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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인사 끝난 SK하이닉스, 길어지는 솔리다임 대행 체제
SK하이닉스가 연말 인사를 끝내고도 자회사 솔리다임을 대표이사 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사업 부문(솔리다임)을 이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종 인수 대금 지급까지 3년이 남았지만 올해 반도체 업황이 하강 국면(다운 턴)으로 돌아서며 솔리다임 성적표 관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솔리다임은 막대한 손실을 내면서 SK하이닉스에서 운영자금 끌어 쓰는 형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정기 임원 인사 이후 솔리다임 경영진을 바꾸지 않았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으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솔리다임 대표이사 대행으로 양 사 경영을 챙긴다. 노종원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사업 담당 임원 업무를 내려놓고,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 역할에 집중하도록 했다. ...
김형락 기자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인수 후 달라진 차입 기조
SK하이닉스가 차입 의존도를 높이는 재무 전략을 펴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만으로 시설투자와 인수·합병(M&A), 주주 환원 활동 등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 1차 인수 절차를 끝낸 자회사로 운영자금도 추가로 내려주고 있다. 불어난 차입금을 줄여가기 위해선 2025년까지 낸드 사업 인수 절차를 마치고, 수익성을 바탕으로 영업활동 현금 창출 규모를 늘려가야 한다.SK하이닉스는 차입을 일으켜 인텔 낸드 사업 인수자금을 만들었다. M&A 전후로 차입 전략 변화가 뚜렷하다. 지난해 12월 1차 인수대금 61억900만달러(7조2501억원)를 치르기 위해 장기차입금을 늘렸다. 별도 기준으로 총차입금은 6조6045억원 증가했다. 2019~2020년 1조~2조원대 순증 흐름과 대조적이다.올 3분기까지 차입 확대 기조가 이어졌다. 신규 차입과 환율 상...
SK하이닉스 품에 안긴 솔리다임, 홀로서기 신고식 '쉽지 않네'
솔리다임이 인텔에서 독립해 SK하이닉스 품에서 걸음마를 떼자마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 다운 턴(하강 국면)에 직면했다. SK하이닉스는 당장 눈앞에 놓인 '예상 가능한 적자'에 연연하기보다 차차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큰 걸음으로 낸드사업(비휘발성 메모리)을 확장하고 있다. 인텔 낸드사업 인수·합병(M&A) 성패는 점유율 확대에 우선순위를 둔 전략을 수익성 제고로 연결하는 데 달려 있다.SK하이닉스는 수익성 관리보다 점유율 확장에 무게를 두고 낸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갖춰 원가 절감이 곧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총 10조3104억원을 투입하는 인텔 낸드사업 인수도 이러한 전략 아래서 이뤄졌다.SK하이닉스는 D램사업(휘발성 메모리)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D램시장에서 치킨게임을 견디며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반...
SK하이닉스, 솔리다임 대행 체제 언제까지
SK하이닉스가 자회사 솔리다임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를 급파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사장)가 솔리다임 대표이사 대행을 겸직하며 양사 경영을 챙기고 있다. 솔리다임을 이끌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당분간 솔리다임 인수 후 통합(PMI)도 SK하이닉스 CEO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인텔에서 인수한 SSD(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 사업을 영위하는 솔리다임은 출범 1년을 넘기지 않은 시점에 CEO를 교체했다. 지난달 솔리다임 초대 CEO였던 롭 크록이 퇴사하면서, 곽 사장이 임시 CEO(Interim Chief Executive Officer)로 선임됐다.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도 바꿨다. 기존 의장이었던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솔리다임 기술 전문위원(Technology Advisor...
