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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만든 일등공신 민경준 사장은 왜 떠났을까
최근 발표된 포스코그룹 임원인사에서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함께 가장 관심을 받았던 인물은 바로 포스코케미칼을 이끈 민경준 사장이다. 민 사장은 지금의 포스코케미칼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다. 임기가 1년밖에 안 되는 포스코그룹에서 무려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한 민 사장이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할지가 이번 인사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였다.결과는 퇴진이었다. 포스코그룹 안팎에서는 4년이나 대표를 지낸 만큼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보는 시각과 함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민 사장의 퇴진이 의아하다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민 사장은 2018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포스코케미칼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연임했다. 포스코그룹 대표이사단 가운데 최정우 회장을 제외하...
조은아 기자
포스코 재무실장 출신 윤덕일 부사장, 포스코케미칼행의 의미는
사업회사 포스코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CFO에 버금가는 재무 요직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가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자리하고 있지만 연간 매출만 70조원에 이르는 포스코는 여전히 그룹의 상징이자 근원이다.지난해 지주사 전환 이후 윤덕일 부사장이 포스코의 첫 CFO로 선임됐을 때 관심을 받은 이유 역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최정우 회장 체제로 들어선 뒤 포스코그룹에서 CFO의 역할이 확대되고 위상도 높아졌던 만큼 윤 부사장을 향한 안팎의 기대 역시 높았다.그러나 윤 부사장은 선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포스코케미칼 CFO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 해석은 분분하다. 포스코케미칼의 성장성 등을 볼 때 중책을 맡겼다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상 역할이 축소됐다는 반론도 제기된다.◇좌천이냐 영전이냐 엇갈리는 해석포스코케미칼은 현재 포스코그룹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서울대, 엔지니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유임' 의미는
2000년대 이후 포스코그룹 회장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서울대'와 '엔지니어'였다. 유상부 전 회장은 서울대 토목학과를 졸업했다. 이구택·정준양 전 회장은 각각 서울대 금속,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정 전 회장은 순천대에서 금속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권오준 전 회장도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했다. 이같은 통념을 깼던 인물이 현 회장인 최정우 회장이다. 권오준 전 회장 시절부터 이어져왔던 재무개선 작업의 연속과 경영 불확실성이 드리웠던 시기에 포스코의 선택은 비서울대, 비금속, 재무통 회장이었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던 최 회장이 총수로 낙점됐다. 최 회장의 임기가 최대 약 1년 정도 남은 가운데 이번 사장단 인사 이후 차기 회장 후보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가장...
박기수 기자
'대우 출신' 정기섭 사장의 지주사 CFO 낙점, 왜?
어느 기업에서든 인사의 대원칙은 '신상필벌'이다. 성과를 낸 임직원에겐 승진과 영전이라는 보상을 주고, 성과를 내지 못한 임직원에겐 강등과 면직이라는 처벌을 내린다. 인사철마다 등장하는 세대교체라는 키워드도 실은 필벌했다는 의미다. 뚜렷하게 성과를 낸 임직원을 그저 나이와 경력만을 이유로 교체할 만큼 여유로운 기업은 없다. 신상필벌 측면에서 봤을 때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넘게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며 적잖은 성과를 낸 전중선 사장을 퇴임시키고, 자회사 중에서 규모가 크지 않은 포스코에너지에서 CFO와 대표이사를 약 5년간 지낸 정기섭 사장을 후임으로 앉힌 점은 그 배경과 의도를 궁금하게 만든다. '굴뚝 산업'이라는 이미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포스코홀딩스에서 CFO의 위상은 다른 재계 그룹과 ...
양도웅 기자
'2인자·차기 회장 후보' 전중선 사장의 갑작스런 퇴임, 왜?
회장을 제외한 포스코의 사내이사 임기는 통상 1년이다. 1년마다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고 사내이사진에 오른다는 의미다. 포스코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전중선 사장(사진)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 3월 처음으로 포스코 사내이사진에 올랐던 전 사장은 매년 사내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우 회장의 포스코 1기를 함께했고, 2기 역시 사실상 대부분 기간을 함께한 동반자였다. 최 회장에 이은 '2인자'로 거론되며 차기 CEO 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랬던 전 사장이 올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최 회장의 임기가 1년 남은 현 시점에서 항상 '연임'됐던 전 사장은 CFO 자리를 내놓고 올해 3월까지 사내이사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약 36년 간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임원의 선...
임기 1년 남기고 더욱 막강해진 최정우 리더십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그간 포스코그룹 회장이 모두 정권 교체와 함께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는 점을 볼 때 최 회장이 임기를 채우면 역대 최초로 연임까지 무사히 마친 회장이 된다. 그러나 최 회장이 정부의 견제를 극복하고 자리를 지킨다해도 사실상 하반기에 들어서면 레임덕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10월~11월 차기 회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경우 2021년 3월 첫 임기 만료를 앞두고 2020년 12월 연임이 확정됐다. 이번에도 비슷하다면 최 회장의 실질적 임기는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은 자리를 공고히 다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후진에게 길을 터주고 '포스트 최정우'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얘기다. 그러나 최 회장은 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포스트 최정우, 어게인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