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7건 관련기사
주주환원 강화 행보, 행동주의 공격 ‘방패막이’
KT&G가 자본적지출 확대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인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액 규모가 계속 커지는 추세다. 다시 국내외 행동주의펀드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방어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KT&G는 2006년 칼 아이칸의 타깃이 돼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한 뼈아픈 경험이 있기도 하다. KT&G의 주주가치 확대에 대한 의지로 외부 공격을 차단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행동주의 펀드 공격 시기, 자기주식 매입·배당금 지급 규모 증가 KT&G의 주주환원 규모는 최근 증가 추세다. 올 들어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회사 곳간에서 빠져나간 돈만 3610억원이다. 작년엔 3027억원 규모였다. 배당금 지급으로 인한 지출도 늘어날 전...
김현정 기자
원익QnC, 자회사 IPO 기한 1년 연장
원익QnC가 종속기업 MOMQ Holding(MOMQ) 기업공개(IPO) 기한을 1년 늘렸다. 당초 내년 1월까지가 재무적 투자자(FI)와 합의한 MOMQ 적격 상장 기한이었지만, 올해 내후년 1월까지로 연장했다. 원익QnC보다 FI와 약정한 종속기업(MPM Holdings) IPO 기한이 빨랐던 KCC는 인수금융 차입으로 MOM Holding Company 잔여 지분을 취득했다. 원익QnC는 올해 MOMQ FI인 MOM USA Limited Partnership(SJL)과 공동매각요구권 계약 내용을 바꿨다. 지난해까지 SJL은 인수 완료일부터 만 5년이 되는 날까지 MOMQ가 상장하지 못하면 6개월 안에 공동매각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올해 MOMQ 적격 상장 기한을 인수 완료일부터 만 6년으로 늘렸다. MOMQ는 원익QnC 주요 종속기업이다. 올 상반기 말 원...
김형락 기자
영진약품, FCF 순유입 전환…수익성 '선순환' 시작
KT&G 계열사 영진약품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오랜 암흑의 터널을 걷다가 최근 들어 주력 항생제 제품의 매출 신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회복에 성공, 차근차근 영업이익·순이익 흑자를 이뤄냈다. 올 상반기엔 순수하게 영업활동으로만 현금을 창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영진약품이 여윳돈을 의미하는 FCF 흑자를 올린 건 2010년 이후로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영진약품이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현금 창출능력을 키워가며 지금의 선순환을 이어나갈 지 ‘지속가능성’이 관건이다. ◇2020년 FCF와 다른 전혀 다른 국면…현금창출력 개선 영진약품은 올 상반기에 FCF 순유입 8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엔 순유출 금액이 55억원 정도였다. 잉여현금흐름은 회사가 쓸 돈을 다 쓰고 남아 가용할 수 있는 현...
원익홀딩스, 사업 다각화 재원은 차입금
원익그룹 사업지주사 원익홀딩스는 차입금으로 사업 다각화 투자재원을 조달했다. 지주사 현금창출력만 가지고 반도체 장비(Total Gas Solution, 이하 TGS) 제조·판매 사업 부문 자본적지출(CAPEX)과 관계·종속기업 투자를 집행하기 어려웠다. 이자 부담이 가중돼 올해 이자보상배율은 1배 밑으로 떨어졌다. 원익홀딩스는 올 상반기 말 별도 기준(이하 동일)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대비 481억원 증가한 3386억원이다. 2022년부터 장·단기 차입금이 매년 늘었다. 2021년 말 1390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올 상반기 말 334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는 18%에서 32%로, 부채비율은 31%에서 66%로 상승했다. 원익홀딩스는 지분 투자 재원을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2022년에는 관계·종속기업 취득에 418억원을 썼다. 그 해 영업활...
수익성은 원익QnC, 캐시카우는 원익머트리얼즈
원익그룹 주력 매출원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소모품과 소재다. 반도체 경기에 따라 매출 변동 폭이 큰 편이다. 반도체용 석영유리(쿼츠 웨어)를 만드는 원익QnC는 2021년부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여준다. 현금창출력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원익머트리얼즈가 가장 크다. 장비 사업을 벌이는 원익IPS와 원익PNE는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원익그룹에서 연결 기준(이하 동일, 별도 기준 따로 표기)으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계열사(연결 실체에 포함된 종속기업 제외)는 원익QnC다. 올 상반기 원익Qn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493억원이다. 그 뒤로 △사업지주사 원익홀딩스(2920억원) △ 원익IPS(2687억원) △원익큐브(1404억원) △원익PNE(965억원) △원익(754억원) △케어랩스(417억원) 순으로 매출이 컸다. 원익QnC는 ...
10개사 이사회 챙기는 이용한 회장
원익그룹은 반도체·2차전지·헬스케어 부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그룹 내 코스닥 상장사는 9곳이다. 창업주인 이용한 원익 회장은 상장사 6곳을 포함해 국내외 계열사 10곳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 회장 세 자녀도 계열사 이사진으로 활동한다. 이 회장은 원익그룹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전문 경영인에게 맡겼다. 반도체와 2차전지 부문 계열사 CEO는 고객사인 삼성그룹 임원 출신이 많다. 그룹 내부에서 C레벨 임원을 거쳐 계열사 CEO로 승진한 케이스도 있다. TGS(Total Gas Solution)·투자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사업지주사 원익홀딩스는 조남성, 장성대 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삼성SDI 대표이사(2014~2017년)를 지낸 조 대표는 투자부문 대표이사, 삼성전자 인프라기술 총괄(부사장, 2022~2023년)을 역임한 장 대표는 사업부문 대...
최상위 지배기업 호라이즌, 차입금으로 지배력 형성
원익그룹은 올해 최상위 지배기업이 원익에서 호라이즌캐피탈(이하 호라이즌)로 바뀌었다. 창업주인 이용한 원익 회장이 호라이즌에 인수대금을 빌려주고, 원익 최대주주 지분을 넘겼다. 호라이즌은 이 회장 세 자녀가 과반 지분을 들고 있는 경영 컨설팅 업체다. 이 회장은 호라이즌을 그룹 최상위 지배기업으로 만들며 자녀들을 지배주주로 편입시켰다. 지난 8월 이 회장과 자녀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호라이즌이 원익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그룹 지배구조가 달라졌다. 이 회장과 세 자녀를 정점으로 호라이즌→원익→지주사 원익홀딩스로 이어지는 계통도를 완성했다. 지난 3월까지 원익그룹 최상위 지배주주는 이 회장뿐이었다. 당시 이 회장은 원익 지분 38.18%를 보유한 최상위 지배자였다. 호라이즌은 원익 지분 8.15%를 보유한 2대주주였다. 이 회장은 호라이즌 지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