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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건 관련기사
업황 따라 극명한 온도 차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종합] ⑪그룹 재무 온도계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전체의 재무 지표를 총체적으로 살펴본다. 주요 계열사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 등을 합산해서 분석하는 방식이다. HMM은 연결 기준 지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HMM은 긴 불황기 두 차례 자구안을 이행하며 다음 호황기를 준비했다. 현금 창출력이 부진했기 때문에 운영자금마저 자본 조달에 의존해야 했다. 컨테이너 부문 선복량을 늘리는 투자는 지속했다. 호황기는 불황기만큼 길지 않았다. 하지만 짧은 호황 기간 현금 창출력은 180도 달라졌다. 코로나 기간 이례적 고운임 현상이 나타나며 조 단위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했다. 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더 많은 순현금 상태로 전환하고, 당분간 자본적 지출(CAPEX)을 감당할 수 있는 재무 완충력을 확...
김형락 기자
고비 때마다 이뤄진 자본 확충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현금흐름] ⑩순조달 순조달은 기업이 사업연도 개시일 이후 증자, 차입 등을 통해 끌어온 자금의 합에서 같은 기간 갚은 돈을 차감한 금액이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가운데 △차입금의 상환과 조달(리스부채 상환 포함)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신종자본증권의 상환과 발행 등을 가감해서 구하며, 그만큼 현금성 자산이 증가 또는 감소한다. HMM의 순조달 규모를 살펴본다. HMM은 자본 조달에 의존해 업황 침체기를 보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으로 바뀌기도 했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잔여물량 처리 방안은 대주주 지분 매각 협상 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HMM은 해운업황에 따라 재무활동현금흐름이 다르게 나타난다. 코로나 특수(고운임)를 누린 2021~202...
호황 끝나자 움츠러든 영업현금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현금흐름] ⑨잉여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이 매년 창출하는 여윳돈을 뜻한다.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에서 세금과 영업비용, 자본적지출(CAPEX) 등을 차감하고 남은 현금이다. 기업은 이 돈을 저축하거나 채무 상환, 인수·합병 등에 쓸 수 있는데 잉여현금이 적자 전환하면 부족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다만 잉여현금이 배당 등으로 계속 외부 유출될 경우 실질적 가처분현금이라는 의미는 상당히 퇴색된다. 따라서 THE CFO는 배당지급액까지 제한 개념을 잉여현금의 기준으로 사용했다. HMM의 잉여현금흐름을 살펴본다. HMM은 컨테이너 부문 선복량 늘리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집행하지만, 현금 창출력은 해운 업황 부침에 연동돼 연간 잉여현금흐름(F...
영구채 중도 상환액은 200억…잔여 물량 처리 고심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레버리지·커버리지] ⑨차입 만기 구조 국내 기업들은 단기 자본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단기화된 차입 구조 또는 만기 집중 문제는 차환(Refinance) 리스크와 연동된다. 금리 상승 등으로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하거나, 때에 따라 신규 차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 장기적인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도 잦은 차환 발행은 부담 요소다. HMM의 차입 전략과 현황을 만기 구조 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HMM은 2016년 현대그룹 품을 떠나면서 차입 구조가 달라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도로 채무를 재조정하며 단기성 차입금 비중을 낮췄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은 금리 상향 조정(스텝업) 직전 차례로 주식으로 바뀌고 있다. 투자자에겐 주식 전환이 유리한 선택지라 HMM이 조 단위 ...
현금 창출력은 회귀, 순현금은 유지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레버리지·커버리지] ⑦현금 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현금 창출력과 순차입금 규모를 비교해 차입금 상환 능력을 가늠하는 기준이다. 실제 현금흐름에서 EBITDA를 전부 상환 재원으로 쓰진 않지만 본원적 영업에서 창출되는 이익의 대표적 지표이기 때문에 활용되고 있다. HMM의 차입 부담을 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율을 통해 살펴본다. HMM을 비롯한 해운사들은 선종별 시황 변동성에 대응할 완충력 확보가 주요 재무 과제다. 차입 상환 부담이 커지는 업황 하강기에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악화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HMM은 직전 호황기에 벌어들인 현금으로 업황 대응력을 갖췄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며 현금 창출력은 떨어졌지만, 차입금보다 현금이 4배 이상 많은 순현금 상태를 ...
