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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건 관련기사
배터리 시대 기다리는 포스코퓨처엠, 속도 조절하는 투자
"배터리는 새로운 기름(New Oil)이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2021년 보고서에서 이런 말을 했다. 배터리 중심의 산업 생태계가 펼쳐질 것이란 뜻이었다.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세계 주요국도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끝내 배터리의 시대는 온다. 관건은 '시기'다. 배터리의 시대는 예상보다 느리게 다가왔다. 전기차 캐즘이라는 벽에 부딪혔기 때문. 기업들은 전략을 바꾸고 있다.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배터리의 시대를 기다리며 재무체력을 키우는 중이다. 포스코퓨처엠도 그 중 하나다. ◇전기차 캐즘, 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 높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 3조897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7158억원)과 비교하면 4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354.5% 증가했다. 2021년 1조원을 넘긴 총차입금은 지난...
김지원 기자
진에어, 한진칼 통합 LCC 주도권 ‘이상무’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톱티어 도약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제주항공과 LCC 업계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창립 이래 최대을 경신하며 한발 앞선 모습을 보였다. 이익창출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주요 경영지표를 안정화 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진칼 산하 LCC 구조조정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진에어는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 산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구조조정 및 흡수합병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리스크 흡수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탄탄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룬 진에어는 레버리지와 커버리지 두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토대로 LCC 구조조정의 중심에 선 진에어가 제주항공과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최고 실적 달성한 진에어…기초체력 한층 ...
고설봉 기자
부채 급증한 롯데지주, 영구채 '착시' 걷어내면
롯데지주는 지주회사치고 무거운 빚 부담에 시달려왔다. 출범한 뒤 지배력 확대를 위한 지출이 만만치 않았던 데다 숨통이 트인다 싶자마자 계열사들이 어려워졌다. 수입은 제한적인 반면 도와야할 그룹사는 많아 허리가 휜다. 모자란 현금을 롯데지주는 외부에서 빌려왔다. 7년 전 출범했을 때만 해도 1조원대였던 부채가 지금은 4배 가깝게 점프했다. 올해 영구채를 두 차례나 찍으면서 자본확충에 나선 배경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재무개선은 표면적 효과에 그쳤다. ◇총차입금 4조 돌파, 7년 새 5배로 올 상반기 말 롯데지주의 별도 부채비율은 99.6%를 기록했다. 롯데지주는 2017년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탄생한 곳이다. 분할합병 전인 롯데제과 시절에도 부채비율을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2000년부터 한 번도 100%를 넘긴적 없었다. 문제는 출범하...
고진영 기자
나스미디어에 주어진 배당 의무
KT그룹 계열 광고 대행사 나스미디어는 다양한 사업영역과 거래처를 바탕으로 현금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앞세워 모회사인 KT의 주요 배당수익원이 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온라인·오프라인 광고, 디지털 방송광고, 디지털 옥외광고, 글로벌 마케팅 등을 수행하는 광고 대행사로 KT가 지분 43.0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08년 1월 KT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201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종속기업으로는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지분율 46.92%)와 태국법인(Nasmedia(Thailand)·99.99%)이 있다. 나스미디어는 일부 리스부채를 제외하면 차입금이 없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은 79억원으로 유동 리스부채 39억원과 비유동 리스부채 39억원으로 구성돼있다. 일부 차입금을 단기로 조달...
