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8건 관련기사
'1인자' 신동빈 회장 24억 vs '2인자' 허인철 부회장 22억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제과업계 선두기업인 만큼 CEO 처우가 적은 편은 아니다. 롯데그룹 총수로 롯데웰푸드 대표를 겸직하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웰푸드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오리온에서는 일선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전문경영인 허인철 부회장의 연봉이 눈에 띈다. 오리온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상징하는 허 부회장은 2014년부터 오리온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오리온 2인자로 통하는 만큼 담철곤 회장에 버금가는 보수를 받는다. 또 담 회장의 배우자 이화경 부회장과 연봉이 같다. 롯데웰푸드가 급여 비중이 높은 반면 오리온의 경우 상여 비중이 높은 점은 차이를 보인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이사는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롯데웰푸드 대표를 겸직하는 신 회장은 올해 반기 보수로 10억 2500만원을 받았다. 직급·근속연수·직책 유무·기여도...
이우찬 기자
같은 사법리스크, 활발한 신동빈 회장·은둔한 담철곤 회장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각각 모기업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지주회사는 최대주주 오너일가가 지배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지주사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각각 13.0%, 28.7%다. 경영 참여 관점에서는 둘은 차이를 보인다. 신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담 회장은 미등기임원이다. 각 사 모두 동시에 전문경영인을 활용하는 점은 유사하다. 두 기업은 안정적인 지배 체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웰푸드의 9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율은 47.5%다. 롯데알미늄과 일본 롯데홀딩스 등을 더해 특수관계인 지분은 70.2%에 달한다. 오리온 최대주주는 반기 말 기준 오리온홀딩스로 지분율은 37.4%다. 담 회장과 배우자 이화경 부회장, 장남 담서원 경영지원 상무 보유분을 더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43.8%다. 신 회장과 담 회장은 모두 ...
코리아세븐 내부거래 롯데, 제주용암수 대여금 지원 오리온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모두 지주회사 체제에 속해 있다. 최대주주는 각각 롯데지주와 오리온홀딩스다. 롯데웰푸드는 그룹 모태이지만 재계 6위 롯데그룹의 한 계열사로 식품사업부문 주력 계열사 중 하나로 기능한다. 그룹 계열사와 거래로 일정 부문 매출을 일으킨다. 반면 오리온은 오리온그룹을 사실상 책임지는 살림꾼 구실을 한다. 신사업 부문 계열사에 대여금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게 단적인 예다. 두 기업의 차이는 특수관계자 거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분기보고서 발췌 롯데웰푸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867억원이다. 특수관계자를 상대로 48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15.7%를 차지한다. 롯데지주뿐만 아니라 롯데지알에스·코리아세븐·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칠성음료·롯데쇼핑·롯데정보통신·롯데알미늄 등 여러 계열사와 활발하게 거래했다. ...
차입금 1.3조와 1300억, 조달 전략 가른 재무상태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각각 순차입금 8830억원과 순현금 9260억원으로 재무상태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인수합병(M&A)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롯데웰푸드는 적극적인 차입 조달이 눈에 띈다. 오리온은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차입을 최소화하며 순현금 1조원에 육박하는 실탄을 축적했다.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의 올해 반기 말 자산총계는 각각 4조 1707억원, 3조 3946억원이다. 자산의 구조를 보면 두 기업의 차이는 두드러진다. 오리온은 현금성자산 등 유동자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롯데웰푸드는 유형자산 등의 비유동자산 비중이 크다. 유동자산은 각각 1조 4765억원, 1조 5484억원이다. 규모 면에서 유사하다. 유동자산 비중은 각각 35.4%, 45.6%다. 비유동자산 비중은 각각 64.6%, 54.4%다. 롯데웰푸드의 비유동자산 비중이 높은 것은...
배당성향 43.2%와 9.6%, 오리온 낮은 이유는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점진적 주주배당 확대를 기본 방침으로 한다. 두 기업 모두 중장기 배당 정책을 IR자료, 사업보고서 등에 공개하며 투자자와 소통한다. 다만 배당 규모를 설정하는 기준은 상이하다. 롯데웰푸드는 시장에서 통용되는 순이익 기준으로 배당성향 목표를 밝힌 반면 오리온은 잉여현금흐름(FCF) 기준을 사용한다. ◇롯데웰푸드, 배당성향 30% 지향 롯데웰푸드의 작년 연결배당성향과 1주당 배당금은 각각 43.2%, 2300원이다. 현금배당수익률은 1.8%다. 최근 3년 평균 현금배당수익률은 1.27%다. 롯데푸드 합병 전 롯데제과 시절인 2020년~2021년 1주당 배당금은 각 1600원이었고 배당성향은 각각 25%, 29.4%다. 롯데웰푸드의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는 배당성향의 구체적인 목표 수치와 중기 배당정책이 나오지는 않는다. 3개년 배당정...
영업이익률 3.4%와 15.3%, 마진 격차 벌어진 요인은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수익성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 롯데웰푸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고 오리온은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한다. 이는 매출원가 등 손익구조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롯데웰푸드의 경우 롯데푸드 합병 이후 통합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오리온, '영업이익률 15%↑' 고마진 눈길 오리온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777억원, 211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5.3%에 달한다. 식품업계 고수익 기업하면 오리온이 먼저 꼽힌다. 반기 영업이익은 동종 업계의 롯데웰푸드(672억원)·크라운제과(144억원)·해태제과식품(188억원)을 합친 액수보다 2배를 상회한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8732억원, 4667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해다....
M&A와 현지법인 진출, 상이한 전략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199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제과업계에서 선두에 서서 영토 확장을 꾀한 기업이다. 방향은 같았으나 전략은 사뭇 달랐다. 롯데웰푸드는 주로 인수합병(M&A)으로 현지 기업을 사들였고 오리온은 현지법인을 설립해 직진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오리온은 중국시장을 뚫었다. ◇M&A 전략 구사 롯데웰푸드, 중국은 쓴맛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파키스탄·벨기에·인도·러시아·미얀마·싱가폴 등 7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해외 공장은 20개에 달한다. 올해 반기 기준 국내 매출은 1조 6057억원으로 전체 매출 2조 2억원의 80%를 차지한다. 해외 매출은 39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
'껌'으로 일군 롯데, '초코파이'로 기틀 닦은 오리온
국내 제과시장은 롯데웰푸드·오리온·크라운제과·해태제과식품(해태제과) 등이 지배하는 장치산업에 속한다. 규모의 경제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나 수입 브랜드가 늘어나고 디저트 전문점 등이 확산하면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중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제과업계 선두 기업으로 손꼽힌다. 국내에서 오랫동안 구축한 장수 브랜드를 앞세워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껌 사업은 롯데그룹의 시작이었다. 초콜릿, 스낵, 아이스크림으로 영역이 뻗었다. '초코파이情(초코파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꾀하는 오리온의 캐시카우 구실을 한 대표 제품이자 브랜드다. 저출생이라는 인구학적 위기가 겹치며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두 기업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는 신성장 동력 찾기에 있다. 각각 '웰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