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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과제 짊어졌다…박상규 사장의 선택은
무려 7년 동안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지낸 김준 부회장이 물러난 자리는 박상규 총괄사장이 물려받았다. 박상규 총괄사장은 커리어의 대부분을 SK㈜와 SK네트웍스에서 활약한 인물. 경력에서 드러나는 그의 역할은 '체질 개선'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현안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SK이노베이션의 관심은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일에 쏠려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주력 사업은 정유·석유화학 등 탄소 비즈니스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변화'가 쉽지 만은 않았다. 손꼽히는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 박상규 총괄사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체질 개선' 전문가 박상규 사장…탄소 비즈니스 비중 낮출까 사업 재편의 완성은 '고른 수익구조'다. 이런 면에서 SK이노베이션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이차전지·...
이호준 기자
'캐시카우' SK에너지 실적 회복에 쏠린 기대감
지주사 곳간은 얼마나 막강한 자회사를 보유했는지에 달렸다. 자회사 실적이 좋을수록 주머니에 더 많은 배당금이 들어오는 것은 사실 당연하다. 연결 자산총계만 80조원에 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어떨까. 고유가를 기반으로 지난해와 올해 석유화학 자회사의 실적이 확 좋아졌다. 그만큼 SK에너지·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배당 화수분의 귀환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고군분투 중인 'SK엔무브'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SK에너지의 기업 분할 당시 중간 지주사로 거듭났다. 이때를 기점으로 다른 지주사와 같이 배당수익의 비중이 매우 높은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538억원이다. 이 중 배당수익이 3870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100...
좁아진 조달 선택지…다가오는 '매각의 시간'
SK이노베이션의 자산 매각은 SK엔무브(옛 루브리컨츠) 지분 40%를 매각한 2021년에서 2년째 멈춰있다. 물론 올해도 유형자산(10억원)을 팔거나 장기투자증권(141억원)을 처분하긴했지 소소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석유화학 사업 중간 지주사다. 기업공개(IPO) 혹은 지분 매각 등으로 유동화가 가능한 자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 자금 소요가 많은 상황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형자산 일부 팔았지만…현금 유입 '미미' SK이노베이션에서 '자산 매각'이란 단어는 조금 멀어진 단어가 됐다. 2년 전만 해도 SK엔무브 지분 매각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기업공개(IPO) 구주매출로 각각 1조1000억원, 1조3500억원을 확보했었지만 이후로는 자산 유동화의 흐름이 끊기면서 현금 확보에 속도가 붙지...
SK온 수혈이 남긴 흔적 '단기차입' 그리고 '주가'
SK이노베이션은 확실히 'SK온 부담'을 덜었다. SK온의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면 2조원을 수혈한 지난해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원 부담을 느꼈을 텐데 올해 SK온이 투자유치에 성공해 당분간 걱정에서 벗어났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차입 규모가 커졌을 뿐 아니라 차입구조도 단기화됐다. 올해 단행한 유상증자로 1조1140억원을 조달하며 빠르게 자금을 확충했지만 주주들에게 손을 벌린 대가로 주가는 흘러내렸다. ◇높아진 단기차입금의존도…상환 부담도↑ SK이노베이션은 '장기화된 차입 구조'의 대명사였다. 차입금 규모는 해마다 2조원대 이상을 유지했는데 만기 구조가 길고 금리가 낮은 장기차입금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작년 상반기 별도 기준 단기차입금의존도(단기성차입금...
차입금 '6200억' 감축, 재무건전성 '작년 말' 수준으로
시장의 초점은 줄곧 SK이노베이션의 '빚'에 있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총 차입금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금리 상승기라 그만큼 이자 부담도 늘어나 불과 6개월 만에 지난해 누적 금융비용(600억원)에 맞먹는 숫자(590억원)도 보여줬다. 해결사는 결국 하반기에 단행한 '유상증자'. 곳간을 헐어 만든 돈(3000억원)과 합쳐 이번 3분기에만 약 62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건전성은 크게 좋아졌다. 요약하면 자회사 SK온 수혈을 막 시작한 작년 말로 돌아간 상황이다. ◇차입금 6200억 감축…작년 말 수준으로 '리셋'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자본시장의 핫 플레이어 중 한 곳이었다.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올해 9월 약 1조1433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