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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건 관련기사
㈜LS는 왜 디스카운트를 피했을까
LS그룹의 ㈜LS는 상대적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이유는 간단한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모두 비상장이기 때문이다. LS엠앤엠(옛 LS니꼬동제련)과 LS전선이 비상장을 유지하면서 성장에 따른 과실을 ㈜LS가 고스란히 누릴 수 있었다. 최근 2차전지 광풍에 휩싸인 뒤에도 마찬가지다. LS그룹은 최근 2차전지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그 중심에 LS엠앤엠이 있다. 오랜 업력을 통해 쌓은 광물 조달 및 제련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2차전지 사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핵심 LS엠앤엠와 LS전선 비상장 유지 현재 LS그룹에는 7개의 상장사가 있다. 이 가운데 E1과 예스코홀딩스의 경우 그룹 지주사 ㈜LS와 직접적 지분 관계는 없다.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LS그룹으로 묶이지만 ㈜LS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구조는 아니다. ...
조은아 기자
HD현대그룹, 업황이 뒷받침한 주가
HD현대그룹은 지주사뿐만 아니라 중간 지주사도 2개를 두고 있는 '옥상옥'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주사인 HD현대 아래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각각 조선 부문과 건설기계 부문의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상장사이자 중간 지주사며 위엔 상장사인 모회사를, 아래엔 상장사인 자회사를 두고 있다. 그룹 내 조선 3사를 모두 아래에 거느리고 있는데 이 중 2곳이 상장사다. 말그대로 상장사에 둘러싸인 상장사다. 자연스럽게 중복 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다만 지난해 이후 한국 조선업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디스카운트를 어느 정도 이겨내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지주사 HD현대는 만년 저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래 알짜 자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지만 기업공개(IPO)가 시간문제인 탓에...
테마 없는 투자…㈜GS 디스카운트 이기기엔 역부족
GS그룹의 핵심은 예나 지금이나 GS칼텍스다. GS그룹 출범 때부터 'GS칼텍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룹 차원에서 정유업 의존도를 낮추는 게 과제이자 숙원이 된 지도 오래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GS가 중간 지주사 GS에너지를 통해 GS칼텍스를 지배하고 있다. GS칼텍스와 GS에너지 모두 비상장사인 만큼 GS칼텍스 실적 호조에 따른 수혜가 고스란히 ㈜GS 몫이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GS칼텍스가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이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아쉬운 점은 또 있다. ㈜GS는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3000억원을 투자해 휴젤을 인수했고 지분 투자한 기업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투자 포트폴리오가 아직은 ㈜GS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
포스코퓨처엠이 비상장사였더라면
최근 1년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112%에 이른다. 지난해 9월 21만원대로 저점을 찍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이후 꾸준히 우상향했다. 40만원을 돌파할 때도 놀라웠는데 현재 5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른 지주사들을 살펴보면 연간 세 자릿수는커녕 두 자릿수 상승률조차 찾기 어렵다. 재계 10위 안에 있는 그룹의 지주사 가운데 그나마 선방한 곳은 LG그룹의 ㈜LG인데 연간 주가 상승률은 12%대다. 유일한 두 자릿수고 나머지 지주사들은 대부분 마이너스(ㅡ)를 보였다. 다른 그룹 지주사와 비교했을 때 포스코홀딩스는 일단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피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못하다. ◇지주사 출범 1년 4개월…주가 부양은 확실히 성공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물적분할을 통해 사업회사 포스코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로 ...
SK㈜ 주가가 특히 '저평가'된 이유는
SK㈜는 2017년 처음으로 투자형 지주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 자회사 관리를 넘어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서다. 2021년부터는 아예 투자 전문회사를 내세우고 있다. 투자 방향도 명확하다.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개 투자센터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인력만 100명에 이르며 상당수가 국내외 내로라하는 대학을 나와 IB 업계 등에 몸담았다. 이른바 '엘리트'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SK㈜ 주가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46% 하락했다. ◇미래 신사업에 투자 활발…반대로 가는 주가 SK㈜는 굵직굵직한 투자활동으로 투자형 지주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K㈜ 홈페이지에 따르면 ...
잘 나가는 자회사 둔 ㈜LG의 고민
'산업융합복합시대에는 ㈜LG에 투자하세요' 2010년 8월 나온 어느 증권사 리포트의 제목이다. 이말을 들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답은 간단명료하다. 당시와 지금 ㈜LG 주가는 모두 8만원대다. 리포트가 틀렸을까. 리포트는 LG그룹이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향후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진단은 맞았다. 문제는 주가다. LG전자, LG화학 등 LG그룹을 대표하는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동안 ㈜LG 주가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지주사 디스카운트의 전형을 보여준다. ◇5년 사이 2배 가까이 오른 LG화학·LG전자…㈜LG는? LG그룹은 코로나19 확산과 공급망 불안 같은 악재에도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비주...
호재엔 둔감하고 악재엔 민감하고
올해 주식시장은 이차전지주가 이끌었다. 지주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포스코홀딩스의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28.7%에 이르렀다. 만년 저평가 꼬리표를 달고 있었는데 1년 사이 위상이 달라졌다. 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더 크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올해 초 18만원대로 장을 시작했는데 최근 40만원대도 넘겼다. 반년 새 2배 넘게 주가가 뛰었다. 심지어 이차전지 사업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포스코엠텍 주가도 그룹에 불어닥친 이차전지 바람에 휩쓸려 반년 새 2배 가까이 폭등했다. 포스코홀딩스 주주들이 자축하기엔 포스코홀딩스 역시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피하지 못했던 셈이다. 호재엔 가장 늦게 그리고 둔감하게 반응하는 지주사 주가는 악재엔 누구보다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한다. ◇지주사 시총 순위…포스코홀딩스가 10위로 가장 높아 지주사의 출발점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