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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건 관련기사
'배당논란' 홈센타홀딩스, 박병준 회장 '혈연' 중심
코스닥 상장사 홈센타홀딩스는 최근 '배당 무효 결정'으로 논란을 빚었다. 배당가능이익 산정 오류 때문에 3년간 지급했던 배당을 취소하고 환수를 추진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의사결정 체계 정점에는 이사회가 존재하지만 주주환원 안건 표결 때마다 사외이사가 불참하면서 견제·자문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특히 사내이사 3인은 '오너' 박병준 회장(사진)의 혈연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박병윤 대표는 박 회장의 친동생이고 박제훈·박민제 이사는 박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박 회장은 비상장사 에이치씨파트너스를 활용해 지주사를 지배하는 '옥상옥'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31개 계열사 거느린 지주사, 최대주주 '에이치씨파트너스' 홈센타홀딩스는 1970년에 출범한 대구·경북 권역 중견기업으로 타일, 위생도기 등 건축자재 도·소매와 사우나, 피트니스클...
박동우 기자
동오그룹, 오너 3세로 핵심계열사 경농·조비 엮었다
동오그룹은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농업전문기업이다. 1955년 이장표 창업주가 설립한 ‘조선비료’를 모태로 현재 농업비료 제조업체 ‘조비’와 농약 제조업체 ‘경농’을 핵심계열사로 두고 있다. 조비와 경동 각각 1976년, 197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경영권은 이장표 창업주의 차남인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이 이어받아 그룹을 이끌고 있다. 3년 전부터는 그의 뒤를 이어 이용진, 이승연 남매가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이들 남매는 각자에게 주어진 계열사들을 독자 경영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남매는 경농과 조비 이사회에 모두 참여하며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경농 이사회, 이병만 회장 포함 오너일가 3인 주축 동오그룹의 오너 3세로 현재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건 이...
김지효 기자
공구용 줄자 1위 코메론, 이사회 독립성·견제기능 무색
코메론은 국내 공구용 줄자 1위 기업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수출로 얻는 매출이 국내 매출의 3배 가량에 이르는 수출 중심 기업으로 연간 8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963년 설립된 한국엠파이어공업사가 강의조 창업주가 설립했다. 2001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사지만 현재 대표이자 오너 2세인 강동헌 대표와 그의 아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에 요구되는 독립성과 최대주주에 대한 견제기능을 담보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오너일가 장악한 이사회, 이사회 개최 횟수도 적어 코메론 이사회는 3인으로 구성돼있다. 사내이사로는 강동헌 대표와 강남훈 사장이 등재돼있다. 강 사장은 강동헌 대표의 장남으로 미국 인디아나주립대를 졸업하고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12년 전 코메론에 합류했다. 코메론의 유일한 사외이사는 민경래 ㈜티웨...
태양 '새 5% 주주' 등장,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썬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태양과 승일의 이사회는 그간 오너인 현창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일부 행동주의 펀드는 이같은 최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이 났다. 하지만 최근 태양에 또 다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태양의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새로운 주주가 등장하면서다. 탄탄한 실적이 밑받침되는 만큼 사모투자펀드(PEF) 운영사나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권 견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창수 대표 이사회도 장악, 경영권 승계 핵심인 장남 이사회 진입은 '아직' 태양의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산총액 2조원 미만의 상장사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총원의 25%만 두면 되지만 태양은 이같은 기준을 초과해 달성하고 있다. 승일도 태양과 같은 구조로...
'부탄가스 1위' 태양, 시총보다 많은 현금자산
한때 CM송으로 이름을 알린 '썬연료'는 국내 휴대용 부탄가스 시장의 독보적 1위를 자랑한다. 1970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서 세계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썬그룹'은 썬연료의 제조 판매 등을 통해 성장한 국내 중견 기업집단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태양, 승일을 중으로 세안 등 비상장사 4곳까지 총 6곳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탄탄한 중견기업이지만 지배구조 전문가들은 태양 또한 경영권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오너 2세 현창수 대표가 70세를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 경영권 승계가 진행되지 않은 탓이다. 가장 유력한 경영권 승계 후보로 여겨지는 현창수 대표의 아들들은 아직 핵심 계열사 지분이 적은 데다 이사회에도 등기임원으로 참여...
