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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DNA 심은 하이브, CJ 맨이 이끄는 카엔
하이브의 창업자인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특이하게도 게임사 출신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오너의 친인척이나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를 CEO로 앉히는 기존 공식을 벗어난 행보다. K-콘텐츠의 선두주자인 게임사업의 노하우를 엔터테인먼트 경영에 이식하려는 목적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중 미디어와 뮤직사업은 CJ 출신이 CEO로 왔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CJ의 노하우를 카카오에 이식,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지식재산(IP)와 영상·음악 콘텐츠를 총망라한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꾸리기 위해서다. ◇하이브, 엔터 넘어 콘텐츠·플랫폼 회사 지향 올 초 SM엔터테인먼트 내 경영권 분쟁 한 가운데 있었던 이성수 전 대표는 창업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였다.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원충희 기자
연예기획사 넘어 콘텐츠 플랫폼 지향
하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통적인 특징은 기존 아티스트 기획사 모델을 넘어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각종 콘텐츠와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하이브가 아티스트 레이블을 시작으로 게임,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플랫폼 기업 카카오에서 시작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확장한 곳이라 하이브와 반대로 진화했다. 웬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 IP를 토대로 드라마·영화 등 영상콘텐츠, 케이팝(K-Pop)과 음원서비스를 총망라한 종합 콘텐츠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하이브와 카카오엔터, 정반대 성장 스토리 하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정반대의 성장 스토리를 가졌다.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로 시작해 플랫폼으로 가고 있다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플랫폼으로 시작해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한 곳이다. 성장 스토리는 ...
조단위 넘는 매출, 수익성은 정반대
하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 가운데 연간 조 단위 매출을 내고 있는 양대 기업이다. 다만 수익성은 정반대 상황이다. 20%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내고 있는 하이브와 달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아직 적자다. 두 회사는 엔터테인먼트임에도 완연히 다른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빅히트 등 레이블 사업을 위주로 게임,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확장하는 하이브와 달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수많은 레이블을 거느렸음에도 수익은 뮤직과 웹툰 등의 콘텐츠에서 나온다. ◇카카오엔터, 합병 후 수익성 저하 추세 국내에서 엔터테인먼트 매출이 조 단위를 넘는 곳은 거의 없다. 하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말 매출 1조원을 넘으며 천장을 깨기 전까진 말이다. 다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 해 3월 카카오페이지(스토리콘텐츠)와 카카오M(...
빅3 밸류 넘어선 하이브, 이를 위협하는 카카오엔터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현재 9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단연 압도적 1위다. 빅3로 군림했던 SM, JYP, YG의 시총을 다 합쳐도 하이브에 못 미칠 정도다. 방대한 덩치와 자본력으로 멀티레이블 전략을 구사하며 빅스타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활동시킬 수 있다. 이런 하이브의 대항마로 꼽히는 잠룡이 바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상장사는 아니지만 2021년 10월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몸값이 약 10조원, 올 1월 사우디 국부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할 때는 11조~12조원 정도가 책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밸류는 더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브 상장 이후 9.5조 밸류 유지, 매출도 2년 연속 조단위 2000년 SM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단행했을 때 코스닥시장과 관여기관들의 시각은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엔터테인먼...
SM 인수전…엔터시장 2강 체제 시작점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빅3(SM, JYP, YG) 체제가 수십 년째 지속됐었다. 다만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로 계속 머물렀는데 하이브의 2020년 10월 코스피 입성은 시장의 판도를 180도 바꿨다. 그 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빅3 체제가 약화됐다. 다만 하이브의 독주에도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모색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이런 이유로 올해 초에 벌어진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전쟁은 향후 엔터테인먼트 시장 2강 체제 개편의 시작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스피 첫 입성 엔터사, 빅3 체체 넘을 1강 군림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시작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첫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론칭하면서 방향성이 바뀌었다. 이후 BTS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1위'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