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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건 관련기사
네이버 'C2C', 카카오 '엔터'로 "비욘드 코리아"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 검색엔진,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한 네이버와 카카오지만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지 못하면 고사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해외매출 비중 확대를 핵심 경영과제로 제시한 배경이다. 네이버는 관계사가 된 라인을 제외하고 글로벌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20%를 벌어들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한 무기가 글로벌 웹콘텐츠와 포시마크(Poshmark), 크림(KREAM) 필두로 한 개인 간 거래(C2C) 사업이다. 이해진 창업자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맡아 네이버 글로벌 진출의 가장 앞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카카오는 미래 10년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제시했다. 글로벌 공략의 핵심은 카카오픽코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한 웹콘텐츠와 K팝(K-Pop)...
이지혜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같은 출발점 다른 승부수
네이버와 카카오의 커머스사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업이 있다. 바로 페이, 즉 금융사업이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커머스사업과 한몸이나 다름없다. 일본에서야 라인뱅크 등 인터넷은행까지 영역을 넓힌 네이버지만 국내에서는 쇼핑, 결제와 연동되는 네이버페이에 일단 충실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과 증권, 부동산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표방한 것도 비교적 최근인 이유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로 대변되는 간편결제는 물론 증권, 손해보험업, 카카오뱅크 등 으로 영역을 넓히며 금융업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시작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편결제였으나 두 회사의 전략은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페이사업에 힘을 싣는 이유는 이커머스의 성장과 함께 온라인 금융사업의 성장성이 무궁무...
'이커머스 공룡'된 네이버, 틈새시장 공략한 카카오
인터넷사업자가 돈을 벌 길은 한정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커머스사업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그러나 이 둘의 전략이나 성장양상은 각기 다르다. 네이버는 한국 검색 플랫폼의 1인자답게 최저가 목록보기 등을 구현하는 네이버쇼핑으로 승승장구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앞단에서 달리며 정통 유통 강자를 위협할 정도로 컸다. 동시에 글로벌 C2C(개인 간 거래)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미국의 중고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가 대표적이다.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에 오르는 동시에 C2C사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한 셈이다. 반면 카카오는 틈새시장 공략에 힘을 주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메신저시장을 꽉 잡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키웠다. '선물하기'라고 이름붙인 관계형 커머스가 대표적이다. 또 카카오톡 내 쇼핑탭을 만들고 그립, 지그재그 등을 인수하며...
현금배당 초점 맞춘 네이버, 자사주 소각 힘 준 카카오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밝힌 금액규모다. 비율은 같지만 디테일 차이가 크다. 네이버는 최근 2개년의 평균 연결 FCF의 15~30%를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반면 카카오는 별도기준 조정 FCF를 기준으로 삼았다. 차이점은 또 있다. 네이버는 주주환원 정책의 초점을 현금배당에 맞췄다. 과거 자사주 취득과 소각 등을 병행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는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22년 자리를 맡으면서 생긴 변화다. 네이버가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세운 것은 오래됐지만 현금배당에 방점을 찍은 것은 네이버 역사상 드문 사례다. 반면 카카오는 현금배당으로 5%, 자사주 취득과 소각 등으로 10~25%가량을 쓰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주주환원정책은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가 주도해 2021년도부터 시행됐다....
사외이사 의장 낸 카카오, 평가체계 고도화한 네이버
네이버와 카카오 이사회는 닮아 있다. 대표이사(CEO)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에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도 보상위원회와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네이버가 5개, 카카오가 4개를 두면서 큰 차이가 없다. 성별 다양성 측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카카오가 그간의 관행을 깨고 윤석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2017년부터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를 의장으로 삼아왔던 네이버보다 이 부분에서는 한발짝 더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고 카카오가 이사회 운영에 있어서 완전히 앞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사외이사 평가 프로세스를 늦게 구축했으며 방식과 점수 등도 공개하지 않는다. 또 카카...
거버넌스 핵심지표, 네이버의 '애매한' 판정승
국내 플랫폼기업의 선두주자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특화한 분야나 전략이 달라 시장 별로, 산업 별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수년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등 거버넌스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거래소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와 핵심지표 준수 현황을 공시하라고 규제했을 때부터 네이버와 카카오는 선도적으로 이를 지켰다. 업계 선두인 만큼 사회적 책무를 지키는 데 있어서도 뒤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이 작용했다. 2022년 지표를 놓고 본다면 네이버가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세 개 지표를 준수하지 못했지만 네이버는 단 1개 지표를 지키지 못했다. 준수율이 네이버는 93%, 카카오는 80%를 기록했다. 그러나 네이버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가 일부 애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