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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 관련기사
CEO·의장직 사임 후 3년, 김범석 한국쿠팡 영향력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한국법인 쿠팡의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 지 거의 3년이 됐다. 다만 김 의장은 국내법인을 100% 지배하는 미국 상장사 쿠팡Inc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국내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한국쿠팡의 레벨A급 임원 선임에는 여전히 김 의장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쿠팡의 비즈니스 관련 의사결정에도 역시 김 의장이 참여한다. 강한승·박대준 대표이사의 경우 경영관리 및 경영지원 등 스탭업무의 최고 의사결정 라인이다. 쿠팡에서 비즈니스와 경영관리 의사결정기구는 서로 분리된 '사일로 구조'로 존재한다. 김 의장의 한국 쿠팡 사업에 대한 영향력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0년 쿠팡 창립 이래 쭉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모두 맡아오던 김 의장은 2020년 말 한국 쿠팡의 공동대표...
김현정 기자
IPO 후 주주 지형도 변화, 실적에 울고 웃는 투자자들
쿠팡의 기업공개(IPO)를 기다려온 대형 투자자들은 보호예수가 풀리자마자 차익실현에 나섰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투자가 수조원의 결실로 돌아왔다. 여러 투자자들이 쿠팡의 대주주 지위를 반납한 대신 또 새 투자자들이 판에 들어왔다. 상장 후에도 지속된 쿠팡의 적자는 주가하락 리스크로 이어졌지만 이를 반대의 시각에서 기회로 삼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이에 따라 3년 간 쿠팡의 주주 대열엔 크고 작은 변동이 있었다. 올 들어 쿠팡이 14년 만에 첫 연간흑자 소식을 기점으로 주가가 반등하자 낙관론을 품고 쿠팡에 들어온 투자자들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주주 지각변동...'차익실현' 대주주 엑시트 VS '추가성장 기대' 새 주주 진입 쿠팡은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조달 받은 4조원 넘는 돈을 사업에 썼지만 자금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됐다.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쿠팡 초기 투자자, 김범석 꿈에 베팅하다
쿠팡이 어마어마한 적자 속에서도 뚝심을 잃지 않고 로켓배송과 같은 혁신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던 건 쿠팡의 비전을 믿고 지지해준 투자자들 덕분이었다. 물론 그들 역시 빛나는 안목 덕분에 커다란 투자차익을 안을 수 있었다. 쿠팡의 주요 주주들은 모두 해외자본으로 이뤄져있다. 창립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미국 내 투자자들과 네트워크가 많고 쿠팡의 사업이 워낙 굵직한 자금을 필요로 하다 보니 해외자금을 쓴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 사업도 미국법인에서 돈을 끌어오고 그 돈으로 한국법인이 비즈니스를 하는 형태다. 2010년 쿠팡의 전신 포워드벤처스는 애초에 미국회사인 포워드벤처스LLC의 한국지사로 설립됐다. ◇해외자본으로만 사업 꾸린 쿠팡...김범석 美 연고, 대규모 자금 조달 용이 쿠팡은 해외 자금으로 한국사업을 하는 곳이다. 초기엔 주로 미국 자본이 많았고 ...
김범석 흔들림 없는 지배력, 소뱅 조력자 역할 언제까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한국엔 없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십분 활용해 의결권 76%를 행사하며 막강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그만이 보유할 수 있는 보통주 클래스B 주식으로 창업자로서의 지위가 단단하다. 이 주식을 매각하거나 증여, 상속하지만 않는다면 차등의결권은 쭉 유효하다. 상장 직후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의 1% 정도 되는 지분을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해 현금화한 것 말고는 3년 간 지분 변동도 없다. 쿠팡의 핵심 주주로는 단연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꼽힌다. 보유주식으로만 따지면 김 의장을 비롯, 그 어떤 쿠팡 투자자들보다 압도적인 지분을 갖고 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쿠팡의 성장 히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한다. 쿠팡이 적자의 늪에 허덕일 때에도 뚝심있게 수조원대 자금을 쾌척했다. 다만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차세대 사업으로 ...
