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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흥시장서 본업 승부수…실적 증명 과제
한화생명은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본업 중심의 금융업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배당이라는 결실을 거둔 베트남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한화그룹 산하 금융계열사를 총동원해 지분 인수에 나서며 밸류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생보사 중 글로벌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 산하 해외법인의 순익 기여도는 10% 미만에 머물러 있다. 다만 체급을 키운 만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부담도 함께 짊어지게 됐다. ◇자산·순익 규모 1위 베트남 법인…인니 매서운 성장세 한화생명은 본업인 보험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공략 시장은 소위 신흥시장이라 불리는 아시아 지역이다.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다. 뚜렷...
김영은 기자
상법 개정에도 배당가능이익 확대 어려워지는 까닭
한화생명이 올해 배당 규모 산정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배당 재개에 성공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배당 확대를 막는 지표들이 일제히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배당이 제한되는 해약환급금 준비금이 점차 증가해 현재 이익잉여금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배당가능이익 확보에 제한이 존재한다. 또한 보험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킥스비율이 감소하고 있어 상향 유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3조까지 늘어난 해약환급금 준비금…제도개선 기대 한화생명이 지난해 3년만의 배당 재개에 나서면서 올해에도 배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당 성향 및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화생명은 배당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배당정책 기준이나 가이던스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화생명이 배당에 나설 수 있었던 건 연말부...
IFRS17 도입 후 업계 2위 재탈환...PER 개선 이어질까
한화생명이 새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순익이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한 데다 이익창출력 지표인 ROA(자산수익률)도 업계 상위 수준이다. 건강보험 중심의 영업 전략이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의 저PER(주가수익비율) 국면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한화생명은 PER이 5배 미만으로 상장 생보사 중 최저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저금리 시기 어닝쇼크를 겪으며 이익창출력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는 등 PER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보유 CSM 9.2조…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 전략 통했다 한화생명은 IFRS17 도입 후 순익이 급등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7585억원, 별도 기준 616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압도적 1위인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 신한라이프에까...
고금리의 덫, PBR 0.2배 미만…빅3 위상 무색
한화생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 미만으로 업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화생명은 경쟁사와 비교해 코로나19 시기 유독 PBR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IFRS17 도입 후 순자산 회복에도 PBR은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순자산 성장세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과거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상품이 여전히 한화생명의 PBR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생명은 여전히 관련 상품 비중이 타사 대비 높아 금리 리스크가 존재한다. PBR 회복을 위해 금리 부담을 덜기 위한 체질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하다. ◇1.88배~0.08배 오간 PBR…코로나19 이후 반등 못해 한화생명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PBR 0.18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타 생보사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7일 기준 삼성...
아쉬움 남긴 배당 재개…자사주 정책도 9년간 전무
한화생명은 최근 5년간 배당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코로나19 이후 배당 규모가 급감했을 뿐 아니라 새 회계제도(IFRS17) 대비를 위해 배당을 2년간 중단했다. 지난해 배당을 재개했지만 과거 20%대의 배당성향에도 못미치는 결과에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자사주 정책도 9년간 전무해 주가 부양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자사주 매입은 2015년이 마지막이었던데다가 자사주 소각은 이뤄진 바 없다. 한화생명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주주환원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주주환원 정책은 없다. ◇상장 초기 배당성향 30~40%대 기록…사라진 고배당 기조 2010년 3월 상장한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은 2009년 회계연도에 첫 배당을 시작했다. 주당배당금 100원, 배당 총액은 869억...
상장폐지 우려 벗었지만…업계 최저 머무른 주가
한화생명은 생보사 빅3 보험사이자 국내 1호 생보사의 위상을 가진 보험사다. 그러나 주가는 생보사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30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저평가주인 금융주 중에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가장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한화생명은 상장 이후 전반기에는 주가 수준이 6000원~8000원 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새회계기준 도입 및 코로나19와 함께 전례 없는 저금리 시기를 겪으며 주가가 끝없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으나 현재는 주가가 일부 회복해 3000원 선에 안착했다. ◇IFRS17·코로나19 직격탄에 1000원 미만 동전주 전락 한화생명은 2010년 3월 처음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2009년 10월 동양생명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상장 스타트를 끊은 뒤 두 번째로 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