SK하이닉스, 인텔 출신이 첫 단추 꿴 낸드사업 인수
SK하이닉스에서 이사회가 최종 재가한 인수·합병(M&A) 결정을 집행하는 임원은 최고경영자(CEO)다. 최고전략책임자(CSO)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전면에 나서는 삼성전자와 달리 CEO를 중심으로 M&A가 돌아간다. 인텔 낸드(비휘발성 메모리)사업 인수 출발선에도 CEO였던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있다. 이 전 사장은 10조원 규모 M&A 전반부를 책임지고, 후임 CEO에게 배턴을 넘겨줬다. 이 전 사장은 2020년 10월 SK하이닉스 CEO 자격으로 로버트 스완(Robert H. Swan) 당시 인텔 CEO와 협상 테이블 앉아 낸드사업 양수 계약에 서명했다. 5년에 걸쳐 총 88억8000만달러(10조3104억원)를 지급하는 M&A를 첫 단추를 이 전 사장이 뀄다. SK하이닉스는 자산총계 7조8359억원(2019년...
삼성전자, 순현금 116조 리스크...CFO의 고민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이렇다할 인수·합병(M&A) 소식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사이 곳간에는 현금이 두둑이 쌓였다. 주주 환원, 설비 투자를 집행하고도 남은 이익금이다. 현금 증가를 스스로 리스크라고 부를 정도로 유휴자금 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24년까지 추가 M&A를 선전포고하고 입맛에 맞는 매물을 고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말 연결 기준 순현금이 116조원에 이른다. 올해 11조원이 추가로 쌓였다. 2011년부터 흐름을 보면 역대 최고 순현금 보유액이다. 순현금 추이는 M&A에 따라 오르내렸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자금 약 9조원이 빠져나간 2017년 순현금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16년 말 73조원이었던 순현금은 이듬해 65조원으로 떨어졌다. 2018년 다시 90조원대로 뛰며 이후 매년 증...
하만, 삼성전자 품 5년차…외형 대비 아쉬운 수익성
하만은 삼성그룹에 들어와 체급을 불렸다. 자산과 매출이 고루 성장했다. 전장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기술 협력 결과물도 내놨다. 수익성은 경쟁사보다 열위한 편이다. 인수 5년 차에 접어든 올해부터는 그동안 미진했던 수익성 관리에서도 인수·합병(M&A)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해 전장 분야에서 점유율을 늘렸다. 올 상반기 전 세계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 점유율은 24.8%다. 2019년부터 20%를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15년 전장사업에 뛰어들었다. 연말 조직을 개편하면서 전사 조직으로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당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이었던 권오현 전 회장이 전상사업팀을 관장했다.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전장사업 성장성을 확신했다. 2015년 450억달러(64조원)인 시장 규모...
삼성전자, 하만 PMI도 전략·재무 밸런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카, 전장·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 인수 후 전략·재무 임원들에게 시너지 창출을 맡기고 있다. 삼성전자 전략 출신 임원과 CFO(최고재무책임자)를 하만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시키는 인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인수 절차뿐만 아니라 PMI(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도 전략과 재무적 판단을 중요시하고 있다. 하만에 따르면 1일 현재 이사회 구성원은 손영권 삼성전자 고문, 박학규 삼성전자 DX(세트사업)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미셸 마우저 하만 CEO(사장), 안중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총 4명이다. 마우저 CEO(최고경영자)를 빼면 모두 삼성전자 임원이다. 손 고문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진행한 조 단위 M&A다. 9조원 규모 현금을 투입한 만큼 M&A 성과를 만들어낼 PMI를 소홀히 할 ...
삼성전자, 전략이 이끌고 재무서 끝낸 하만 인수
삼성전자의 미국 전장 부품 기업 하만 인수합병(M&A)은 삼성전략혁신센터(SSIC)와 경영지원실의 합작품이다. SSIC가 딜 소싱(거래 발굴)과 협상 창구 역할을 했다면, 경영지원실은 계약 체결과 자금 집행을 책임지고 M&A 마침표를 찍었다. CSO(최고전략책임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소화해 9조원 규모 크로스 보더 딜(국경 간 거래)을 완주할 수 있었다. 삼선전자의 하만 인수는 전략 조직과 재무 조직이 함께 움직인 M&A의 전형을 보여준다. 매물 선정과 가격 협상은 전략에서 주도하고, 계약과 자금 마련은 재무에서 전담하는 모범 답안 격이다. 하만 M&A 출발선에는 SSIC가 있다. 삼성전자가 2012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조직이다. SSIC는 M&A팀을 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