이사회로 본 한국과 미국 유통사의 지배구조 차이
쿠팡Inc는 미국식 지배구조를 갖는다. 그렇다고 국내 여느 기업보다 지배구조가 느슨하게 운영되진 않는다. 오히려 미국은 기업 상장 시 국내보다 지배구조 요건을 더 까다롭게 보는 편이다. 쿠팡Inc 이사회의 경우 사외이사 비율이 86%에 이른다. 김범석 의장 외 사내이사는 없고 전부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국내 유통사의 경우 사외이사가 딱 과반수를 넘기는 수준이다. 또 쿠팡Inc는 여러 주요 소위원회가 사외이사로만 구성돼있고 사외이사들끼리 회의를 갖는다. 사외이사가 경영 감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미국 NYSE 지침이 주요 위원회에 사내이사를 배제시킨 덕이다. 이 역시 국내 기업들과는 다른 부분이다. ◇쿠팡 사외이사비율 86%…신세계·롯데쇼핑 56%, 대부분 관료·교수 출신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지 않은 국내 기업 실정을 감안하면 경영진...
화려한 이사진, 쿠팡의 '셀프' 내부통제 장치
이사회는 경영진의 활동을 감시·감독하는 한편 회사의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양질의 이사회는 조직이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이사회가 어떤 인물들로 구성돼 있는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훌륭한 이사회는 그 자체로도 회사의 강력한 내부통제가 된다. 쿠팡은 이에 기반한 이사회 구성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회사에 올바른 감독과 지침을 제공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갖춘 인물들로만 이사회를 꾸렸다. ◇업계 최고 전문성 보유한 이사진, 그 자체로 훌륭한 '내부통제' 장치 “쿠팡은 효과적인 이사회는 반드시 다양한 지식과 시각을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개인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믿는다. 이사회는 우리의 전략 및 운영을 지도·감독할 수 있는 폭넓은 능력과 전문성, 선구안...
김범석 외 전원 사외이사…이사회 중심 경영 가능한가
쿠팡Inc는 기업공개 전후 미국 NYSE 지침에 발맞춰 이사회 구성 및 기능에 많은 변화를 줬다. 사내이사가 절반이었던 쿠팡Inc는 IPO 후 3년 동안 전체 이사 수를 줄이고 사외이사를 크게 늘렸다. 현재 김범석 쿠팡Inc 의장 외에 다른 이사들은 모두 사외이사들로 구성돼있다. 쿠팡은 일관되게 김 의장이 대표이사(CEO)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정책을 유지한다. 쿠팡도 해당 구조를 놓고 김 의장을 '비독립적 의장'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대신 수석사외이사를 두며 이를 보완했다. 수석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외이사 소집 권한, 필요할 경우 대주주와의 협의 권한 등이 주어져 이사회 의장을 견제할 수 있다. NYSE 규제에 따라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기본적 장치는 마련해놓고 있는 셈이다. ◆사내이사 비중 높았던 과거 쿠팡Inc, IPO 성공 ...
천리 밖을 내다본 영리한 지배구조 설계
김범석 쿠팡Inc(쿠팡 미국법인) 의장이 이번에도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미리 마련해놓은 지배구조상 여러 장치들이 그를 향한 칼날을 다시 한 번 무력화시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기업의 순환출자, 친족경영, 그들간의 사익편취 등을 감독·제재한다. 쿠팡의 지배구조는 극히 단순한 데다 친족들은 물론 김 의장까지 국내 계열사 지분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는 만큼 친족경영으로 볼 여지가 없도록 설계됐다. 국내 계열사만을 감시망에 넣을 수 있는 공정위로선 김 의장은 치외법권이다. 김 의장의 쿠팡Inc 지분율은 10% 정도로 상장사 지배력 기준인 30%를 크게 밑돌지만 실질 의결권은 70%가 넘는다. 차등의결권이란 장치 덕분이다. 이 모든 건 미국 상장이란 큰 그림 속에서 가능했다. ◇외국인도 '동일인' 지정 길 열렸지만&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