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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블루오벌 투자 '5.7조' 필요
SK온의 경영 최우선순위가 '조달'인 점은 확실하다. 관건은 '얼마나' 필요한 지다. SK온이 마주한 조달 이슈는 얼마나 크고, 목표 조달액을 채우기 위해 SK온이 어떤 방법론을 내세울 지, 또 조달 과정에서 늘어날 부채 부담을 어떻게 대응할 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우선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건은 미국 포드와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을 발표하면서 총 5조1000억원을 쓰겠다고 밝혔지만, 이 금액은 당시 원화 환산 금액에 불과하다. 정확한 투자 규모를 알기 위해서는 달러화로 표기된 투자 목표액 정보가 필요하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SK온과 포드 양사가 총 114억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총 129GWh(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환율(...
박기수 기자
EBITDA 개선만 해결 과제일까
SK온이 조달과 재무구조 관리에 더욱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요인은 '사업성'에 있다. SK온은 아직 배터리 사업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이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낼 수 있는 원천이 없다는 의미다.◇올해 EBITDA 개선?2021년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중장기 사업계획 공시를 통해 올해 배터리 사업에서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목표치로 1조원을 제시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율 이슈 등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애초에 내걸었던 목표와는 거리가 먼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SK온은 작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로 991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EBITDA는 마이너스(-) 4468억원이다.다만 서서히 현금흐름 창출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작년 3분기에도 3개월치...
'배당 화수분' SK에너지의 복귀, 배터리 투자 재원될까
2023년 현재 SK이노베이션의 경영 모토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이다.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사업으로 기업 활동의 축을 옮기겠다는 것이다. 차별적인 탈탄소·저탄소 전략을 수립하고,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해 '넷 제로(탄소의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다.카본 투 그린을 구성하는 세부 전략 중 하나는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앵커(Anchor)'로 삼아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배터리 소재 등 그린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SK이노베이션을 유공 시절의 '정유·화학'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미다.◇현금흐름, 석유 자회사→지주회사→배터리 회사카본 투 그린의 핵심은 자...
조달 절실한 최재원 수석부회장, IB 출신 잇따라 영입
작년 말 만족스럽지 못했던 프리IPO 성적표를 받았던 SK온은 최근 약 3조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다. 다만 3조원 유상증자가 조달의 끝은 아니다. 목표했던 시설투자를 무리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평가다. '조달'이 핵심인 상황에서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전격 교체하며 재무 라인에 본인의 색을 입혔다. 작년 10월까지 SK온의 CFO는 SK이노베이션 시절부터 세무·자금·회계 등 재무 관련 업무를 맡다가 분할 이후 SK온으로 이동했던 김영광 부사장이었다. 이 자리가 한국SC은행 출신의 김경훈 부사장으로 대체됐다. 김 부사장은 최 수석부회장이 졸업한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와 뱅크오브아...
자회사 빚 보증 '7조', 1년 만기 차입 '6.4조'
외부로부터의 자금 조달은 다시 말하면 회사가 미래에 짊어질 상환 의무가 가중된다는 의미다. 작년 말 프리IPO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8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으면서 SK온은 2026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해야 하는 의무를 짊어졌다.자본이 아닌 부채 조달에는 더 많은 부담이 따른다. 원금을 갚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자도 감당해야한다. 시설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것만큼 재무건전성과 커버리지비율에 대한 관리도 필수적이다. 자금 조달의 '양' 뿐만 아니라 '질'도 중요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프로젝트 파이낸싱 외 대부분 단기조달금융권 차입의 경우 SK온은 한국 본사의 차입과 미국과 유럽에 있는 해외 자회사의 차입으로 나뉜다. 해외 자회사들이 차입을 진행할 경우 모회사인 SK온이 채무보증계약을 맺는다. 이를 통해 SK온 자회사들의 차입 현황을 일각 들여다볼 수 ...
사업 확장 골든타임 확보, 자본확충은 '필수'
2010년대 후반부터 SK온을 관통하는 단어는 '악전고투'였다. 국내·외 배터리 시장에서 SK온의 객관적인 위치는 후발주자였다. 선발주자를 따라잡아야 하는 절박한 입장 속에서 치열한 경쟁과 냉혹한 자금시장 분위기 등 최근 몇 년간 SK온은 사업하기에 원활한 환경에 놓여있지 못했다. 이런 '악전고투'는 현재 진행형이다. SK온의 '투(鬪, 싸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현재 핵심은 '자금 조달'과 관련된 것들이다.SK온의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거는 작년 말 있었던 사건을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 SK온은 작년 외부 투자자금을 8346억원밖에 유치하지 못했다. 이 역시 자본성과 부채성 중 어느 쪽의 성격이 큰 자금인지에 대해서는 명확성이 떨어진다. 이 금액은 올해 1조3200억원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외 2조원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수혈했다.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