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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 관련기사
LS일렉트릭, 사위회사 '태인'과 37년 끈끈한 혈맹
LS일렉트릭은 과거 금성계전 시절부터 전기차단기 제조업체 '태인'을 주요 협력사로 두고 있다. 이곳의 창업자는 LS가(家)의 사위라는 독특한 관계로 엮여있다. 금성계전이 LG산전, LS산전, LS일렉트릭으로 바뀌는 37년 동안 태인과의 끈끈한 관계는 변함이 없었다.태인 오너일가는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의 주주로 등재돼 있는 등 지분관계도 갖고 있다. 혈연과 지분은 물론 사업적으로 중요한 협력사로 맺어져 탄탄한 공급망을 형성 중이다.◇1987년 금성계전 시절부터 협력관계 지속 LS일렉트릭은 저압·고압기기와 계량기, 계전기, 배전반, 철도시스템 등 각종 전기제어 기기와 산업용 자동화기기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의 공급과 계통보호에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전력기기나 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철도분야의 전력 및 신호제어 시스템 등에 필요한 각종 ...
원충희 기자
대한전선, 구리 수급…LS 의존 벗어나 '글렌코' 맞손
대한전선은 2016년까지 전기동(고순도 구리) 최대 조달처가 LS니꼬동제련(현 LS MnM)이었다. LS전선과 함께 국내 전선업계 양강 구도를 형성했지만 원재료 수급에선 경쟁사 그룹인 LS 의존도가 높았다.그러던 중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 주인이 바뀐 뒤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다국적 원자재 대기업 '글렌코(Glencore)'로 공급망이 변경됐다. 이는 호반으로 손이 바뀐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2016년까지 LS서 전기동 다량구매, 경쟁기업 계열사 의존 대한전선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선업체로 창업주인 설경동 대한방직 사장이 1955년 조선전선을 불하받아 설립한 게 전신이다. 한때 재계 5위까지 올랐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1978년에 세계 8번째 초고압 OF케이블 공장을 세운 후 1979년에는 국내 최초로 광케이블을 설치했다.이런 연혁에도 불...
LS전선, '칠레 코델코' 구리 직수입 비중 늘린 사연
LS전선의 주요 원재료는 전기동(고순도 구리)으로 그간 계열사인 LS글로벌로부터 조달했지만 일감 몰아주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다변화를 추진했다. 특히 구리 값이 오르면서 국산 전기동과 수입 전기동 간의 가격차가 좁아짐에 따라 칠레 현지로 수급처를 확대했다.2021년부터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Codelco)' 직수입 비중이 늘어난 이유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전기동 업체이자 가장 큰 구리 매장량을 확보한 곳이다. 아울러 계열사인 LS MnM을 통해 국산 전기동도 매입하면서 국내·수입을 혼합해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다.◇2021년부터 LS글로벌→코델코로 '전기동' 최대 공급처 변동LS전선은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의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주요 원재료는 구리와 알루미늄 등이다. 특히 전기분해를 통해 정련된 순도 99.9% 이상의 구리인 전기동이 생산 원재...
LX세미콘, '애플 효과'로 TSMC 파운드리 비중 증가
LX세미콘의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발주처가 SK하이닉스시스템IC에서 대만 TSMC로 바뀌었다. 40나노미터(nm) 공정이 필요한 애플향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주문을 맡기면서 TSMC의 볼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간 LX세미콘은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파운드리를 맡겨왔다. 일부는 TSMC에도 주문했다. 다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와는 거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까지는 LG그룹 계열사였던 게 이유로 보인다. 계열분리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DDI 공급망에도 뛰어들었지만 삼성 파운드리와 거래는 향후에도 어려울 전망이다.◇최대 파운드리 발주처, SK하이닉스시스템IC→대만 TSMC로 변화LX세미콘은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로 제조 공정은 외부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외주공정은 크게 파운드리와 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 등 후공정(OS...
DB하이텍-SK실트론, 전력반도체로 협력포인트 확대
DB하이텍의 원재료 매입액 절반 이상은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다. 파운드리 사업에 필수인 웨이퍼는 주로 SK실트론에서 수급한다. 수년째 매입처 변동이 없는데 이 회사의 모태가 옛 동부그룹과 미국 몬산토의 합작법인이라는 인연이 있다.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DB하이텍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에 나서면서 탄화규소(SiC) 등 반도체 신소재를 SK실트론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질화갈륨(GaN) 웨이퍼 시장에도 본격 진출함에 따라 양사의 협력포인트가 더 많아졌다.◇파운드리 사업 특성상 원재료 매입액 절반이상이 '웨이퍼'DB하이텍의 지난해 원재료 매입액은 2131억원으로 전년(1671억원)대비 27.5%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난 이슈로 생산을 늘리면서 재료 구매규모도 증가했다.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6%에서 28.7%로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수급 안정성 높인 '범LG' 생태계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들은 LG가(家)와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곳이 많다. 백라이트, 편광판, 인쇄회로기판(PCB), 글래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주요 부품 수급처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곳이기 때문이다.범LG가 회사들이 LG디스플레이의 원재료, 부품 생태계를 구성함에 따라 수급의 안정성은 한층 높아졌다. 일각에선 총수일가 친인척 지원이란 비판도 있지만 전체 공급사 중 70%가량을 국내 기업으로 확보하면서 일본, 중국과 이슈가 생길 때도 공급망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았다.◇LG·희성·LX 등 관계사·계열분리 회사들로 공급망 구성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나온 지금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류는 액정표시장치(LCD)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자발광) 못하기 때문에 뒤에서 빛을 내는 발광체, 백라이트(backlight)가 필요하다. ...
삼성·LG 카메라모듈 이면에 '소니'가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국내 대표 전자부품 대기업인 두 회사에서 매입액이 가장 큰 원재료 품목은 이미지센서다. 작년에만 각각 1조원, 4조원이 넘는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모듈 제조에 필수인 반도체 칩이다.두 회사의 이미지센서 최대 공급사는 일본 '소니(SONY)'다. 한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 공급자로 자리했으나 결국 소니에게 넘겨줬다. 글로벌 시장의 45%를 쥐고 있고 소니의 위상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추격 중이지만 아직 격차가 큰 탓이다.◇이미지센서 구매에만 삼성 1조, LG 4조 투입삼성전기는 지난해 원재료 및 부품 매입액으로 3조4659억원을 지출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조에 들어가는 페이스트와 파우더, 카메라모듈 제조에 필요한 이미지센서, 전자회로기판에 투입되는 동박적층판(CCL)과 PPG(Pre preg) 등이 주원료다.이 가운데 단일품목으...
삼성전자 주요 매입처에 SDC가 빠진 이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는 기반에는 탄탄한 계열 공급사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는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LG전자의 TV에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이 장착된다.흥미로운 점은 LG전자의 주요 매입처 명단에 LG디스플레이가 올라와 있지만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관계는 그렇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연결종속회사라 이들 간의 거래는 내부거래로 취급돼 매출에서 상계되기 때문이다.◇삼성전기서 카메라모듈, 삼성SDI서 배터리 수급삼성전자는 국내 1위 기업답게 글로벌한 규모의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 가전, 스마트폰, 반도체, 하만으로 구성된 매입처 명단에는 국내 협력사와 글로벌 대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는 계열사 삼성전기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