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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 인수·사업 분할' 변곡점에서 분투
오늘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든 순간이 존재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 인수, 사업 분할 등 변곡점에서 분투한 인물들이 있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임원들이다.현대중공업은 '알짜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하기까지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와 법정 소송을 겪었다. 김정래 전 경영지원본부장은 기획팀장 시절 분쟁 해결 실무를 맡아 승소로 이끌었다.조영철 현대제뉴인 대표, 송명준 HD현대 경영지원실장 등은 2010년대 중반 '경영분석 태스크포스(TF)' 주축으로 통했다. 이들은 경영 자구 계획을 짜면서 현대중공업 인적분할의 밑그림도 그렸다. 뒷날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중간지주사 설립의 기틀까지 잡았다.◇승소로 품에 안긴 오일뱅크 '효자 계열사' 등극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그룹의 '효자'로 거론되는 기업이다. 다른 계열사와 견줘보면 압도적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기 때문이다....
박동우 기자
'오너 가교'부터 '구조조정 설계자'까지, CFO의 진화
올해로 현대중공업이 창사 50주년을 맞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출범한 지도 20년이 흘렀다.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 사후 현대그룹에서 분리됐을 당시만 해도 조선업을 영위하는 데 그쳤으나, 이제는 현대오일뱅크(정유), 현대건설기계(중장비 제조)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으로 변모했다. 그룹 성장과 궤를 맞춰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과 역할도 변화를 거듭했다. 2000년대에는 자금 관리의 특수성을 고려해 창업주 일가와 막역한 박병기 부사장, 이재성 회장 등이 CFO로 활동했다. 조선업 불황기에 '구원투수'로 활약한 조영철 현대제뉴인 대표는 계열사 매각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설계한 CFO였다. ◇그룹 출범 초기 'MJ 최측근' CFO 등판 2000년대 초반에 그룹의 재무를 총괄한 핵심 조직은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