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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지분 정리하니 과점주주 블록딜, 주가 발목 잡을까
우리금융 밸류업 계획에 과점주주 블록딜이 변수로 부상했다. 우리금융은 민영화 이후에도 예금보험공사의 블록딜을 견디며 주가를 관리해야 했다. 예보 잔여지분을 모두 매입해 소각하며 주가 불확실성을 줄였으나 과점주주의 블록딜과 이탈 가능성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금융 과점 주주인 IMM PE의 블록딜은 밸류업 계획이 발표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잠재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밸류업 계획 발표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상승 국면에 차익을 실현하는 게 중장기 투자보다 낫다는 시그널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과점주주인 동양생명, 한화생명도 블록딜로 지분을 정리한 전례가 있는 만큼 다른 주주의 블록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IMM PE, 밸류업 계획 발표 직후 매각 금융권에 따르면 IMM PE는 지난 30일 우리금융 주식 1677만8107주를 ...
최필우 기자
'CEO 리스크' 통제에 달린 '영업력 강화' 미션
우리금융 밸류업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영업력 강화다. 4대 은행지주 중 상대적으로 주가 저평가 기조가 심한 요인으로 민영화 기간 강화하지 못한 영업력이 꼽힌다. CEO를 필두로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전 그룹 차원의 영업 역량을 끌어 올려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CEO 리스크 통제는 필수다. 우리금융은 민영화 이후 잦은 CEO 사법 리스크로 예기치 않게 리더십 교체를 겪어야 했다. 올해도 금융사고가 재발하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금융사고를 통제해 CEO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는 게 밸류업을 위한 선결 과제다. ◇민영화 이후 CEO 거취 불확실성 지속 우리금융은 민영화 이후 현 임종룡 회장-조병규 행장 체제가 되기 전까지 4명의 CEO가 지주와 은행을 거쳐갔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전...
글로벌 순이익 '25%' 목표, 주가 반전 열쇠 될까
우리금융이 주가 펀더멘털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순이익 비중 확대가 꼽힌다. 비은행이 약한 우리금융은 은행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가계대출 포화와 기업금융 과당 경쟁으로 한계가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절실하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순이익의 4분의 1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면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원 다변화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에 받는 영향을 줄일 수 있고 성장 잠재력도 키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아직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해외 순이익 비중을 끌어 올리는 게 선결 과제다. ◇해외법인 순이익 비중 '9%'…주가 영향 미미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11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출범을 앞둔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사업 기반이 전혀 ...
비은행 확장보다 시급한 우리은행 성장성 회복
우리금융이 2019년 재상장 이후 주가가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며 고전하는 요인 중 하나로 은행업 경쟁력 약화가 꼽힌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보완도 해법으로 제시되지만 중장기 과제인 만큼 당분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 올해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가를 부양하려면 우리은행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 우리은행은 2020년대 초반 순이익을 가파르게 늘리며 다른 시중은행을 거세게 추격했으나 지난해 리더십 교체 후 정체기에 들어갔다. 순이익 상승을 견인했던 가계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이 확연히 좁아졌다.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대기업 대출 중심 성장 구조에서 탈피해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가능하다. ◇성장 돌파구 '은행 자본효율성' 극대화 우리은행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5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883...
고착화된 'PBR 0.3배',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아직
우리금융이 국내 증시 금융섹터의 고질적인 저평가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0.4배 구간에 머무르면서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은행지주가 0.5배를 넘어 0.6배를 넘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우리금융 PBR은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화되기 전인 연초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사실상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입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순자산 증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이 뚜렷하지 않은 게 저PBR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성적 저평가 기조 여전 한국거래소(KRX)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PBR 0.35배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PBR은 2022년 6월 이후 0.3~0.4배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PBR 저평가 기조는 국내 증시 금융섹터에...
'밸류업 공시' 예고, 주주환원 계획 새판 짤까
우리금융은 KB금융에 이어 은행지주 두 번째로 밸류업 공시를 예고했다. 공시 예정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KB금융보다 앞서 은행지주 최초가 된다. 밸류업 공시는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 차원에서 주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우리금융의 밸류업 공시에 자본관리와 주주환원 계획 관련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금융은 다른 은행지주 대비 자본비율에 약점을 갖고 있어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밸류업 공시를 통해 중장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면 투자자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CET1비율 '13%' 달성 로드맵 이목집중 2024년 1분기 공개된 우리금융 자본관리 계획 우리금융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3분기 중 공시를 통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임종룡 회장 '비은행 재건', 횡보세 주가 '상승 트리거' 될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사진)은 지난해 취임하며 주가 반전을 만들 CEO로 기대를 모았다. 4대 금융지주로 분류되는 KB, 신한, 하나, 우리 중 유독 우리금융의 저평가 기조가 심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부실한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주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임 회장 핵심 경영 아젠다도 비은행 M&A가 됐다. 임기 첫해 신중을 기했으나 2년차인 올해 비은행 M&A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으로 통합 증권사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고 동양·ABL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와 협상이 한창이다. 연내 증권업과 생명보험업 진출에 성공하면 종합금융그룹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다. ◇재상장 시점보다 낮은 주가…연초후 14% 상승 그쳐 우리금융은 지난 17일 기준 주가 1만4860원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