선박금융 리스부채 상환 기조 뚜렷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레버리지·커버리지] ⑥차입금 지표 총차입금은 총부채 가운데 이자 발생 부채(interest bearing debt)를 말한다. 주로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 △유동성장기부채(기타유동성장기부채 차감) △단기사채 △장기사채로 이뤄지며, 영업활동 관련 매입채무나 퇴직급여충당부채 등은 제외한 개념이다. HMM의 차입 규모 변화를 총차입금 증감 추이를 통해 살펴본다. HMM은 코로나 특수가 끝나자 선박금융 리스부채를 상환하면서 총차입금 규모를 줄였다. 리스부채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비용을 줄이는 재무 전략을 택했다. HMM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이하 동일)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이 전년 대비 8508억원 감소한 3조270억원이다. 리스부채를 상환하면서 총차입금이 줄었다. 그해 말 리스부채는 1년 전보다 777...
업황 따라 널뛰는 재무안정성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레버리지·커버리지] ⑤부채비율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규모 대비 총부채의 비중을 뜻한다. 타인자본에 대한 의존도와 재무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업종마다 다르지만 통상 100% 이하면 매우 안전, 200%를 넘으면 위험하고 간주하고 있다. HMM의 부채비율 등락 추이를 살펴본다. HMM은 해운 업황에 따라 부채비율 격차가 컸다. 코로나 특수를 누리기 전까지 오랜 기간 수익성이 침체하며 부채비율이 2000%를 넘은 적도 있었다. 2021년에는 불황기에 누적한 결손금을 한 번에 털어내며 부채비율을 100% 밑으로 낮췄다. 신종자본증권에 의존해 자본잠식을 면하던 때와는 다른 재무구조다. HMM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이하 동일) 부채비율이 전년 말(25%) 대비 5%포인트(p) 하락한...
순이익률 하락 방어한 이자손익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④영업이익률·순이익률 영업이익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에 비용을 차감해서 산출한다. 매출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뺀 금액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모든 이익에서 모든 비용을 가감한 금액을 뜻한다. 영업과 무관한 부업이나 부수적인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및 비용까지 더하고 뺀 최종 이익으로 볼 수 있다. 일시적 이익, 손해를 포함한 HMM 수익성 변화를 영업이익률·순이익률 추이를 통해 살펴본다. HMM은 해운업 업황 하강기에 거둔 금융수익이 순이익률 하락을 일정 부분 방어했다. 운임이 높았던 코로나 특수 기간 벌어들인 돈을 장·단기금융상품에 넣어둬 지난해 이자수익이 이자비용보다 4배 컸다. HMM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운임이 약세를 보이자 수익성이 하락했다. 그해 영업이익은...
주요 항목으로 자리 잡은 금융자산 9.2조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③자산 부채 또는 자기자본 증감에 따른 최근 HMM 자산 규모 변화를 살펴본다. HMM은 해운업 호황기를 거치며 자산 구성이 달라졌다. 고운임기 벌어들인 돈을 장·단기금융상품에 넣어둬 금융자산이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선박 등 영업자산에도 투자하며 유형자산도 커졌다. HMM은 지난해 연결 기준(이하 동일) 자산총계가 전년 대비 1% 줄어든 25조7134억원이다. 6년 만에 자산총계가 감소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매년 자산총계가 증가했다. HMM은 비우호적인 해운업황으로 수익성이 저하한 시기에도 자산을 늘렸다. 선박·기기 등 영업자산을 취득하며 손익 구조를 개선할 발판을 다졌다. 2020년 코로나 발발 후 2021~2022년 항만...
호황기보다 증가한 항화물비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②비용 매출을 일으키기 위한 영업비용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판관비)가 있다. 매출원가란 매출액에 대응하는 상품의 매입 또는 제조 등에 소요된 원가를 뜻하며, 여기에 속하지 않는 모든 비용은 판관비로 분류된다. 원재료비, 종업원 급여, 광고선전비, 운반비, 지급수수료, 임차료,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이 이 같은 영업비용이다. 최근 HMM 영업비용 부담을 살펴본다. HMM은 코로나와 함께 찾아온 해운업 대호황기가 끝난 뒤 원가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용선 규모를 줄여 용선료 부담을 낮추며 원가 관리에 돌입했다. 변동비 성격인 운항원가는 항비와 화물비가 늘면서 증가했다. 주요 운하 통항비가 오르고, 벌크 부문 물동량이 늘면서 커진 비용이다. HMM은 지난해 매출과 함께 매출원가와 판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