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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재생 중심 꿈꾸는 '막내' 에코그린
SK디스커버리그룹은 각 계열사가 그동안 영위하던 사업을 바탕으로 친환경·신재생 분야로 새로운 도약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K케미칼(그린·리사이클링 소재), SK가스(발전·수소) 등 그룹의 굵직한 계열사가 추진하는 미래 사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큰 주목을 받진 못했으나 2017년 그룹 출범 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던 계열사가 있다. 2000년대 초반 SK그룹 전반의 부동산개발 사업자로 이름을 알린 SK디앤디가 그 주인공이다. 2008년 태양광 발전을 시작으로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상태다. 실적 변동성이 큰 부동산 개발을 에너지 사업으로 보완하던 SK디앤디는 이제 도시공간 개발과 에너지 사업이 혼재하던 사업부문을 분할한다. 이를 통해 존속법인 SK디앤디는 도시공간 중심의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김동현 기자
제약 교통정리, SK케미칼의 유산 '오픈이노베이션'
올해 7만3200원으로 시작한 SK케미칼 주가는 연초 일시적인 상승 흐름에 힘입어 8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장에서의 주식 거래량 역시 평균 6만5000주 정도로 약 1000만주의 유통주식수에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도를 의미하는 주식 거래량이 저조한 편에 속했으나 일시적으로 관심을 단번에 받은 시기가 있었다. 지난 7월 SK케미칼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 복합제 위탁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당시 2만~3만주 수준이던 거래량은 132만주까지 치솟았다. 국산 신약 1호를 개발한 SK케미칼의 제약사업이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이끌 요인이라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그럼에도 SK케미칼은 최근 제약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미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과 혈액제제(SK플라즈마) 사업을 분사한 상황에...
SK가스의 브레이크 없는 시프트 '다음은 수소'
1985년 유공가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SK가스는 국내 '유이'의 액화석유가스(LPG) 전문수입회사로 출발했지만 2000년대 중후반대부터 꺾이기 시작한 LPG 차량 수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나서야 했다. 수송용 수요 감소에 맞서 SK가스는 석유화학 원료용 LPG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2010년대 들어 가스화학사업에 공을 들였다. '비즈니스 시프트 1.0'으로 명명된 이 시도는 LPG 수요 전환기에 SK가스의 수익성을 보전하는 역할을 했고 그결과 지금은 산업체용 판매 비중(46%)이 민수용 비중(21%)을 압도하고 있다. 비즈니스 시프트 1.0은 2016년 프로판탈수소화(PDH) 계열사 SK어드밴스드와 2021년 폴리프로필렌(PP) 계열사 울산PP 설립으로 마무리됐다. SK가스는 첫번째 사업전환이 완료된 시점에 또다시 비즈니스 시프트 2.0 전략을 들고나왔...
그린에 향해 있던 SK케미칼, 퍼즐 맞춘 리사이클
SK디스커버리그룹의 모태인 SK케미칼의 시선은 늘 친환경 사업을 향해 있다. 2009년 일찌감치 생명과학·정밀화학·석유화학으로 구분되던 사업부를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로 바꿔 기존 화학 사업의 중심축을 친환경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08년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12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을 가동하며 단숨에 국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자연계 유지를 사용한 대체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을 앞세운 바이오에너지 사업은 한때 SK케미칼 영업이익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대 바이오디젤을 통해 그린케미칼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SK케미칼은 또한번의 사업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는 화학사업 자체를 그린소재로 탈바꿈하는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업의 기반이 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을 하나둘 완성해 가...
다가오는 신사업 재발견 시기, '저평가' 이겨낼 무기
SK디스커버리그룹의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1969년 설립된 선경합섬(현 SK케미칼)을 기업의 모태로 하고 있다. 화학·제약 사업을 영위하던 SK케미칼이 2017년 말 인적분할로 존속회사 SK디스커버리와 신설회사 SK케미칼로 나뉘며 지금의 지주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출범 이후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 지분을 매각하며 SK㈜와의 지분관계를 정리했고 대신 SK케미칼·SK디앤디 지분 인수 등을 지속하며 체제 안정화에 시간을 쏟았다. 그결과 현재 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그린소재·백신), SK가스(LPG 유통), SK플라즈마(혈액제) 등을 중심으로 한 SK디스커버리그룹 체제를 완성했다. 이 사이 2018년 1월 재상장한 SK디스커버리는 순수 지주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사업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 과거 SK디스커버리의 기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