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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재계 2위로 만든 반도체, 여전한 우선순위
결국은 반도체다. SK그룹의 투자계획 중 절반 이상은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집중됐다. 절반이 넘어가는 투자규모만 봐도 SK그룹에서 반도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늠된다.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미래 성장성도 높다. SK그룹의 '반도체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6일 발표한 SK그룹의 반도체·소재 투자금은 2026년까지 총 142조원이다. 이번 투자계획에 따르면 1년에 집행되는 반도체·소재 부문 투자는 평균 28조원 이상이다. 전체 투자금액이 5년간 247조원인데, 반도체·소재에 투입되는 금액이 이중 57.5%에 달한다. 2018년 3년간 8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당시에도 61%가 반도체·소재 부문에 집중됐었다. 반도체 사업이 SK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살펴보면 놀랄만한 일은 아...
김위수 기자
'신기업가정신' 본보기 최태원 회장, 국내에만 179조 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지난해부터 대한상공회의소의 회장을 맡아 재계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최 회장이 발표한 '신기업가정신'에도 사회와 발맞추기 위해 재계 맏형으로서 기업인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민간 주도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기조에 화답해 기업도 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공개된 신기업가정신 선언에는 '지속적 혁신과 성장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SK그룹은 선언식 이틀 뒤인 26일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247조원을 투자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 투자금액이 5년간 179조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72.4%에 달했다. 지금까지 발표...
바이든 대통령 독대한 정의선 회장, 미국 '5배'를 국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기간(20~22일)을 통틀어 가장 '핫'했던 기업이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바이든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 미국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전날(21일) 발표한 대규모(약 13조) 투자에 대한 감사인사도 받았다. 방한일정에 맞춰 대미투자 카드를 꺼내든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미국 대통령과의 독대는 정주영 창업주와 정몽구 명예회장도 하지 못했던, 현대차그룹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차그룹은 곧바로 '국내' 투자 계획도 꺼냈다. 미국에 예고한 금액보다 5배 가까이 큰 규모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2주가 지나며 주요 기업들이 경쟁하듯 '투자 보따리'를 풀고 있는 상황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해석이 있다. 재계에는 현...
유수진 기자
현대차그룹, '내연기관·협력사' 투자...38조가 가른 차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윤석열 정부 출범 보름 만에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기아, 그리고 현대모비스 3사를 합쳐 2025년까지 63조원을 투자한다는 게 골자다. 한국을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듬해인 2018년 1월 밝힌 국내 투자 규모는 23조원이었다. 투자 기간은 2018년부터 5년간, 2023년까지다. 최근에 밝힌 투자 규모가 전 정권 출범 시기에 밝힌 규모에 약 3배에 이른다. 전동화 및 신사업 투자 규모는 비슷하나 내연기관차 및 협력사 투자에 38조원을 배정하며 전체 투자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4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국내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까지 △전동화/친환경 16조2000억원 △신기술/신사업 8조9000억원 △...
김서영 기자
삼성·현대차 재계 투자 보따리, 문재인 정부 때와 무엇이 다를까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투자계획을 동시에 발표했다. 사실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에도 이듬해인 2018년 삼성그룹을 비롯해 10대 그룹들이 속속 투자계획을 내놨다. 이때 투자계획을 밝히지 않은 곳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던 현대중공업그룹이 유일했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건 크게 두 가지다. 한날한시에 4개 그룹의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 투자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2018년 뒤늦게 발표 행렬에 동참했던 롯데그룹이 첫날 합류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에 투자계획을 밝힌 곳은 삼성·현대차·롯데·한화 등 모두 4곳이다. 투자금액 합계는 모두 588조원이 넘는다. 2018년의 경우 4개 그룹의 투자금액을 모두 더해 275조원...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