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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 올라탄 시총, 그룹사 1위 넘본다
포스코퓨처엠(당시 포스코켐텍)의 주가는 확실히 부진했다. 2011년 중순 22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쭉 하락해 2015년까지 4년간 10만원 초반대를 횡보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라임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저하 등 결국은 '실적'이 문제였다. 주가부양 작전의 일환으로 '액면분할' 카드가 나왔다. 조봉래 전 사장 등 당시 임원진들의 잇단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가 꿈쩍 않으면서다. 하지만 액면분할은 이름값을 못했다. 액면분할 직후인 2015년 5월부터 1년여간 주가가 1만원대에 갇혔다. 역시 이 기간 콜타르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라임케미칼 부문이 영업손실을 낸 탓이 컸다. 포스코퓨처엠도 당황했을 법했다. 예상했던 결과와 달랐기 때문이다. 유통 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한동안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았...
이호준 기자
단돈 '35억' 음극재 사업도 잭팟 예감
포스코그룹의 '62조원'어치 큰 그림을 '35억원'짜리 사업부가 돕는다. 올해로 인수 13년 차를 맞아 빛을 보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이 바로 그 알토란이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에서 2030년 이차전지 소재 분야 목표 매출을 62조원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연매출 10조원을 넘겨 본 경험도 없지만 점점 본격화하는 투자에 기반해 미래 매출을 점쳐본 결과다. 새 청사진의 선봉장은 단연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사업이다. 2030년 양극재 100만톤(t) 생산이라는 포부를 앞세워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두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기 리튬 및 니켈 생산 목표치를 각각 42만3000t, 24만t으로 올려 잡은 그룹사의 광물 공급망을 활용해 수주 매력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
김준형 사장 체제 7개월, 현주소는
'포스렉→포스코켐텍→포스코케미칼' 창립 52년주년을 맞은 포스코퓨처엠의 대표적인 전신들이다. 포스렉은 내화물,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사업을 이끌었다. 나란히 이 기간 사업 확장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각각 세 시기를 지휘한 신승근, 이상영, 민경준 전 사장은 지금도 '명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은 포스코퓨처엠 시대다. 올 초 간판을 새로 고쳐 달더니 상반기에만 70조원어치 수주 계약을 따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더군다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146%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추정 매출 41조4000억원을 목표로 양·음극재 생산능력(CAPA)을 각각 최대 100만톤(t), 37만t으로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국면은 ...
터닝포인트 만들어 준 든든한 뒷배 '포스코'
'진심'인지 '허풍'인지를 구분하는 시간은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글로벌 1위 달성 목표를 세운 지 2년 만에 양극재 100만톤(t)이라는 과감한 숫자를 제시하며 명실상부 양극재 시장 최강자로 우뚝 선 포스코퓨처엠 얘기다. 비결은 단연 '뒷배'에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과 함께 거론될 경우 위력이 배가 된다. 그룹사의 유상증자 덕에 투자 적기를 잡았고, 공급망 대란 속에서도 리튬과 니켈 같은 배터리용 광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 ◇포스코의 6900억원, 대규모 수주의 강력한 기반 통상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수주를 유도하기 위한 기본조건이라고 한다. 당장 기술력이 떨어지더라도 생산 라인 자체가 많이 깔려 있다면 양산이 급한 배터리사들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