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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임원 경험, 오너일가 '경영수업' 필수관문
GS그룹의 창업주 가문은 전통적으로 '자금 관리'에 잔뼈가 굵었다. 재무 임원 경험은 오너 일가가 '경영 수업'을 받는 데 필수 관문이었다.허창수 명예회장은 1980년대 LG상사 관리본부에 몸담으며 전문성을 축적했다. 허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허태수 회장은 2000년대 GS홈쇼핑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도 사내 경영지원본부장으로 활약했다.오너 4세 역시 재무 부서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2011년 재무팀 부장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은 2019년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계열 분리 전까지 LG그룹에서 구씨 가문과 동업 관계를 형성했던 대목과 맞물렸다. 사업 확장 등 '바깥일'에 주력한 구씨 가문과 달리, 허씨 가문은 자금 운용, 회계 등 '안살림'을 챙기는 데 집중했다. GS그룹 ...
박동우 기자
임병용·조윤성…선택의 기로에서 활약한 CFO
재계 10대 기업집단 가운데 GS그룹의 역사는 짧은 편이다. LG그룹에서 계열이 분리되면서 2005년 출범한 이래 올해로 17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인수·합병(M&A)부터 사업 유지 여부까지, 선택의 기로가 숱하게 존재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인물 가운데 그룹이 적절한 경로로 나아가는 데 활약한 이들이 있었다. 임병용 전 GS건설 경영지원총괄은 지주사 재직 시절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불참을 이끌어내 그룹 재무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다. 조윤성 전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은 비(非)핵심 사업을 정리해 본업인 편의점 부문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대우조선 인수 포기' 신의 한 수 임병용 GS그룹 역사를 되돌아보면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은 '천만다행인 순간'으로 회자된다. 무리한 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