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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할 곳 산더미 엘앤에프, 음극재 살필 여력은
엘앤에프의 고민은 한결같다. 양극재로 한정돼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른 소재로 넓혀 사업 다각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엘앤에프가 꺼내든 카드는 차세대 음극재다. 차별화된 소재 생산 노하우를 앞세워 무주공산인 차세대 음극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양극재 한 우물을 넘어 차세대 음극재에서도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직은 구상 단계지만…사업 다각화 자체로도 의미 엘앤에프 역사에서 올해는 큰 변곡점이다. 양극재 생산을 위해서만 노력해오다 리튬, 전구체 등 주원료에 대한 수직 계열화를 본격화한 게 올해 들어서다.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엘앤에프는 지난 6월 일본 미쯔비시케미컬과 음극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차세대 음극재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쯔비시케미컬은 일본의 대형 화학사로 이차전지 소재인 전해액과 음극재를 생산한...
이호준 기자
롯데케미칼의 '도약', 음극재에서 가능할까
차세대 음극재에서만큼은 리더가 될 조짐이다. 그동안 이차전지 소재 업계 내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화학 공룡' 롯데케미칼 얘기다. 롯데케미칼은 벌써 1년 전 차세대 소재인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에서 가장 먼저 구체적인 시설 투자 계획을 내놨다. 최근에는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또 다른 차세대 소재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도 진출할 뜻을 밝혔다. 단순히 추격하는 단계를 넘어 음극재의 미래만큼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트업 손잡은 롯데케미칼…2025년 이후 가시화 롯데케미칼이 차세대 음극재 시장에 도전한다. 지금까지의 사업 운용을 볼 땐 주로 '잘 되는 스타트업'들과 손을 잡는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기술력이 높은 스타트업들을 통해 노하우와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튬메탈 음극재...
특수소재 겨냥한 OCI, 수익성 회복은 '과제'
첫 단추를 제대로 꿰야한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사업회사 OCI는 분할 이후 첫 기업설명회(IR)부터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급 사실을 알리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대 강점인 확장성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아직은 이론상이지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만들 때 필요한 주원료로 지금보다 더 다양한 음극재용 특수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사업적 리스크는 적고 원가 경쟁력은 확보할 수 있다. 생산능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이긴 해도 일단 제품 개발 측면에서 갖는 이점은 상당하다. ◇기술적 접점…이차전지 소재 진출의 원동력으로 '장점을 잘 살리자'. OCI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이다. 화학업의 특징을 잘 활용해 음극재의 중간소재와 그 원료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건 '고연화점 피치'다...
실리콘 음극재 양산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든든한 뒷배 SK㈜
SK그룹의 음극재 사업 간판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SK머티리얼즈가 미국 실리콘 음극재 회사 'Group14 테크놀로지'와 세운 합작사다. 현재 총 1조1000억원을 들여 경북 상주시에 생산 설비를 짓고 있다. 올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인데 이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빠른 행보로 볼 수 있다. 이 정도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속전속결로 순항 중인 기업도 드물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대규모 투자 부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량의 설비를 먼저 짓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관측이다. ◇연산 2000t 양산…기존 플레이어들에 뒤지지 않아 지난 2021년 설립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은 아직 매출이 없다. 다만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자산이 약 17...
SKC의 차세대 음극재, 기대와 우려 사이
2년 전 SKC 이사회에서 '영국 실리콘 음극재 회사 넥세온과의 합작사 설립' 안건이 부결됐을 때 업계는 사업재편이 쉽게 속도가 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당시 SKC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차세대 음극재 사업 진입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만 해명 공시에서 밝혔다. 그러나 '추진할 예정'이라는 SKC의 말은 단순한 대응이 아니었다. SKC는 최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2032년 15% 이상의 점유율을 공언했다. 글로벌 톱티어 수준이다. 이 기간 음극재 사업의 기업가치를 최대 '20조원'까지 키우겠다고도 선언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생산 중인 포스코퓨처엠이 제시한 목표가 세계 시장 점유율 18%다. 비슷한 '도전자' 처지인 LG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쟁쟁한 회사들보다는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
'차세대' 제품 도전하는 포스코퓨처엠, 다시 초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업계에서 포스코퓨처엠이 갖는 위상은 특별하다. 벌써 12년째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을 홀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회사 포스코의 코타르를 받아 인조흑연 시장에 단독 진출하기도 했다. 이른바 '개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흑연계 음극재에 한정된 얘기다. 당장의 판매는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어도 고용량·고출력 배터리가 흥행하는 앞으로는 차세대 음극재 분야를 노려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이 음극재 속성을 꿰뚫고 있는 만큼 신흥 시장마저 꿰찰지 주목된다. ◇세계 시장 점유율 18% 목표 '고진감래'다. 2010년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을 인수한 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온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이 '탈 중국' 흐름에서 믿을 만한 공급처로 떠올랐다. 포스코퓨처엠이 만드는 제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천연흑...
해볼 만한 경쟁, 음극재를 주목하라
이차전지 소재가 사람을 홀린다는 소리가 나온다. 이른바 '열풍'이라는 말에 기업들은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시장은 주식을 사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양극재와 분리막, 전해액까지 번갈아 주인공으로 나서봤지만 실망감을 안겨 준 예외는 없었다. 또 다른 '핵심' 음극재는 부담만 커졌다. 배터리 4대 구성품이라는 위상과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냉소 그 어디쯤에서 음극재 시장은 아직 상대적인 블루오션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보자면 탄탄한 수요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자격을 확실히 확보하고 싶은 기업들에겐 아직 치고 나갈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석화업체들의 시선, 비교적 조용했던 음극재로 'SKC, LG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이른바 석유화학 계열 업체들이 음극재 아래에서 다시 만났다. 포스코퓨처엠 이후 새롭게 음극재 시장에서 보이는 이름들이다. 음극재는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