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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리스크 억제 역점 둔 교보생명의 '안정 속 변화'
교보생명의 행보는 경쟁사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많은 생보사가 새 수익성 지표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조직적 개편과 사업구조 변화를 단행했지만 교보생명은 비교적 현상을 유지했다. 그렇다고 현재에 만족하며 성장동력 발굴을 멈춘 것은 아니다. 안정 속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다. 기존 사업구조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확대하는 방식을 취했다. 사업 리스크 확대를 초래할 수 있는 급격한 쇄신 대신 느려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억제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안정성에 중점 둔 영업 전략…지주사 전환과도 관련성 교보생명이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것은 지주사 전환이라는 최대 과제와도 관련이 깊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손보사 인수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에 대비해 안정성을 ...
이재용 기자
신한라이프 빅4에 올린 '이노베이션' 전략
신한라이프는 공고했던 생명보험사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체제를 빅4로 재편한 선두권 챌린저다. 수익성 측면으로 교보생명의 뒤를 바짝 쫓으며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냈다. 1분기엔 대형 생보사 중 유일하게 실적 성장을 이루며 입지를 다졌다. 현재는 빅4를 넘어 톱2를 목표로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괄목할 만한 성장의 밑바탕에는 이노베이션(Innovation) 전략이 자리한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 비즈니스이노베이션(BI) 전략을 앞세워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 올해엔 법인보험대리점이노베이션(GI) 전략을 통해 보험영업 부문의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I전략으로 선두권에 버금가는 본업 경쟁력 강화 신한라이프는 자체 목표로 톱2를 설정할 만큼 선두권 진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선두권 생명보험사인...
KB손보 '효자'로 키운 양종희 회장의 승부수
KB손해보험은 그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익 측면에서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높은 기여도를 나타낸다. 특히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도 그룹 전체 실적을 방어하는 데 KB손보의 역할이 컸다. 이런 성장은 양종희 KB금융 회장(사진)의 승부수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손보를 이끌 당시 IFRS17 도입을 진두지휘하며 변화할 영업환경에 대한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오늘날 빛을 발하는 장기보험 및 CPC전략이 대표적이다. 양 회장이 마련한 성장 기반은 현재 구본욱 KB손보 사장을 비롯해 오영택 법인보험대리점(GA)영업부문장 부사장과 전점식 장기보험부문장 부사장 등 KB손보 핵심 트로이카에 맡겨져 호실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도약 '마중물'된 IFRS17 맞춤형 변화 KB손보가 본격적으로 IFRS17 시스템 구...
삼성생명의 제3보험 공략, 'CSM 확보'에 방점
삼성생명의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맞춤형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사업전략의 중심에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두고 재구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IFRS17 도입으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을 성장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까지도 CSM 위주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업부문에선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한창이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건강보험 목표비중을 60%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중이다. 영업의 첨병 설계사를 지원하는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시책 및 핵심성과지표(KPI) 등의 당근책을 동원해 건강보험이 속한 제3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 전략 CSM 확보로 압축…핵심 키워드는 '건강보험' 삼성생명의 현재 사업 전략은 'CSM 확보'로 압축된다.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 역시 CSM에 따라 전...
삼성생명, 현실화한 위기…불가피했던 변화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지난해, 넘볼 수 없었던 삼성생명의 아성에도 균열이 발생했다. 삼성생명의 준비와 별개로 다른 보험사들의 이익체력과 영업력도 높아지면서다. 삼성화재에 실적이 따라잡히는가 하면 한화생명에 신규 매출 부문을 처음으로 추월당하기까지 했다. 삼성생명이 꺼내든 대처 카드는 광폭의 리더십 교체였다. 삼성화재에서 복귀한 홍원학 대표를 시작으로 부문장 및 부서장들을 대거 교체했다. 이와 동시에 조직개편에서 손익과 직결되는 IFRS손익관리팀과 시장대응팀을 신설하는 등 IFRS17 발 패러다임에 유연한 대응을 예고했다. ◇직면한 도전과 위기…광폭적인 인적쇄신 촉발 삼성생명은 지난해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와 금융권 안팎에서는 성장 정체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평가가 따랐다. 실제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이 ...
'리딩 보험사' 진면모 드러낸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기에도 리딩 보험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IFRS17이 도입된 2023년 보다 3년 앞서 IFRS17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가장 빨랐을 뿐 아니라 핵심 모듈에 가정관리, 현금흐름산출 등을 포함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게끔 정교하게 구축됐다. 경영분석과 전략수립 등에 시스템을 활용하는 시도도 더욱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다. 이미 2021년엔 전환 결산을, 2022년엔 재무제표를 IFRS17 기준으로 병행 산출하며 시스템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생명은 IFRS17에서도 업계 선두주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안진과 2013년부터 대응…운영 노하우 축적기반 선제 조성 현재 시점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삼성생명의 IFRS17 대응은 2013년부터다. 삼성생명은 IFRS17이 보험산...
이문화호 삼성화재의 '선택과 집중'
업계 선두 삼성화재에도 위기의식은 있다. 손익 면에선 메리츠화재에, 보험계약마진(CSM)은 DB손해보험으로부터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언제든 업계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다. 이문화(사진) 삼성화재 대표가 올해 경영기조로 '초격차'를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초격차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신계약 CSM에서의 압도적 격차 확보가 꼽힌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가 설정한 영업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압축된다. 잘하고 있고 잘해야 되는 부문에 역량을 모으고 아쉬운 건 과감하게 정리하는 방식이다. 최근의 인사 및 사업조직 신설·개편 등에서 그 접근방식이 잘 드러난다. ◇IFRS17서 성과낸 부사장들 보직 유지…조직은 핀포인트 개편 지난해 말 이문화 체제를 맞이한 삼성화재의 첫 임원 인사 키워드는 '안정'이었다. 각 부문...
기민한 대응 빛 본 삼성화재, 업계 유일 13조대 CSM
삼성화재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대응을 가장 기민하게 준비해 온 보험사다. IFRS17이 도입되기 전부터 이미 보험업계와 IFRS17 컨설팅업계에서는 선도적인 회사로 삼성화재를 꼽았다. 본격 도입된 것은 지난해지만 이에 몇 해 앞선 2019년부터 이미 전사적 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IFRS17이 실제 적용된 지 1년, 오랜 기간 도입을 준비해 온 결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IFRS17 수익성 지표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계를 통틀어 보험사 최대 규모를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CSM 잔액은 13조원을 이상이다. 13조원대 CSM은 보험사 중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사업전략 기반 IFRS17 시스템, 2016년부터 대응 본격화 현재 진행형인 삼성화재의 IFRS17 대응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화했다. 시기가 이른 ...
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국내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도입 영향은 보험사의 재무제표 작성 기준 변경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수익 인식 기준이 판매 시점이 아닌 서비스 제공 시점으로 변경돼 재무뿐 아니라 상품, 영업, 경영관리 등 경영 전반에 영향을 줬다. 특히 보험계약마진(CSM)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에서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실현 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의 미래 이익 체력을 가늠할 수 있다 보니 기업가치 산출 등에서 중요한 요소로 대두하고 있다. 보험사의 경영 전략은 CSM 확보에 맞춰 재편되는 중이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막론하고 보험사들은 CSM 기여도가 높은 보장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생보사의 제3보험 경쟁력 강화 방침과 손보사의 방카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