신성통상, 특수관계로 꾸려진 이사회…소액주주와는 갈등
신성통상은 탑텐(TOP10), 지오지아, 앤드지 등 패션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패션 기업이다. 196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지만 최근 자진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소액주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신성통상은 이익잉여금을 3000억원 가량 쌓아뒀다. 하지만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도 주가를 올리기 위한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 방안 대신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상폐를 선택하면서 소액주주들을 외면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다면 기업의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을 결정하는 키를 쥐고 있는 이사회는 어떻게 구성돼있을까. 신성통상의 이사회 구성도 소액주주에 우호적인 결론을 내놓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단 한 명뿐인 사외이사가 오너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인물이기 때문이다. 기업을 업무와 회계를 감사하고 경영진을 ...
SNT그룹 상근감사는 '장기 재직', 최장 12년
감사는 기업의 업무 및 회계 감사의 의무를 가지는 임원을 뜻한다. 이사회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그 어느 임원보다 독립성을 요구한다. 상법에서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에게는 감사위원회를 만들어 이같은 기능을 갖춰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속하지 않는 별도기준 자산 총액 2조원 미만의 상장사의 경우 회사에 상근하면서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상근감사’를 두면 된다. SNT그룹 산하 상장사 4곳은 모두 별도기준 자산 총액 2조원 미만으로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SNT그룹은 계열사 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사외이사에 이어 상근감사도 회계사보다 법률·규제 전문가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사를 제외하고 별도의 임기 제한이 없는 탓에 상근감사 임기가 10년을 훌쩍 넘긴 사례도 찾을 수 있었다. ◇10명 중...
SNT그룹 사외이사 최다 주특기는 '법률·규제 전문가'
기업이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사외이사는 기업 내부의 시각에 국한되지 않고 외부의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제공,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같은 중요성을 커지고 있지만 아직 사외이사 다양성 확보는 상법상 의무 사항이 아니다. 다만 사외이사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은 점차 늘고 있다. 상법상 의무는 아니어도 점차 BSM(Board Skills Matrix)을 통해 사외이사의 역량을 관리하고 이를 주주들에게 공개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THE CFO는 기업 이사회 구성원의 역량와 주특기를 분류하기 위해 자체 BMS 기준을 만들었다. 이 같은 ...
SNT그룹, 지주사-자회사 이사회 연결고리는 '맏사위'
SNT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창업주이자 오너인 최평규 회장이 있다. 그는 SNT홀딩스 지분 50.76%를 소유하고 있으며 SNT홀딩스가 주요 계열사 지분 50%안팎을 들고 그룹을 지배하는 구조다. 최 회장은 지배구조 정점에 있지만 그는 SNT홀딩스 사내이사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를 대신해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건 김도환 SNT홀딩스 대표이사다. 김 대표는 10여년 넘게 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 김도환 SNT홀딩스 대표,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 등재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사법고시 40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우리투자증권 법무팀에서 근무했다. 그가 SNT홀딩스에 입사하게 된 건 최 회장의 큰 딸인 최은혜씨와 결혼하고 ...
SNT홀딩스 이사회, 오너 중심 '4인 체제' 공고
SNT그룹은 경상남도 창원에 뿌리를 둔 국내 중견기업집단이다. 1979년 설립된 삼영기계공업이 전신으로 올해 설립 45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집단에는 SNT홀딩스를 중심으로 발전플랜트 폐열회수장치를 생산하는 SNT에너지, 방산기업 SNT모티브, SNT다이내믹스 등의 상장사와 SNT저축은행, SNT솔루션 등을 비상장사가 속해있다. 지주사인 SNT홀딩스의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별도기준으로는 아직 자산총계 2조원을 넘긴 자회사는 없다. 이에 아직까지 자산 2조원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이사회 관련 규정에서 자유롭다. ◇오너 최평규 회장 중심 이사회, 사외이사 비중 25% 유지 SNT홀딩스 이사회는 4인 구조를 십여 년째 유지하고 있다. 오너인 최평규 회장을 중심으로 사내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