하는 게 특징이다. 상여 항목을 인센티브와 변동급여 등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이와 달리 오비맥주는 주식을 통해 보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처럼 인센티브가 존재하는 가운데 일부는 주식으로 보상하는 체계가 구축돼 있다. ◇하이트진로, 임원보수 산정 기준은 하이트진로의 임원 보수체계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기본연봉과 인센티브, 복리후생, 퇴직금 등이다. 이 가운데 기본연봉과 인센티브는 하이트진로가 자체적으로 정한 임원 보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결정된다. 인센티브의 경우 전년도 경영실적 등을 고려해 비정기적...
박규석 기자
'순혈과 영입'…상반된 재무라인 인사 키워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재무라인 인사 키워드는 완전히 다르다. 하이트진로가 내부 인사 중심의 순혈주의라면 오비맥주는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한다. 재임기간 측면에서도 하이트진로는 장기간 자리를 지키는 반면 오비맥주의 근속연수는 불규칙한 기조를 띄고 있다. ◇하이트진로 재무라인 '7년 한솥밥' 하이트진로의 재무라인은 2011년 진로와의 통합 출범 이후 3명의 인사가 한 몸처럼 움직였다. 심원보 전 재무부문 부사장을 필두로 현직인 최경택 부사장과 김기원 전 상무가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넘겨주는 기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사수와 부사수 형태로 회사의 재무를 관리했던 셈이다. 이들이 하이트진로의 경영진으로 함께 활동한 시기는 2012년 김기원 전 상무가 상무보로 승진하면서부터다. 이때 심 전 부사장은 회계팀과 재무팀, 경영지원팀을 총괄하는 전무이사였고 김 ...
스타트업 발굴 '전문성·추진력' 다른 이유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스타트업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는 유사하다. 유망기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자사의 성장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자연스레 유망 스타트업 발굴 활동 등에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중장기 경영전략도 엿볼 수도 있다.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도 비슷하다. 2018년을 전후로 지분 투자 등을 위한 기초 공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까지 이뤄낸 성과에서는 하이트진로가 크게 앞서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등을 위한 전문성과 추진력 측면에서도 두 회사는 대조적인 면을 보인다. ◇투자 포트폴리오 넓히는 하이트진로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하이트진로의 채비는 2016년부터 시작됐다.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사업개발팀'을 신설하고 기본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파악과 조직 정비, 목표 설정 등의 기반을 다졌다. 2018년부터 네트워크 ...
모회사 돈줄 노릇…배당 퍼주기 부담되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공통점 중 하나는 고배당 정책이다. 높은 배당금의 최대 수혜자는 이들의 모회사로 각각 하이트진로홀딩스와 AB인베브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수년째 유지 중이며 모회사 등을 위한 고배당 정책은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현금창출력에 직·간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과중한 차입 하이트진로의 최대주주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이하 보통주 기준) 50.86%를 보유한 하이트진로홀딩스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순수지주사로 자회사의 지배와 경영지도, 육성 등의 지주사업만 가지고 있다. 자체사업이 없기 때문에 현금창출은 모두 자회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주요 수익원은 배당수익과 브랜드 사용료, 상표권 사용료 등이다. 이 가운데 수익 비중이 큰 부분은 배당수익이다. 지난해 말 개별기준 영업수익은 350억원으로...
현금창출력이 가져온 '차입금의 변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차입금 규모 등은 코로나19 사태를 기준으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가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였다면 오비맥주는 무차입에서 차입기조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수익성 중심의 현금창출력 차이가 컸다. 업황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지만 오비맥주는 팬데믹 악재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 결과 하이트진로는 공모채 중심의 조달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차입금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였다. 반면 오비맥주는 현금창출력이 하락한 상황에서 내부현금을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하다 곳간이 빠듯해지자 차입금을 늘리기 시작했다. ◇현금 늘리고 차입금 줄인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투자와 운영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자금 조달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주로 단기차입금과 사채 등을 활용하며 회사채의 경우...