이민호 기자
CJ대한통운, 재무건전성 저하 불구 투자활동 이상무
CJ대한통운이 탄탄한 이익창출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올 3분기 외형을 키우고 수익성을 지키며 선전을 펼쳤다. 사업부문별로 꾸준한 투자활동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만 사업부문별 편차가 더 심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력사업인 택배부문과 새로 편입된 건설부문은 여전히 낮은 회복탄력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CL부문과 글로벌부문은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핵심사업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금조달을 통한 투자활동과 영업활동을 통한 금융비용 지출 등 측면에서 안정화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꾸준한 실적 성장세…부문별 격차는 리스크 CJ대한통운은 올 3분기 매출 2조9758억원, 영업이익은 1416억원, 순이익 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
대한항공, 메가캐리어 도약 착착…펀더멘털 우상향
대한항공이 메가캐리어 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를 앞둔 가운데 실적 상승세을 바탕으로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꾸준한 수익성 개선과 이를 바탕으로한 재무구조 안정화를 토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부담을 경감시키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 이관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 등 EC가 요청한 승인 조건을 이행하고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EU·미국 승인 작업이 완료되면 다음달 20일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3분기도 순항한 대한항공…한층 더 강화한 펀더멘털 대한항공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 순이익 2766...
롯데지주, 계열사 손상차손 지속…5년간 1조 쌓였다
롯데지주는 자체사업이 없는 순수 지주회사지만 돈쓸 일이 많은 편이다. 출범 직후부터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사 지분취득에 공을 들였고 계열사들을 상대로 자금 수혈도 잦았다. 2년 전엔 투자형 지주사로 변신해 유동성 유출이 또 이어졌다. 약 5년 동안 롯데지주가 계열사에 투입한 유동성은 2조원에 가깝다. 그런데 지분을 들고 있는 계열사들에서 매년 손상차손이 발생하다 보니 롯데지주에 적잖은 짐이 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롯데지주는 투자지분과 관련한 손상차손 1114억원을 인식했다. 종속기업이나 공동, 관계기업 등에 대한 투자지분이다. 지난해도 1338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는데 2020년부터 생긴 투자지분 손상차손을 합하면 1조581억원에 이른다. 롯데지주가 2022년을 빼고 5년째 매년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코리아세븐...
HD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 동반 차입금 상환
HD현대그룹 조선·해양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순현금이 늘었다. 중간지주사가 종속기업으로 거느린 조선 3사가 모두 차입금을 상환할 현금 창출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늘었던 계약자산(미청구공사)을 회수하고, 선박 수주에 비례해 계약부채(초과청구공사·선수금)가 늘면서 차입금을 줄이고도 유동성이 쌓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 말 연결 기준 순현금이 지난해 말보다 1조9372억원 증가한 2조6357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 연결 실체가 보유한 예금(현금 및 현금성 자산, 장·단기금융상품 포함)이 차입금보다 많아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 연결 실체는 지난해 순현금 상태(6986억원)로 전환했다. 그해 말 예금은 전년 대비 7939억원 증가한 4조6143억원이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2222억원 감소한 3조9157억원이다. 그해 말 ...
김형락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자금 덕에 순현금 전환
선박 사후 서비스(Aftersales Service)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해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기업공개(IPO) 때 2028년까지 쓸 자금을 조달해 당분간 추가 차입은 필요하지 않다. HD현대그룹 캡티브(Captive) 물량을 기반으로 현금 창출력도 보유해 부채비율은 하향 추세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3분기 말 연결 기준으로 예금(현금 및 현금성 자산, 장·단기 금융상품)이 차입금보다 4277억원 많은 순현금 상태다. 지난 2분기 말(3758억원)보다 순현금이 51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순차입금이 322억원이었다. 지난 4월 공모자금 3672억원이 유입돼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0년까지 무차입 경영을 펼치며 부채비율이 100% 밑이었다.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과 보유 유동성으로 유...
한국타이어, 안정화된 재무성과 리스크 완전 차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모태이자 핵심 자회사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한온시스템 인수(M&A) 주체로 나서며 미래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토대를 한층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주력인 타이어산업 외에 사업 다각화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은 안정화된 재무구조가 있다. 외부 차입에 의존적이지 않는 자금관리 역량을 통해 재무 리스크를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또 탄탄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지속 키우면서 우량한 펀더멘털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레버리지 걱정 없는 무차입 경영 레버리지 측면에서 한국타이어는 리스크가 전혀 없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외부 차입을 최소화 하면서 성장했다. 매년 늘어나는 이익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