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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 불리했지만 수익성·건전성 모두 선방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022년 3월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하나금융 회장이 바뀐 게 무려 10년 만인 데다 함 회장이 은행장 시절 하나은행의 가파른 성장을 이끈 덕분에 함영주호 하나금융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3년 사이 하나금융의 실적 추이를 보면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수익성과 건전성 등에서 선방했다. 다만 타이밍이 그리 좋지 않았다. 2021년 역대급 실적을 냈던 영향으로 주요 경영지표가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함영주 회장에게 다소 아쉬운 대목일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성장 보인 2021년…전년 대비 순이익 33.7% 증가 함영주 회장 취임 직전인 2021년 하나금융은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순이익이 3조526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목할 건 증가율이다. 전년보다 무려 33.7%(8889억...
조은아 기자
1기 마지막 조직개편의 향방은
최근 1~2년 사이 재계의 조직개편 키워드는 '슬림화'로 정리된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주요 그룹에서도 조직의 크기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변수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 체제로 접어든 이후 이런 흐름과 다소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였다. 지주사 전체 규모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임원 수는 늘었다. 역할을 세분화하고 이에 따른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올해에도 같은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함영주 회장, 지주 슬림화 나설까 금융그룹 지주사는 회장을 보좌하기 위해 각 계열사에서 핵심 인력이 모이는 곳이다. 임원 비중 역시 일반 금융사보다 훨씬 높다. 한때 금융그룹이 너나 할 것 없이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는 등 외형 확대에 힘쓰면서 지주사 조직도 함께 ...
첫해부터 보여준 '파격', 올해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두 차례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첫해인 2022년 말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교체하며 파격을 보였고, 지난해엔 이들 대부분을 유임시키며 안정을 꾀했다. 올해는 연임 기로에 놓인 만큼 사장단 인사폭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 이상 자리를 지킨 인물은 교체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은행과 증권, 카드 등 주력 계열사의 경우 전망이 엇갈린다. 실적 측면에선 모두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함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2년에 걸쳐 14곳 중 8곳 '새 얼굴'로 함 회장은 취임 후 2년에 걸친 계열사 대표 인사를 통해 계열사 14곳 중 8곳의 대표를 교체했다. 2022년 말 주력 계열사 3곳과 비주력 계열사 4곳을 더해 모두 7곳에서 대표 교체...
준비된 회장의 준비된 3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말 그대로 '준비된 회장'이다. 함 회장이 선임된 과정을 살펴보면 막판까지 예상이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지도 않았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변방에 있던 인물이 깜짝 선임되지도 않았다. 최근 몇 년 사이 회장을 뽑은 금융지주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하나금융에선 일어나지 않았다. 함 회장이 오랜 기간 부회장 기간을 지내며 전임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입지를 착실히 다져왔던 덕분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회장에 오른 만큼 하나금융에게 오랜 만에 찾아온 '호시절'을 이끌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3년간 '실적'으로 증명 초반을 돌이켜보면 함영주호 하나금융은 출발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사법 리스크가 끝까지 골칫거리였다. 채용비리 소송은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DLF 불완전 판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