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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IDC사업 분사 우수 사례로 꼽힌 이유
KT는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때 현물출자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물적분할 자회사를 상장하는 분할 방식에 주주들의 반감이 컸던 시기 현물출자가 요긴하게 쓰였다.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자산을 현물출자해 세운 'KT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 김영진 KT 경영기획부문장(CFO)이 투자자 소통 전면에 나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해소했다. KT는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하고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을 추진했다. 기존 통신사업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디어·콘텐츠 △금융 △B2B 등으로 사업 기반을 넓혔다. B2B 분야에 속한 클라우드·IDC 사업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전담하도록 했다. KT는 지난해 4월 클라우드·IDC 사업 부문을 분리해 KT클라우드를 설립했다.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지분 투자와 제휴·협력을 ...
김형락 기자
HMG 글로벌 자본 키워준 보스턴 다이내믹스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활용해 미국 내 신사업 분야 투자·관리 법인 HMG 글로벌 자본총계를 늘려줬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순자산 가치보다 높은 가액으로 현물출자하면서 HMG 글로벌 자본 형성에 기여했다. HMG 글로벌이 주요 투자를 집행할 재무 체력 기반을 다져줬다. HMG 글로벌은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대주주(약 50%)다. 지난해 9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보유하고 있던 보스턴 다이내믹스 주식 전량을 HMG 글로벌에 현물출자하면서 주주 구성이 바뀌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각각 30%, 20% 들고 있었다. HMG 글로벌은 지난해 9월 설립 당시 자본총계가 1조7739억원이었다. 당시 현대차는 7431억원(현물·현금출자 포함)을 출자해 HMG 글로벌 지분 49.5%를...
SM엔터테인먼트, 장부가 '0원' 비상장 주식 활용법
SM엔터인먼트는 장부가액 '0원'으로 인식하던 비상장사 주식 활용해 자회사 SM스튜디오스 자본을 늘려줬다. 현물출자할 때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해 가치 평가를 실시한 덕분이다. 디어유는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612억원으로 산정된 현물출자 가액을 법원에서 인가받았다. 법원이 수긍할만한 추정 근거를 갖춰 잡음 없이 인가 절차를 끝낼 수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5월 비음악사업을 통합·관리하는 100% 자회사 SM스튜디오스를 신설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음악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계열 구조 개편이었다. SM스튜디오스 설립 당시 자본총계는 2446억원이다. 모두 SM엔터테인먼트가 현금(50억원)·현물출자(2396억원)한 금액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드라마·예능·뉴미디어 부문 계열사 5곳 주식을 양도하는 자산양수도 거래 구조를 설계했...
롯데쇼핑, 시네마사업 분할에 담긴 교훈
롯데컬처웍스는 설립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롯데쇼핑은 당초 시네마사업 부문을 현물출자하는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법인 분리를 추진했다. 과세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리 구조였다. 하지만 영업권 고평가 문제로 법원 인가가 두 차례나 무산되자 과세특례를 포기하고 물적분할로 방향을 틀었다. 현물출자 가액 법원 인가 절차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롯데쇼핑은 2018년 6월 1일을 분할기일로 시네마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롯데컬처웍스를 설립했다. 롯데쇼핑에서 롯데컬처웍스로 이전한 자산총계는 5642억원이다. 각각 자본총계가 4316억원, 부채총계가 1326억원 규모다. 롯데쇼핑에게 시네사사업 부문 물적분할은 차선책이었다. 세법상 '적격물적분할'로 인정받기 어려워 적격분할 과세특례 혜택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적격물적분할이 되려면 포괄승계 요건을 충족해야 했...
CJ, 법원 눈높이 맞추지 못했던 '현금흐름할인법'
CJ와 CJ CGV는 자신들이 평가한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가치를 법원에서 단번에 인정받지 못했다. 비상장사 가치 평가 방법 중 하나인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평가한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가치가 순자산보다 크게 나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했다. 평가액 변동 없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현물출자를 마무리하려면 추정 손익 근거를 보완해 법원 문턱을 넘어야 한다. 현재 CJ CGV는 4444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납입일은 지난 6일이었지만, 지난달 법원이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현물출자에 관한 감정인(한영회계법인)의 감정보고서를 불인가하면서 납입일이 미정인 상태다. CJ CGV는 지난 4일 법원에 항고를 제기했다. 재평가 없이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가치를 기존에 평가한 4444억원으로 인정받으려는 행보다. 관건은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