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이장환

  • 작성 : 2023년 06월 08일
  • 업데이트 : 2023년 11월 27일
  • 출생
    • 1974년 05월 (서울특별시)
  • 학력
    1991년  강서고
    1994년  서울대 경제학
    2000년  서울대 경제학 석사
    2006년  시카고대 경영학(MBA) 석사
  • 약력
    2003년 01월  금융감독원 조사역
    2008년 08월  베인&컴퍼니 컨설턴트
    2010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특별계정사업부 
    2012년  롯데지주 비전전략실 
    2014년  롯데손해보험 투자팀 팀장
    2017년  롯데손해보험 대체투자팀 팀장
    2019년  롯데손해보험 대체투자부문 부문장
    2020년  롯데손해보험 고객서비스부문 부문장(상무보)
    2021년  롯데손해보험 금융투자그룹 그룹장(상무)
    2022년 01월  AK홀딩스 재무팀 팀장(상무)
    [현]2024년 01월  AK홀딩스 재무팀 팀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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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이장환 전무는 1974년 태어났다. 오랜 기간 금융과 보험 업계에 몸담으며 재무 전문가 역량을 키워왔다. 서울 강서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까지 마쳤다. 이후 유학길에 올라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금융감독원과 베인&컴퍼니에서 잠시 근무한 뒤 2010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생명에서는 2년가량 자산운용본부 특별계정사업부에서 근무했다. 2012년 롯데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지주 비전전략실에 몸담았다. 2014년부터 2021년 말 애경그룹으로 이동하기 전까지는 줄곧 롯데손해보험에 몸담았다. 롯데손해보험에서는 오랜 기간 근무한 만큼 다양한 부서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투자팀, 대체투자팀, 고객서비스부문, 금융투자그룹 등을 거쳤다. 2021년 말 애경그룹으로 영입돼 2022년 1월 AK홀딩스 재무팀장(CFO)으로 부임했다. [2023.11.27] 애경그룹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인맥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친 만큼 업계에 비슷한 길을 밟은 인물이 많다. 특히 그는 롯데손해보험에서 오래 근무했는데 2019년부터는 같은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인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와 재직기간이 2년가량 겹친다. 보험업계애 1970년대생 CEO들이 약진하고 있는데 이장환 전무와 동문들을 여럿 찾을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의 초대 대표이사를 지내다가 2022년 한화손해보험으로 복귀한 정영호 부사장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애경그룹에서도 서울대 인연은 이어졌다. 이석주 전 AK홀딩스 대표이사 역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AK홀딩스에서 근무하면서 애경그룹 오너일가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동산부문장(부회장)과도 어느 정도 친분을 쌓았을 것으로 보인다. AK홀딩스는 지주사인 만큼 임직원 수가 20명 안팎으로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애경그룹 지주사이자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AK홀딩스는 2022년 1월 이장환 전 롯데손해보험 금융투자그룹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당시 직급은 상무였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업계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상승 그리고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제주항공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이 전무의 역할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으로 초점을 맞췄다. 분기마다 이어진 수백억원의 순손실로 제주항공은 자본 수혈이 지속해서 필요했다. 문제는 AK홀딩스가 2년 연속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유동성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점이었다. 2022년 6월 말 AK홀딩스의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45만원이었다. 사실상 쥐고 있는 현금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무는 2022년 9월에 AK홀딩스가 보유 중인 제주항공 주식을 대상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선택을 했다. 그는 팬데믹이 안정화하면 가장 수혜를 입을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제주항공이라는 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슬롯 재분배라는 조건으로 승인되면 제주항공이 큰 수혜를 입을 거라는 점 등을 들어 투자자들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AK홀딩스는 교환사채 발행으로 1300억원을 조달해 이 가운데 1078억원을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투입했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3.0%였다. 매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자비용은 없고 5년 뒤 만기 상환할 때 3%의 수익률만 챙겨주면 된다. 계열사 지원으로 가용 현금이 부족한 AK홀딩스 어깨를 가볍게 하는 조건이었다. 성공적인 교환사채 발행과 제주항공 추가 출자는 2022년 4분기 제주항공이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손익 흑자를 낼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흑자를 내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을 제공한 셈이다. CFO 2년차를 맞은 2023년 4월 이 전무는 또다른 '아픈 손가락'인 AK S&D에 790억원을 출자했다. AK플라자를 운영하는 AK S&D는 유통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순손실이 지속됐다.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조달 여건도 악화됐다. AK홀딩스의 출자로 AK S&D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흑자 전환을 위한 체력도 확보했다. CFO 취임 1년 반이 지난 2023년 5월 말 기준으로 이 전무는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 계열사 지원이라는 임무를 완수하면서 내부에서 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3년 3월 말 별도기준으로 AK홀딩스의 자본총계는 5511억원, 부채총계는 381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69.2%로 CFO 부임 직전인 2021년 12월 말 부채비율 43.1%와 견줘보면 26.1%포인트(p) 상승했다. 총차입금은 3439억원으로 2021년 12월 말 대비 2255억원 대비 1184억원 증가했다. 총차입금 3439억원 가운데 단기차입금은 3337억원이다. 차입금의존도는 36.9%로 2021년 12월 말 29.3%와 비교해 7.6%p 높아졌다. 특히 이 가운데 3337억원이 단기차입금이다.

조달

AK홀딩스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자회사 지원'이다. 특히 벌어들이는 돈이 없는 만큼 외부 조달이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AK홀딩스는 2022년 9월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은 제주항공 주식이며 교환가액은 1만5050원, 교환 청구기간은 2022년 12월6일부터 2027년 8월6일까지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3.0%였다. 매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자비용은 없고 5년 뒤 만기 상환할 때 3%의 수익률만 챙겨주면 된다. 2023년 4월에는 AK S&D에 출자할 자금 790억원을 마련키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담보물은 제주항공 주식 530만주로 지분율은 약 6.88%다. 연이자율은 5.86%다. 이 전무 취임 이후 회사채는 모두 4회에 걸쳐 발행했는데 모두 사모 발행이었다.

사내위상

이 전무는 AK홀딩스 영입과 함께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예민한 업무인 '자금 흐름'을 외부 인물에 맡겼을 뿐 아니라 곧바로 최고 의사결정기구 한자리에 앉힌 것이다. 지주사 CFO로서 자회사 경영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2년 초부터 애경산업, 애경케미칼, 제주항공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AK홀딩스에서 이 전무가 이끄는 재무팀의 위상은 높다. 재무팀 산하에는 재무파트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파트, 경영전략파트 등도 소속돼 있다. AK홀딩스 조직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대표이사 아래 재무팀과 인사팀 2개 팀이 있고 2명의 팀장이 대표이사를 보좌하는 구조다. 이 전무는 재무팀 수장으로서 양대 축 가운데 하나를 맡고 있다. 2023년 1분기 공시 보고서 기준 이 전무는 이사회 내 위원회에 소속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K홀딩스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와 거버넌스위원회 2개뿐인데 2개 모두 사외이사 중심으로 조직이 꾸려졌다. 2022년 이 전무의 연봉은 5억원 미만이었다. 2022년 AK홀딩스에서 5억원 이상을 받은 사람은 퇴직금을 받은 이석주 전 AK홀딩스 대표이사와 오너일가인 채형석 총괄부회장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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