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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건 관련기사
KAI, 유동성 힘입어 차입금 대응 역량 '탁월'
국내 대표적인 방위 사업자로 거론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차입금 대응 역량은 탁월하다.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금액이 279억원이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응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은 9000억원에 육박하고, 이자비용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9배에 가깝다. 대규모 설비 투자와 배당금 지급액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FCF)은 1500억원이 넘었다. 앞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1조원이지만 상환 리스크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처럼 차환용 공모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내 279억 상환 예정, 회사채는 차환으로 대처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22년 안에 갚아야 하는 자금은 279억원이다. 산업은행 등에서 빌린 단기차입금 65억원은 오는 11월에 만기가 도래한다. 214억원의...
박동우 기자
KAI, 저금리로 1조 회사채 조달 '방위사업자 수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자금 조달 방식의 주안점을 '회사채 발행'에 뒀다. 2년 동안 공모채를 찍으면서 1조원을 확보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 꾸준히 인수단으로 참여하면서 긴밀하게 연을 맺었다. 산업은행과 농협 등 은행권에서 낮은 금리로 실탄을 빌린 대목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책 융자의 수혜를 받은 덕분에 1% 안팎의 이자율로 1300억원가량 차입했다. ◇총차입금 1조2324억, '1년 이내 상환' 279억 불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조2324억원이다. △장·단기 차입금 △유동성장기부채 △회사채 △리스부채 등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2020년 12월(1조83억원)과 견줘보면 1년새 22%가량 증가했다. 7239억원을 기록한 2019년 말...
LG에너지솔루션의 키워드, 만기·차입처 '다변화'
LG에너지솔루션의 레버리지 전략을 관통하는 단어는 '다변화'다. 은행 차입과 회사채 발행이라는 두 가지 큰 조달 방식을 모두 취하고 있다. 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의 경우 만기와 차입처가 다양하다. 특히 글로벌 단위의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해외 굵직한 금융기관과의 접점도 작지 않다. 회사채 역시 원화채는 물론 유로·달러채 등 한국물(Korean Paper)까지 발행했다. 금융기관은 물론 국내·외 증권사들과의 관계도 착실히 쌓아가는 모습이다. ◇은행 차입·회사채 비중 7:3…은행 차입중 76%가 장기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6조9692억원이다. 여기서 '총차입금'이란 장·단기 은행 차입과 회사채 발행 잔액, 소량의...
박기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만기 도래 2조' 문제 아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은행권 차입금은 2조원이 넘는다. 올해 11월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1조1463억원과 외화대출로 빌린 유동성장기차입금 1조339억원이다. 이 둘을 합하면 2조1802억원이다. 여기에 유동성리스부채 일부를 더하면 약 2조2000억원이 나온다. 숫자로는 이렇게 나타나 있지만 이 돈을 모두 갚을 가능성은 작다. 일부는 차환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필요한 부분은 상환할 가능성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올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차환·상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즉 이 2조원이라는 단기성 차입금이 LG에너지솔루션에 큰 문제라고 보기는 힘들다. 작년 말 보유 현금성자산이 1조2839억원이 있고, 최근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조원이 넘는 현금이 유입...
박상현 두산중공업 CFO가 만든 '588일의 변화'
'588일'은 박상현 두산중공업 최고재무관리자(CFO, 사진)가 두산중공업 CFO로 부임한 시점부터 두산중공업이 채권단 졸업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박 부사장은 2020년 7월 21일 비정기 인사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의 부름을 받았고 2022년 2월 28일 채권단 졸업이라는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중공업에 오기 전 박 부사장의 소속은 두산밥캣이었다. 두산밥캣 CFO였던 박 부사장이 CFO로서 가장 조명받았던 능력은 '상환'이었다. 2019년 중순 약 2억5000만달러의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두산밥캣의 차입금의존도를 2018년 말 17.1%에서 2019년 말 12.4%로 경감시켰다. ◇최우선 목표는 '상환'…차입금 잔액 이제 '3조' 박 부사장이 두산중공업 CFO로 부임하면서 받은 임무는 두...
두산중공업의 '1877억' 분골쇄신 결과는
2020년 상반기,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으로 이뤄진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서면서 두산중공업 사옥에는 회사 밖 인물들이 상주하기 시작했다. 국책은행에서 파견 나온 일종의 관리단이다.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에서 각 1명씩 파견돼 회사 경영의 사사건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두산중공업으로서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각 사업 부문 임직원들이 수시로 그들에게 업무 상황을 보고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채권단에게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질책을 듣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어쩔 수 없었다. 그것이 돈을 빌려주고 빌린 관계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두산 오너가로서는 하루 빨리 이 체제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인력 구조조정의 외상 '해고급여'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을 '비정상 기업'이라고 정의한 바로 그 시점, ...
SK온, CAPEX-NCF 괴리…프리IPO 자금 조달 '관건'
SK그룹의 배터리 신설 법인인 SK온이 직면한 최대 재무 이벤트는 프리IPO다. 조단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프리IPO를 통해 끌어모아야 한다. 현 SK온의 재무 상황을 보면 프리IPO에 대한 '절박함'은 커진다. SK온의 재무 상황과 더불어 프리IPO 추진 배경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현금창출력 더딘 회복, 기업공개는 '눈치' SK그룹 계열사들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사의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투자자들에게 공유하는 자리인 '스토리 데이(Story Day)' 행사를 가졌다. 지금까지 밟아왔던 사업 성과를 비롯해 미래 사업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공유하는 자리였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7월 1일 스토리 데이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배터리 사업 분사를 공식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