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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만난 K-뷰티, 황금기 재현 과제
K-뷰티를 이끄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공통 과제는 북미 공략이다. 그동안 면세점과 중국 매출에 의존하면서 성장을 해오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후 이전의 황금기를 재현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나섰다.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는 문화의 흐름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측면이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한류 열풍이 일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고 이는 곧 한국 브랜드 제품의 매출로 이어졌다. 특히 시장 변화에 민감한 화장품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이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양 사는 해외시장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전의 황금기를 재현하는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결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6조원, LG생활건강은 8조원 규모의 매...
김선호 기자
오너경영 '그룹'과 전문경영인 '계열사'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은 오너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의 그룹 계열사라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우 오너 2세인 서경배 회장(사진)이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대표로 위치한다. 반면 LG그룹의 오너 4세인 구광모 회장은 LG생활건강 이사회와 임원 현황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LG의 경영지원부문장인 하범종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구도이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오너경영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이러한 경영구도는 그룹사 내 화장품사업이 지닌 위상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우 화장품이 그룹의 모태이자 주력 사업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의 지주사 전환과 사익편취 대응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
화장품 브랜드 다각화 vs 뷰티·음료·생활용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업부문은 크게 화장품·DB(Daily Beauty)사업부문으로 구성되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49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 LG생활건강은 화장품에 생활용품·음료사업까지 ‘삼각편대’를 이루면서 같은 기간 7조1858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매출 규모로만 보면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을 2조6908억원 앞서고 있는 수치다. 다만 LG생활건강의 화장품사업만 보면 3조2118억원의 매출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선 이보다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사업을 구분하는 척도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가 힘들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DB사업부문에는 모발, 구강, 바디케어제품 등 미쟝센, 해피바스, 덴트롤, 려, 송염, 메디안 브랜드 매출이 포함된다. 유사 제품을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달리 생활용품 매출...
K-뷰티 양대산맥, 다른 출발점 같은 종착지
한국 화장품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은 출발점은 달랐어도 각각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와 '후' 브랜드로 K-뷰티 최전성기를 누렸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다만 같은 종착지에 있더라도 이를 이뤄내기까지의 과정은 상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투자 전략보다도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과거 의약품·금융·전자제품·금속 분야로 사업다각화했지만 위기를 맞으며 1990년대에 이종(異種)산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화장품에 주력하는 사업구조가 됐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럭키치약'에서부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샴푸·비누 등 생활용품을 중점에 두고 생산 품목을 늘려나갔다. 그러다 인수합병(M&A)으로 생활용품·화장품&m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