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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후 승계 방정식 고민, CFO에 쏠리는 눈
주요 그룹마다 대부분 총수를 가까이 보좌하는 참모조직이 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조직이 주로 관련 역할을 수행한다. 예컨대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SK그룹의 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자동차그룹의 기획조정실 등이 있다. 특히 그룹이 대내외 위기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경우 이들의 역할은 커졌다. 현재 코오롱그룹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사업부문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설립되면서 참모조직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분할이 이규호 사장의 그룹 승계의 첫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승계 과정에서 가장 핵심은 지분 확보와 이를 위한 자금 마련 방법이다. 현재 4세 이규호 사장은 아버지인 이웅열 명예회장으로부터 ㈜코오롱 지분을 하나도 받지 못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지대하다. 현재 코오롱의 CFO는 ...
문누리 기자
문제는 재원, 이규호 '1달러' 창업 이유는
지분구조 측면에서 코오롱그룹의 승계는 아직 초입에도 들지 못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코오롱 지분을 보유했던 이웅열 명예회장 회장과 달리 아들 이규호 사장은 아직 1주도 넘겨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속해야 할 주식은 많고 담보로 잡힐 주식은 없다. 재계에서 승계를 시간문제로 보면서도 재원마련 전략을 궁금해하는 이유다. 이 회장 은퇴 이후 시작된 두 부자의 창업활동이 4세시대 준비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이웅열 회장, 670억 주담대 용처는 현재 코오롱그룹은 이웅열 회장이 압도적인 지배력으로 장악하고 있다. 지주사 ㈜코오롱 지분 49.74%를 이 회장이 쥐었고 그 외엔 5% 이상 보유한 주주가 전무하다. 또 ㈜코오롱이 최상단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31.13%), 코오롱글로벌(74.38%), 코오롱생명과학(20.33%)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고 있...
고진영 기자
부채 부담 짊어지고 탄생한 이규호의 코오롱모빌리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분할 직후 작지 않은 재무부담을 짊어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에서 이관받는 부채와 차입금 수준이 자산총계와 자기자본 대비 비교적 높다. 단독 법인화 이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돼 재무상태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코오롱글로벌은 2022년 7월 20일 분할을 발표했다. 당시 최신 보고서인 1분기 말 재무상태를 기준으로 분할회사와 존속회사의 재무상태표를 공개했다.우선 분할 전 별도 자산총계인 2조4450억원 중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몫은 6190억원으로 산정됐다. 분할 전 법인 자산의 25.3% 수준이다. 금융기관예치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996억원 중 842억원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이관된다. 전체의 84.5% 수준이다.부채는 분할 전 법인이 보유한 1조7705억원 중 4507억원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향한다. 이중 차입금은 5241억원 중 절반...
박기수 기자
분할 후 글로벌-모빌리티 주가 향방 엇갈리나
새해 1월1일부로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사업부문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 신설됐다. 아직 변경상장과 재상장까진 한 달이 남았지만 향후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 향방은 엇갈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분할비율이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를 다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은 실적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는 반면 건설 부문의 경우 업황 리스크 등으로 실적 하방 압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분할주식수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이다. 이 경우 주가 상승이 이규호 대표의 경영 성과 중 하나로 이어지게 되는 그림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날 분할등기된다. 분할기일은 1일이었으며 이번 인적분할로 코오롱글로벌 주...
코오롱글로벌 인적분할, 왜 지금일까
기업의 인적분할은 보통 승계과정에서 오너 지배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쓰인다. 대주주 지분이 많은 자회사를 분할, 투자회사를 지주사로 세우고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사 주식과 바꾸면 자금을 쓰지않고 지분율을 늘릴 수 있다. OCI, 그리고 동국제강이 비슷한 경우다. 그러나 이런 전형적 패턴을 코오롱글로벌의 케이스에 적용해보면 다소 갸우뚱해진다. 우선 코오롱그룹은 이미 지주사 체제고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지주사 지분도 이미 충분하다. 반면 총수일가가 가진 코오롱글로벌 지분은 0%대에 그친다. 특히 4세인 이규호 사장은 ㈜코오롱뿐 아니라 코오롱글로벌 지분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간단히 말해서 코오롱글로벌의 이번 인적분할은, 적어도 지배력 측면에서는 오너 일가에 딱히 득이 될 게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멀쩡한 회사를 굳이 둘로 나누기로 했을까. “경영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