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5건 관련기사
'합작 산물' 한독테바 출범 10년, 더디기만 한 성장
한독이 투자한 회사 가운데 한독테바는 '합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올해로 출범한지 10년을 맞은 의약품 도매 전문업체다. 사명에서 드러나듯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초기에 매출 1000억원까지 도달하겠다는 로드맵도 세웠지만 아직까지 실현하지 못했다. 실적 성장은 더뎠고 수익성 개선세는 미흡했다. 결국 최근 들어 내부인력을 조정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49 대 51' 지분, 한독 200억 이상 집행 한독테바는 2013년 10월에 출범한 업체로 의약품을 병의원과 약국에 납품하는 도매업에 잔뼈가 굵은 회사다. 한독 경영진이 처음 설립을 검토한 시점은 2012년 하반기다. 당시 제약 중심의 본업을 연관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을 탐색하던 중 해외 기업과 손잡고 조인트벤처(JV)를 세우는 의제가 부상했다. 아이디어를 구체적으...
박동우 기자
'해외 연구거점' 레졸루트, '실적·주가' 볕들 날 언제쯤
북미 바이오 벤처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레졸루트(Rezolute)는 한독이 낙점한 '해외 연구 거점'이다. 2019년 이래 500억원을 집행했고 한독은 레졸루트의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했다.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 상업화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취지가 반영됐다. 다섯 차례에 걸쳐 자금을 투입했지만 레졸루트의 실적과 주가는 아직 볕이 들지 않았다.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R&D)이 길어지면서 영업 적자가 이어졌고 지분법손실이 지속됐다. 주가 역시 3년새 20달러에서 1달러로 추락했다. ◇북미 바이오벤처,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 R&D 레졸루트는 2010년에 출범한 미국 벤처기업으로 대사성 질환 가운데 발병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적응증을 겨냥한 신약 연구에 매진해 왔다. 5만명당 1명 수준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개발에 ...
'건기식 강화' 기대 못미친 테라벨류즈
한독은 '토탈 헬스케어(Total Health-care) 기업'으로 진화하는 밑그림을 그리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강화도 염두에 뒀다. 이는 기능성 원료 테라큐민 제조에 특화된 일본 기업 '테라벨류즈(Theravalues)'를 인수한 배경과 맞닿아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총 31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적 변동성이 극심한 탓에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다. 한독 매출원 가운데 건기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대로 미미한 실정이다. ◇'테라큐민 제조' 특화 일본업체 테라벨류즈는 2007년에 출범한 업체로 일본 도쿄에 본사를 뒀다. 식품 제조에 쓰이는 기능성 원료를 생산해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데 주안점을 맞췄다. 강황 주성분인 커큐민의 제형을 바꿔 체내 흡수율을 향상한 테라큐민(Th...
'공동 R&D' 물꼬 터준 제넥신, 절반의 성과
바이오 벤처기업 제넥신은 한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도록 물꼬를 터줬다. 의약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로 외연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독은 제넥신을 겨냥해 지금까지 460억원을 투자했다. 보유한 지분을 일부 매도해 400억원을 회수하는 결실도 맺었다. 하지만 R&D 관점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성장호르몬 치료 후보물질을 연구해 기술 수출하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10년 넘게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330억 투자' 최대주주 등극 제넥신은 1999년에 성영철 포항공과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디옥시리보핵산(DNA) 백신 개발에 전념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B·C형 간염 등의 예방을 목표로 설정하고 연구에 매진했다. 한독이 제넥신을 투자...
'헬스 이노베이터' 비전 10년, 투입한 실탄 3000억
제약사 한독이 '헬스 이노베이터(Health Innovator)' 비전을 확립하고 기업 투자의 첫 발을 뗀지 10년이 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집행한 실탄이 누적 3000억원이다. 신약 연구역량 강화, 일반의약품 판매 라인업 확장 등의 목적에 부응해 국내외 업체에 자금을 투입해 왔다. 관계·공동기업 투자자산은 총자산 대비 20%에 육박한다. 관계사 지분법손익이 한독 실적에 좌우하는 영향력도 한층 커졌다. ◇'신약 연구역량 강화'와 '판매 라인업 확장' 투트랙 한독이 외부 기업을 겨냥한 투자에 처음 관심을 기울인 건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창업주 2세' 김영진 한독 회장은 독립적으로 경영 의사결정을 내리는 '독자기업'으로 회사를 재편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유럽 제약사 사노피(옛 훽스트)와 196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