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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잉여현금 플러스 지속, 한화에어로 '변동 심화'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가 자금을 창출하는 역량이다. 글로벌 방위산업의 선두 록히드마틴과 국내 방산업계 대표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잉여현금흐름(FCF)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드러낸다.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록히드마틴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덕분에 단기차입금 상환과 설비 투자, 주주 환원 모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FCF는 변동성이 심화됐다. 재고자산, 매출채권 등 운전자본 부담이 커지면서 현금흐름에도 악영향을 초래했다.◇록히드 '정부 수주 안정적' 현금성자산·NCF 급증록히드마틴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으로 24억3000만달러(3조871억원)다. 최근 5년간 현금성자산 규모는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2018년 7억7200만달러 △2019년 15억1400만달러 △2020년 31억6000만달러 ...
박동우 기자
회사채 만기 '다변화 vs 짧게'
세계 1위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과 국내 방산업계 선두주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 회사는 자금을 조달하는 전략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회사채 발행'이 대표적이다. 록히드마틴은 차입 구조의 안정성 확립을 염두에 두고 회사채 만기 다변화에 힘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리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취지에서 만기를 짧게 설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금융권에서 실탄을 빌릴 때는 두 회사 모두 남다른 수단을 구사한다. 록히드마틴은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리볼빙 한도 대출'을 실행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은행권 차입 외에 대출채권 유동화 방식도 활용해 자금을 확보했다. ◇록히드 '40년물'까지 발행, 한화에어로 '3·5년물' 구성 록히드마틴은 회사채의 트렌치(만기 구조)를 ...
R&D 방향 종착지 '우주산업 개척'
방위 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 기술'에 사활을 건다. 두 회사가 진행하는 연구개발(R&D)의 종착지는 '우주 산업'이다. 유인 탐사선, 위성 발사체 분야로 연구를 주력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록히드마틴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간 연구개발비 격차는 3배가 넘는다. 절대적 금액만 놓고 보면 록히드마틴 연구개발비가 단연 많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더 높은 편이다. ◇지표 비교 :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한화에어로 우위' 지난해 록히드마틴이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15억달러(1조9725억원)로, 2016년 9억8800만달러와 견줘보면 약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간 R&D 비용도 늘었다. 2021년 5855억...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록히드마틴,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방산업계를 선도하는 록히드마틴과 한국 시장의 대표 주자로 통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 기업의 차이는 주주 환원책에서도 드러난다.록히드마틴은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구사한다. 해마다 배당을 지급하고 자사주를 매입했다. 안정적으로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이 관건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록히드마틴과 견줘보면 주주 환원에 소극적이다. 2015년 이후 배당 지급 사례가 3회에 그쳤다. 대신 자사주 소각에 주력해왔다.◇록히드마틴, 20년새 주당 배당금 '25배' 증가록히드마틴은 꾸준하게 배당을 실시한 대표적 기업으로 거론된다. 주당 배당금은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왔다. 2002년 0.44달러에서 △2005년 1.05달러 △2010년 2.64달러 △2015년 6.15달러 △2020년 9.8달러까지 불어났다. 2021년 록히드마틴 주주들에게 책정된 연간 배당액은 주당 11...
군 출신 이사회 포진한 록히드마틴...전문성 압도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컨트롤타워는 이사회다. '세계 1위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한국의 록히드마틴'을 지향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진 구성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세계 1위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군(軍) 출신 인사와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수 포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외이사로 법조계, 학계 경력 인사를 선임했다. 전문성 측면에서 록히드마틴이 앞설 수 밖에 없는 구성이다.이사회 구성원 중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록히드마틴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압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7%를 기록한 반면, 록히드마틴은 90%대로 나타났다.◇록히드마틴 : 14인 중 13인 사외이사, 방산 특수성 '보안위' 운영록히드마틴 이사진은 모두 14명이다. 사내이사는 단 1명으로, 제임스 테이클릿(James Taiclet) 록히드마틴 사장이다. 테이클릿 ...
한화에어로 수익성 열위지만 최근 5년간 우상향
록히드마틴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교하면 매출, 자산, 시가총액 등 외형을 넘어 수익성 지표 차이도 눈에 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률, 에비타(EBITDA) 마진율은 록히드마틴보다 열위에 놓였다. 다만 최근 5년간 수치가 우상향하면서 두 회사 지표값 격차는 점점 좁혀지는 양상이다.재무건전성을 파악하는 주요 지표인 부채비율은 두 회사 모두 세자릿수다. 하지만 여기에는 선수금을 인식하는 방산업계 특수성이 반영돼 있다. 단기부채 상환 능력을 드러내는 유동비율은 두 기업 모두 100% 이상으로 안정적 수준이다.◇수익성 : 한화에어로 'GTF RSP 계약' 변수2022년 상반기 말 연결 기준으로 록히드마틴의 영업이익률은 12.8%다. 2014년 이래 해마다 10%대 이익률을 실현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6월 말 기준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인 5.9%로 나타났다. 다...
'방산업' 한우물...성장동력은 'M&A'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키우자." 2014년 11월 2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삼성테크윈(지금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수 결정을 내린 뒤 외친 일성이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 지향점은 여전히 '록히드마틴'이다. 갈 길이 멀다. '100년 기업' 록히드마틴은 방산 섹터 1위 사업자다. 반면 45년의 업력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30위권에 머물러 있다. 체급 차이가 상당하지만, 두 회사의 성장 경로에는 '닮은 구석'이 존재한다. 록히드마틴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사 면면에는 방위 산업에서 한 우물을 파는 집념이 녹아들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실행한 대목도 공통분모를 형성한다. ◇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