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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주가 상승률…'의지'가 '타이밍'을 만나면
무엇이 주가를 움직일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워낙 많지만 금융지주의 경우 CEO가 제시하는 청사진을 빼놓을 수 없다. 오너가 없고 소유가 분산된 구조다보니 CEO에게 상당한 권한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금융지주들의 자산과 순이익은 모두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지만 주가는 별개로 움직였다. 신한금융은 특히 CEO의 판단 착오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진옥동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가 신한금융의 생존을 위한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7월 일찌감치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고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멀어진 대장주 자리…시급한 주가 부양 신한금융은 2020년 1조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4...
조은아 기자
불리한 출발선…'내실'은 챙겼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매 분기마다 원치 않는 성적표를 하나 더 받아든다. 둘의 리딩금융 경쟁이 실적 발표 때마다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앞으로는 조금 흥미가 떨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리딩금융 경쟁에서 밀렸다고 경영을 더 못했다고는 볼 수 없다. 포트폴리오 자체가 다른 상황에선 어느 한쪽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밖에 없는 탓이다. 다만 리딩금융 경쟁과 별개로 주요 경영지표 대부분이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악화되고 있는 건 진옥동 회장에게 다소 아쉬운 대목일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2023년 초 공식 취임했다. ◇사실상 멀어진 리딩금융, 일등보단 '일류' KB금융은 2017년 지주사 체제 출범 9년 만에 신한금융을 제치고 순이익 1위로 올라섰다. 그 후 2018년...
'연착륙' 끝났다…'연말 인사'에 쏠리는 시선
'인사'는 '메시지'다. 전략 방향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진옥동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사에 관심이 쏠렸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진 회장은 지난해 변화보단 안정을 선택했다. 올해는 다르다. 신한금융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1년 사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곧 취임 3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1년은 연임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에서 진 회장에게 한층 중요하다. 예전만큼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진 회장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 회장과 호흡을 맞출 계열사 사장단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1기 마무리 함께 할 사장단 인사 주목 지난해 신한금융에서 임기 만료가 다가온 대표들은 모두 자리를 지켰다. 무려 9명의 임기가 끝나면서 큰 폭의 교체 가능성도...
후반전 시작, 남은 과제는
2022년 12월 8일, 신한금융지주에서 깜짝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만장일치로 당시 신한은행장이었던 진옥동 후보를 차기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정했다. 당초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전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3명의 후보 중 진 회장이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어느덧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진 회장은 2022년 12월 회장에 선임돼 이듬해 3월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6년 3월까지다. 임기 만료 3개월 전 다음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 회장 1기가 반환점을 돈 걸 넘어 7부 능선까지 이르렀다고도 볼 수 있다. 가장 부담이 큰 시기다. 전임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본인의 색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성과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 역시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에게 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