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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본부서 지주·HQ로 이원화된 재무 컨트롤 타워
롯데그룹 재무 컨트롤 타워에는 그룹 영욕의 역사가 녹아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시대를 연 '정책본부'는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하며 사세 확장을 주도했다. 성장통도 겪었다. 2016년 총수 일가와 정책본부를 겨눈 검찰 수사는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계기가 됐다.지금은 지주사와 HQ(헤드쿼터)로 양분된 재무 컨트롤 타워가 제각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롯데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룹 전체 전략을 보고, HQ CFO는 사업군별 전략에 따라 움직인다.롯데그룹 CFO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을 필두로 각 계열사 재무를 책임지는 법인별 CFO가 있다. 주요 사업군인 식품·쇼핑·호텔·화학 계열사를 묶은 HQ 조직에도 CFO가 있다. HQ는 출자구조와 업종 공통성 등을 고려해 계열사를 유형화한 조직이다. 법인처럼 실체가 있는 조직은 아니다...
김형락 기자
이봉철·추광식, 지주 전환 방정식 풀어낸 주역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출범시키겠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5년 8월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이다.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그로부터 2년 뒤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을 선포했다. 지배구조를 가다듬는 칼자루는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줬다. 이봉철 롯데면세점 고문은 '지배구조 개선 TF' 팀장으로 지주 전환 설계도를 그리고, 초대 롯데지주 CFO(2017~2019년)까지 맡아 지주사 기틀을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