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4건 관련기사
국내 지주사 활용법은
법인세법 개정으로 해외법인으로부터 배당금 수취가 확대되면서 그룹 지주회사 측면에서의 해외법인 배당금 활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법인 배당금이 국내 지주회사를 거쳐 해외투자 재원으로 이용되면 신규 해외기업 인수와 해외 자회사 유상증자 여력을 키워줄 전망이다. ◇해외 자회사 배당금, 지주사 대상 배당재원 가능…낮은 지배력은 한계 올해 들어 주요 그룹의 해외 자회사로부터 배당 수취가 늘어난 데는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이 주효했다. 해외에서 이미 과세된 배당금은 국내에서 5%만 과세되고 나머지 95%는 비과세되도록 개정되면서 그동안 해외 자회사 내부에 쌓이던 이익잉여금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그룹으로서는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가 생긴 셈이다. 그룹 내 국내 사업회사가 해외 판매법인이나 생산법인 등 자회사로부터 배당을 끌어올 경우 이...
이민호 기자
본사로 배당 물꼬 넓힌 삼성·현대차·LG그룹
개정 세법 시행에 맞춰 국내 재계 서열 상위 기업집단은 곧바로 자본 재분배 전략을 집행했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계열사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곳들이 먼저 움직였다. 현지 생산·판매법인에 쌓여있던 유보금을 본사로 집중시켜 투자 재원으로 안배하고 있다. ◇ 삼성전자·삼성SDI, 지난 1분기 본사로 예년 수준 배당금 수익 유입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올 1분기 본사 배당금 수익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배당금 수익이 8조4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321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별도 기준 배당금 수익이 2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3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그룹 내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계열사다. 해외 현지 법인에서 거두는 수익이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김형락 기자
해외에 '얼마나 많은 돈'이 쌓여 있을까
법인세법 개정으로 전보다 해외에서 국내로 자금을 이전시키기 용이해진 지금,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에 세운 법인들에 쌓여 있는 돈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국내 기업이 해외법인 자금을 국내로 가져오는 방법은 '배당'이다. 배당 재원은 법인 설립부터 현재까지 사업으로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의 총합인 '이익잉여금'이다. 간혹 순손실에도 배당을 하는 곳이 있는데 그간 쌓아둔 이익잉여금이 있기 때문에 배당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익잉여금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등)과 함께 자본총계를 구성한다. 따라서 해외법인들의 전체 이익잉여금을 알 수 있다면 해외에 쌓인, 그리고 국내 기업들이 본사로 가져올 수 있는 자금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비상장사인 해외법인들은 따로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는 탓에 각 법인별 이익잉여금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그 총합을...
양도웅 기자
CFO의 새로운 조달 수단 '해외법인 배당금'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새로운 조달 창구가 생겼다. 올해부터 세법 개정으로 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과세 부담이 줄면서 외국에 쌓인 자금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게 됐다. 해외 사업이 활발한 기업의 CFO 입장에서는 '자본 리쇼어링(Reshoring)'을 통한 투자금 확보 등의 길이 열리게 됐다. ◇법인세 부담 완화 '이중과세 구조' 개편 올해부터 시행되는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 이중과세 합리화는 법인세 부담 완화 정책의 일환이다. 재계에서는 오랫동안 한국의 법인세 부담이 선진국과 비교해 크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를 조세 당국 등이 일부 수용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재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법인세 최고세율은 27.5%다. OECD 38개국 중 10위로 상위권에 속하는 세율이다. OECD에 가입하지 않은 아시아 주변 국가인 중국(25%)과 대만...
박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