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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건 관련기사
셀비온, 조영제에서 치료제로…'피봇' 이룬 박재민 부사장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셀비온의 상장 과정은 사실 그리 순탄치 않았다. 기술성 평가 탈락과 예비심사 자진 철회 등 실패를 딛고 이겨낸 성과다. 신약 개발 바이오텍의 생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악재들이었지만 셀비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상장 전 무려 7번의 펀딩을 이끌어냈고 계획대로 자신들의 기술을 개발시켜 나갔다. 셀비온이 갖고 있는 방사성 기술력과 김권 대표이사의 발 빠른 시장 분석 등이 주효했다. 여기에 벤처캐피탈(VC) 출신 박재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의 투자 유치 노하우가 더해져 상장사 셀비온이 만들어졌다. ◇진단 조영제로 기술성 평가 첫 시도…2019년 치료제로 방향 선회 지난달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셀비온의 첫 상장 도전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7월 설립된 셀비온은 2014년 서울대학...
이기욱 기자
상장 2년차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진출 시동' 전략은 'M&A'
코어라인소프트는 의료영상 중에서도 CT 분야에 특화된 AI(인공지능) 진단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폐질환 진단 분야에서 클라우드와 AI 기반 3차원 분석을 적용한 'LCS PLUS'를 토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상장 2년 차인 올해는 해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2026년 영업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일즈 역량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에 나선다. 아시아와 유럽 내 AI 솔루션 판매망이 갖춰진 회사를 타깃으로 연내 M&A(인수합병)도 검토한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상장 후 미래 전략 수립 코스닥에 갓 입성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고민은 상장 2년 차에 깊어진다. 기술성평가와 상장심사 단계를 거치며 미래 성장성은 인정받았으나 매출 기반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기 전이기 때문이다. 투자금을 활용한 미래 전략 수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
한태희 기자
숨가빴던 코어라인소프트 상장, 정우석 전무의 묘수 '스팩'
챗GPT가 촉발한 AI(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붐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의료기기·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등 AI 진단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코어라인소프트도 이러한 흐름 속 작년 말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이다. 합류 직후 펀딩 유치와 IPO(기업공개)를 동시에 이끈 최고재무책임자(CFO) 정우석 전무의 공이 컸다. 그에게 주어진 다음 과제는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통한 수익성 입증이다. ◇상장 지연과 주관사 교체…구원투수 등판, 프리IPO 펀딩 유치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 대학원 출신 김진국 대표, 최정필 전 대표, 이재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자동 정량분석을 통...
"잘나가던 컨설팅 그만둔 도전 맨파워·기술력 믿었다"
"재천아, 밖은 춥다" 이재천 에이비엘바이오 부사장(사진)이 딜로이트 컨설팅을 관두고 바이오텍을 만들겠다고 나설 때 선배들이 했던 말이다. 창업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만류는 당연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은 보기좋게 깨졌다. K-바이오의 역사를 새로 쓴 중심에 이 부사장이 섰다. 더벨은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보수적 자금 운용 기조에도 'R&D 투자'는 과감하게 에이비엘바이오가 프랑스 사노피와 1조원대 빅딜을 체결할 수 있던 배경에는 똘똘 뭉친 맨파워가 있다. 한화케미칼로부터 바이오사업부 폐지를 통보받은 뒤 이상훈 대표와 뜻을 같이한 연구원들은 이직 대신 바이오텍 창업을 결심했다.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시기였다. 이 부사장은 "이 대표와 나는 서울에, 나머지 연구원들은 대전에 살던 시절이어서 모든 창업과 연구개발(R&am...
차지현 기자
CFO는 재무만? 에이비엘의 이재천, BD까지 '전천후'
설립 3년 만에 코스닥 입성 그리고 상장 후 4년 만에 흑자 턴어라운드. 이 모든 걸 이뤄낸 에이비엘바이오는 그야말로 바이오 업계의 롤모델로 꼽힌다. 특히 흑자전환은 상장 후 단 한 번의 차입이나 증자 없이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로만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재천 부사장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성장 스토리를 만든 주역이다. 창업부터 빅딜 체결까지 경영 전반에 이 부사장의 손길이 닿아 있다. 현재 또 한 번 퀀텀점프를 준비 중이다. 항암제 자체 임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설립 3년 만에 상장, R&D로 흑전' K-바이오 롤모델 등극 에이비엘바이오가 걸어온 길은 가히 신약개발 바이오텍의 모범 케이스라 할 만하다. 상장 전 이미 99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를 설립한 지 3년이 ...
