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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멈춘 투썸플레이스, 이디야는 '현재진행형'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는 모두 비상장 법인으로 배당 정책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양사의 배당 추이를 살펴보면 뚜렷한 차이점이 발견된다. 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투썸플레이스는 2019년 이후 배당을 멈췄지만 이디야는 꾸준히 배당을 단행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20년부터 배당 가뭄, 법인 '역합병' 영향 이익잉여금 대폭 감소 투썸플레이스는 2018년 CJ푸드빌로부터 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재탄생했다. 당시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과 특수목적법인(SPC) 텀블러 아시아(Tumbler Asia Ltd)를 세우고 투썸플레이스 프리IPO에 참여해 지분 40%를 확보했다. 이후 2019년 기존 소수지분을 포함해 45%를 추가로 인수했고, 2020년 7월 나머지 15%까지 ...
변세영 기자
해외사업 온도차 '뚜렷', 신규 활로는
국내 커피전문점 1세대로 꼽히는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의 미래 먹거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저가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출점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 양사가 지속 성장을 위해 선택한 전략은 다소 상이하다. 투썸플레이스는 Z세대를 노린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디야는 해외 상품수출 및 가맹점 오픈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19개국에 스틱커피 등 수출, 중국 사업 실패 딛고 '미국' 공략 이디야는 매장 수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1위 사업자다. 2013년 1000호점, 2016년 2000호점, 2019년 3000호점 등 3년마다 1000개 이상 점포 수를 늘려가며 2010년대에 최전성기를 누렸다. 다만 2020년대로 들어서면서 출점 속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성장 고민에 빠졌다. 이디야가 새로운 활로로 택한 건 ‘글로벌&rsqu...
커피형제의 IPO 도전기와 실패기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는 커피회사라는 타이틀 외에도 사업적으로 비슷한 포인트가 많다. 가장 큰 공통분모는 단연 ‘가맹’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스타벅스는 직영이 중심이지만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는 전국 수 천개 가맹 사업장을 보유한다. 기업공개(IPO)를 시도했다는 점도 통한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도 동일하다. ◇투썸플레이스, 높은 PER 부담 '눈높이 격차' 매각으로 선회 CJ푸드빌은 2018년 투썸플레이스를 분할한 후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앵커PE 체제에서 투썸플레이스는 비대면 시스템을 강화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우선 그간 스타벅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마트오더 기능을 고도화했다. 자체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투썸하트’를 개발해 정착시켰...
'돈줄 여부' 재무건전성 갈랐다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는 사모펀드와 오너십으로 지배구조가 극명하게 구분된다. 지배구조의 차이는 재무건전성을 가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PE'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보유한 투썸플레이스는 유상증자로 기초 체력을 보강한 반면 이디야는 차입금 확대로 부채비율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라일 PE 손바뀜, 유상증자로 부채비율 411%→41% 2002년 CJ푸드빌 사업부로 시작한 투썸플레이스는 2019년 홍콩계 PE 앵커에쿼티에 매각됐다. 이후 2021년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로 다시 주인이 바뀌었다. 당초 CJ푸드빌에서 인적분할한 2018년 부채비율은 111%, 순차입금은 마이너스(-)로 무차입 경영 상태였다. 그러다 이듬해 2019년부터 기조가 달라졌다. 부채비율이 2019년 218%, 2020년 608%, 2021년 411%를...
지배구조 다르지만 지휘는 '전문경영인'에게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는 사모펀드와 오너십으로 지배구조가 극명하게 구분되지만 경영 기조만큼은 일맥상통한다. 업황을 잘 아는 전문경영인에게 사업을 맡겨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하고 있다. ◇'구창근→이영상→문영주' 마케팅통 전면, CFO는 IB 전문가 배치 투썸플레이스는 지금까지 3명의 대표이사를 거쳤다. CJ푸드빌 사업부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할하면서 구창근 현 CJ ENM 대표가 투썸플레이스의 첫 번째 수장을 맡았다. 이후 2019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이영상 전 대표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국산업리스, 로디아 폴리아마이드 재무 담당, 보루네오 가구 대표이사, AIG손해보험과 오비맥주에서는 CFO를 역임했다. 커리어 전체를 보면 재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실력을 발휘해 온 인물이다. 특히 이 ...
사모펀드와 오너십, 상이한 지배 방식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5년간 3명의 주인을 거쳤다. CJ그룹을 시작으로 PE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거쳐 칼라일그룹 체제에 도달했다. 반면 이디야는 2004년 이후로 문창기 회장이 단일 최대주주 자리를 지켜오며 굳건한 오너경영 체제로 대조를 이룬다. ◇칼라일의 1조 배팅 투썸플레이스, 일찌감치 이디야 점찍은 문창기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스타벅스(SCK컴퍼니)에 이은 국내 커피전문점 2위 사업자다. 투썸플레이스의 시초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신촌에 1호점을 오픈하며 디저트 카페 콘셉트를 잡았다. 2008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했고 서울과 수도권, 지역 광역시 등으로 점포를 늘렸다. 당초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 사업부로 시작했다. 그러다 CJ푸드빌의 부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자본잠식에 이르면서 투썸플레이스를 떼어내 2019년 홍콩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