거버넌스의 차이가 만든 'CFO 역할'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지배구조는 상이하다. 하이트진로가 지주사 체제에 속한 것과 달리 오비맥주는 단순히 모기업과 자회사 관계다. 실질적인 역할에도 차이가 있다. 하이트진로가 그룹 전체를 책임지는 중추라면 오비맥주는 모기업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중 한국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는 회사의 주요 경영진에 속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 차이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전현직 CFO들이 지주사와 계열사의 경영과 재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반면 오비맥주는 회사의 재무만을 총괄하는 기조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 ◇최경택 부사장, 하이트진로 CFO 최초 등기임원 하이트진로의 경우 CFO 직책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지만 경영과 재무, 인사 등을 총괄하는 최경택 부사장(사진)이 관련 역할을 맡고 있다.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최 부사장은 경영...
지배 방식은 다르지만...전문경영인 체제 주목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소유구조 차이는 뚜렷하다. 하이트진로가 박문덕 회장 등 오너일가 중심이라면 오비맥주는 모회사인 AB인베브 영향력 아래에 있다. 오비맥주의 경우 최대주주의 손 바뀜이 잦았던 반면 하이트진로는 큰 변동이 없기도 했다. 기업의 소유 측면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경영에 있어서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밀접한 인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교집합을 이루는 지점이다. 하이트진로가 오너일가의 측근을 대표이사로 중용했다면 오비맥주는 모회사 출신의 인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하이트진로 54년 지배한 오너일가 하이트진로의 지배구조 최상단에는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하이트진로의 최대주주는 지분(이하 보통주 기준) 50.86%를 보유한 지주사 하이트진...
켈리가 카스 맥주점유율에 영향 미칠까
하이트진로가 맥주 시장의 선두 오비맥주를 앞지르기 위한 공성전에 돌입했다.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한 시장 점유율을 확대가 골자다. 수성전을 치르는 오비맥주 역시 판촉 활동 확대 등을 앞세워 하이트진로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하이트진로 점유율 확대 사활 맥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하이트진로의 공세는 올해 4월 켈리가 출시되면서 본격화됐다. 전문경영인 김인규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외부 공식 행사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움직임은 취임 후 12년 만의 일이었다. 그가 제시한 목표 중 하나는 맥주 시장 점유율 50% 이상 확보다. 기존 주력 제품인 테라가 3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20% 정도를 켈리를 통해 끌어 올리는 게 골자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영업손실 등이 발생하더라...
외형 큰 하이트, 실속 챙긴 OB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주력 주종인 소주와 맥주를 앞세워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출 규모는 하이트진로가 크지만 영업이익률은 오비맥주가 더 높다. 종합 주류사와 맥주 전문 기업이라는 차이가 양사의 성적을 갈라놨다. 두 회사가 순위 쟁탈전을 벌일 수 있는 배경에는 주력인 소주와 맥주의 소비 비중이 있다. 탁주와 청주, 위스키 등이 종류는 다양하지만 점유율 측면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종은 소주와 맥주다.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소주와 맥주의 출고 금액 비중은 전체 출고 금액 8조8000억원의 81.1%였다. 맥주와 소주는 각각 3조6000억원(41%)과 3조5000억원(40.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주 부문의 경우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출고량의 84.4%를 차지했다. 각 사별 출고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무학 등 순이었다. ...
주류 양대산맥 구축 비결은 'M&A'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주류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희석식 소주(이하 소주) 부문에 강점을 지녔다면 오비맥주는 맥주 부문에 특화됐다. 이러한 구조는 오랜 기간 유지 중이며 이는 과거 진로그룹의 ㈜진로와 진로쿠어스맥주㈜를 양사가 나눠 가진 게 출발점이다. 진로그룹은 1924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진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했던 기업집단이다. 진로그룹은 1990년대 재계 20위권까지 성장했지만 1997년 4월 외환위기를 계기로 부도를 맞으며 그룹은 해체됐다. 진로그룹 입장에서는 계열사들이 분리되는 뼈아픈 시기였지만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에게는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소주를 생산하는 ㈜진로를 인수했고 오비맥주는 맥주사업을 담당했던 진로쿠어스맥주㈜를 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주류시장 양대산맥인 하이트진로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