"모를수록 더 부정적" 큐로셀의 시장 소통법 '투명성'
국내 최대 규모의 CAR-T 치료제 생산시설. 대전 둔곡지구에 위치한 큐로셀 공장이다. 약 600억원 중 350억원을 대출받아 마련했다. 비상장사인데다 적자를 내고 있던 큐로셀이 투자금이 아닌 은행 대출로 공장을 지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신용도와 이익 등 정량적 평가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금융권을 설득했던 셈이다. 수백억원 대출을 이끌어내기까지 박진경 상무(최고재무책임자, 사진)의 역할이 컸다. 그가 시장과 소통할 때 무엇보다 강조하는 소신과 원칙을 더벨이 들어봤다. ◇가능성 희박했던 제1금융권 대출 이끌어낸 '소통의 힘' 큐로셀은 개발 중인 국내 첫 CAR-T 치료제 '안발셀' 상용화를 위해 2021년 대전 둔곡지구에 6317㎡ 규모의 상업용 GMP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공장 건립에 투여된 비용은 600억원. 당시 받은 투...
정새임 기자
큐로셀 박진경, 진실성 무기로 시장의 신뢰 쌓다
최초의 국산 CAR-T 치료제 개발사. 시장에서 큐로셀을 정의하는 말이다. 초기부터 큐로셀을 봐온 투자기관들은 큐로셀을 이렇게 정의한다. '약속을 지키는 진실성 있는 회사.' 예기치 못한 변수에서도 변명보다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큐로셀. 희망공모밴드 하단보다 낮은 2만원에 상장했지만 큐로셀 최고재무책임자(CFO) 박진경 상무는 흔들림없는 모습을 유지했다. 큐로셀의 가치는 투자자와의 약속 이행으로 증명된다는 믿음으로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는데 집중한다. ◇'신뢰 확장'으로 6년 만에 상장 성공…국산 CAR-T 상용화 속도 큐로셀은 설립된 지 6년 만인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비록 상장 과정에서 대내외적 변수로 예기치 못한 일을 겪었지만 상장 후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다. 대전 둔곡지구에는 큐로셀이 지난해 준공한 국내 최대 ...
투자자·업계·빅파마서 먼저 찾는 레고켐바이오의 매력
레고켐바이오를 비롯해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있는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임이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전 바이오 CFO 모임'이다. 설립 초기 스타트업부터 상장사 혹은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까지 단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바이오텍의 CFO들이 소속돼 있다. 타 지역 바이오텍에서도 찾아올 정도다. 모임의 중심엔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수석부사장(사진)이 있다. 그는 바이오텍 CFO계의 '대부'로도 통한다. 자연스럽게 주변에 도움과 조언을 청하는 이들이 몰렸다. 주제는 각기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바이오텍 CFO로서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더벨은 박 부사장을 만나 CFO로서 걸어온 길과 노하우를 들어봤다. ◇회사와 한 몸 될 '좋은 VC'와 함께해라…든든한 지원군 될...
레고켐바이오 박세진, R&D 매진할 '재무환경' 만들다
올해 업력 19년차를 맞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 1세대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플레이어다. 최근 얀센과의 2조2000억원대 '빅딜'로 기술수출의 질적 성장까지 이뤘다. 다수 1세대 바이오텍들이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레고켐바이오의 행보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칸메드 합병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꾸준한 기술수출과 적절한 조달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 확보, 레고켐바이오가 혹한기 시장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이유다.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자금 환경을 마련한 박세진 수석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선제적 자금조달, 혹한기 시장에도 연구개발 매진 환경 조성 2019년 레고켐바이오는 '1년 내 시가총액 1조원의 유니콘 회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이듬해...
큐리옥스 고속상장 비결 "질이 다른 매출 그리고 증명"
"매출의 질이 다르다.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톱 20곳 가운데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회사 매출이 전 세계 바이오산업을 리딩하는 기업들로부터 나온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의 초고속 상장 완주 비결을 묻는 말에 대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정홍태 부사장(사진)의 답이다. 단순히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보다 '어떻게 돈을 벌어들이는지'가 상장 과정에서 규제기관과 시장을 설득하는 데 가장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기업가치를 결정한 건 업의 본질인 기술력이었다. 다만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졌더라도 사업성과 성장성을 입증하는 건 또 다른 얘기다. 특히 미래가치를 담보로 증시에 입성하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상호 간 신뢰 형성이 필수다. 회사의 영속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 내부통제 등 경영 투명성 등을 갖췄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이는 상장 당시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