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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각지대인가, 암묵적 용인인가
국내 장기 기업어음(CP) 시장이 팽창하면서 금융당국의 사각지대를 넓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전사 조달 다각화 요구는 이런 현상을 심화한다는 분석이다. 회사채를 제외하면 장기물 조달 수단으로 장기CP가 사실상 유일하다는 점에서 암묵적 용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반해 금융당국은 문제될 정도로 장기CP 발행량이 늘었다고 보지 않고 있다. 다만 투자자를 보호하고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은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CP시장 규제 오래된 노력 장기CP는 2009년 자본시장법 도입과 함께 국내에서 발행되기 시작했다. 당시 CP 만기 1년 제한이 풀리면서다. 그러다 2012년 불투명한 시장구조, 발행사의 공모 규제회피 등이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의 한계로 지적됐다. 특히 2011년 LIG건설의 CP 불완전판매는...
이상원 기자
다급해진 일반기업들도 '맛' 들였다
여전사가 주도하던 국내 장기 기업어음(CP) 시장에 일반기업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변동성 확대에 회사채 발행 시장이 냉각되자 자금 조달이 다급해진 기업들이 대안으로 장기CP를 택하고 있다. 장기CP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증권신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사실상 '편법'인 전매제한을 걸어 사모형태로 발행하고 있다. 이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과 투명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발행 정보에 접근이 제한되면서 투자자 보호에 허점이 생긴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달 편의성에 저렴한 비용까지'…맛들린 장기CP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 1~4월 일반기업이 장기CP를 발행한 곳은 총 9곳이다. 연초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 DL건설까지 발행금액은 총 840...
여전회사가 시장 확대 주도…시장금리 왜곡 우려
여전사가 국내 장기 기업어음(CP) 시장의 팽창을 주도하고 있다. 수신기능이 없는 여전사 특성상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가운데 장기CP 발행을 늘린 결과다. 당초 카드사 중심이던 시장이 지난해부터 캐피탈사까지 대거 데뷔하며 발행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여전사들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여전채 투자수요가 감소하자 장기CP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여전채보다 유리한 장기CP 금리를 감안하면 일괄신고제의 메리트도 떨어져 여전채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다만 장기CP 발행이 과도할 경우 장단기금리를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CP, 캐피탈사로도 확산…유명무실해진 여전채 일괄신고제 국내 장기CP 시장에서 카드사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수신기능이 없어 수요가 존재하는 한 최대한 외부 조달을 집행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금리 출렁대자...'까다로운 절차' 회사채를 밀어내다
장기 기업어음(CP)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채권 투심이 위축되자 조달 과정이 편리한 장기CP를 찾는 기업이 늘어난 결과다. 갑자기 시장이 커지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CP는 전형적인 사모상품으로 주로 규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해당 기업이 얼마나 많은 규모로, 또 어떤 조건으로 발행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베일에 싸여 있어 위기시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상시 모니터링을 비롯, 적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넉달만에 작년 절반…공모채 시장 '구축효과' 우려 국내 장기CP 시장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1~4월 장기CP 발행 규모는 총 7조7500억원으로 3조305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