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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세 멈췄나…'주담대' 신경쓰이는 오너들
SG증권발 쇼크로 주가가 폭락한 종목들이 5거래일 만에 하한세를 대부분 벗어났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하따(하한가 따라잡기)'가 시작된 덕분이라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반대매매가 추가로 일어날 경우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주식을 담보로 현금을 빌린 일부 대주주들 입장에선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식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주식담보대출(주담대)에서 요구하는 담보유지비율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담대의 경우 담보유지비율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는다.차액결제거래(CFD) 사태 관련 종목 중 현재 주식이 담보로 제공된 기업은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이 있다. 우선 다우데이타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총 365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계약을 체결한 상태다.김 대표는 직접 소유한 다우...
고진영 기자
삼천리 '이상한' 주가 상승, 내부 워치 못했나
SG증권발 매도 폭탄에 휘말린 기업들은 대주주와 자사주 지분율이 높다는 공통적 특징이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을수록 소규모 매매만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쉽고, 투자자 관리에도 소극적이기 때문이다.삼천리 역시 8개 기업 중에선 투자자 소통에 열려 있지만 따로 IR행사를 하진 않는다.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이 있었어도 경고할 기회가 충분치 않았다. 또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주가 상승이 맞물리다 보니 작전 세력을 의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천리는 매출에 크게 변화가 없는 편에 속한다. 2012년 이후 근 10년간 3조원대 연결 매출을 꾸준히 기록했다. 성장세가 눈에 띄는 기업은 아니지만 그만큼 안정적이다. 당연히 주가 등락폭도 크지 않았는데 지난해는 달랐다. 연초 8만5000원에서 연말 39만1000원으로 5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는 주당 50만원 선을 돌파했다.주당 1...
서울가스 오너·임원, 1년새 2000억치 팔았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 폭탄'을 맞은 기업들이 연일 하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도시가스 역시 여기 휘말렸지만 대주주와 임원들은 오히려 적잖은 수익을 챙겼다. 주가 상승기에 지분을 대거 처분하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0%대에서 50%대로 축소됐다.서울도시가스 주가는 2020년 연말 즈음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해 실적은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6만원대를 맴돌던 주가가 2년 만에 9만원대를 찍었고 2021년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후로도 파죽지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급기야 이달엔 주당 50만원에 가깝게 치솟았다.주목되는 부분은 이 기간 오너일가와 임원, 계열사들이 서울도시가스 주식을 무더기로 정리했다는 점이다. 작년 4월부터 최근 1년간 총 57만7704주를 팔았는데 발행주식 대비 11.6% 수준이다.이중 절반을 넘는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