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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이 전부는 아니다...반전의 KT
국내 이동통신3사의 무선(모바일) 시장 점유율 순위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으로 오랜 시간 굳어져왔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첫 번째 반전은 영업수익(매출액), 영업이익 규모다. 그룹 계열사가 많은 KT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우세하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SK텔레콤이 높아 두번째 반전을 보여준다. 순이익률의 경우 SK텔레콤 인적분할 이후 KT,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내려와 비등하다.◇규모 KT-SKT-LG, 이익률 SKT-LG-KT... 점유율과 따로가는 순서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SK텔레콤 17조3050억원, KT 25조6500억원, LG유플러스 13조9060억원이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수만 봐도 SK텔레콤 23개, KT 51개, LG유플러스 11개인 만큼 규모 차이가 상당하다.별도 기준으로 봐도 SK텔레콤 12조41...
문누리 기자
배당 확대 릴레이, 자사주 활용은 아직
그동안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 위주로 성장해온 이동통신사들은 서로가 경쟁자인 동시에 벤치마킹 대상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시기에 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결정 등을 실시했다.특히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유동성이 대거 풀리면서 주가 상승세에 동력을 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최근에도 통신사들은 배당을 확대하며 주주환원책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다만 자사주 활용책 관련해선 회사마다 다른 입장을 보인다. CEO리스크로 불확실성을 안고있는 KT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을 올초부터 새로 공개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특별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SK텔레콤, SK스퀘어 분할 기점 주주친화 드라이브SK텔레콤은 2020년 7151억원, 2021년 7170억원, 2022년 7238억원 등 배당총액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에 연간 배당...
변화의 주요 키워드 '비통신·B2B'
최근 이동통신3사 포트폴리오 변화의 주요 키워드는 '비통신 사업'과 'B2B 확장'이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 증가 트렌드에 맞물려 플랫폼 관련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변화의 계기와 형태는 각기 다르다. SK텔레콤은 2021년 SK스퀘어 인적분할을 계기로 목표치를 새로 세팅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반면 KT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면서 플랫폼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일찍부터 키우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도 이에 질세라 구독 플랫폼 등을 주축으로 비통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SK텔레콤, SK스퀘어 인적분할과 맞물린 'AI 컴퍼니' 목표SK텔레콤의 포트폴리오 재편은 SK스퀘어 인적분할과 맞물려 이어졌다. 2021년 11월 SK텔레콤 자회사였던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등이 투자전문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 ...
'제2의 챗GPT'에 꽂힌 3사, AI 주축 CTO·CDO 재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최근 연구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인 주요 기술을 하나만 꼽는다면 '인공지능(AI)'이다.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 등장으로 AI에 대한 시장 니즈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이를 위해 통신3사는 연구개발 조직부터 AI 관련 팀 위주로 꾸리고 있다. 다만 형태는 각기 다르다. 인공지능 관련 조직이 여러 부서 중 하나인 KT,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은 아예 연구개발 조직 전체를 인공지능 기치 아래 다시 세팅했다.담당하는 임원의 직책도 다르다. SK텔레콤과 KT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AI 전담부서를 두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이와 별개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아래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SK텔레콤, 총괄조직 인공지능 중심으로 전면개편… CDTO 신설도먼저 SK텔레콤은 작년...
LG유플러스가 R&D에 진심인 까닭은
이동통신 사업자가 판매하는 주요 재화는 크게 통신 서비스와 비통신 서비스로 나뉜다. 오랜시간 노하우를 축적해온 통신 서비스는 기존 인프라와 주파수 등을 활용해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통신3사가 전부 집중하고 있는 비통신 서비스의 경우 새로운 시장인 만큼 누가 먼저 고퀄리티 기술을 확보하는지가 시장 선점 가능성을 가르는 기준점이 된다.이는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확대로 이어진다. 여전히 총액으로 보면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지만 증가세로 보면 LG유플러스가 우세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통신3사 중 가장 적던 LG유플러스는 어느새 KT를 제쳤다.◇1년 전보다 연구개발비 절반 가까이 늘린 LG유플러스지난해 1년간 SK텔레콤이 연구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연결 기준으로 3744억원에 달한다. 2020년 3640억원, 2021년 3737억원...
그룹 색깔 따라가는 위상
국내 3대 이동통신사는 모두 10대 그룹 안에 속해있는 대기업이다. 각 회사마다 조직문화가 다르지만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위상은 그룹의 색깔을 따라간다.CFO의 위상이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다. CFO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고 CFO 명칭을 공식직책으로 사용한다.SK텔레콤은 CFO가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지만 재무·회계 분야뿐 아니라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반면 KT는 CFO역할을 하는 재무실이 경영기획부문 산하에 있어 전략기획 파트의 영향력 아래 있는 한계가 있다.◇이사회 못 들어가는 SK텔레콤 CFOSK텔레콤 CFO를 맡고 있는 김진원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에서 재무실장을 여러번 역임하다 2016년 SK USA 법인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18년 SK텔레콤으로 적을 옮겨 재무그룹장을 거쳐 2021년 말부터 S...
비대면 IR 적극 활용...각사의 소통 방식은
2020년 코로나19로 일상의 모든 게 무너지고 '뉴노멀' 시대가 시작됐다. 의식주부터 취미·쇼핑 등 일상의 전 영역에 비대면 온라인 트렌드가 퍼졌다.투자자와의 관계 형성과 소통을 의미하는 IR에서도 마찬가지로 변화가 일었다. 더이상 기존의 대면 형식으로 투자자 접점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통신업체들은 비대면 트렌드에 필수적인 인터넷과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의 특성상 IR 비대면 적용 속도가 빨랐다.다만 형태는 달랐다. SK텔레콤은 영상 제작, KT는 질의응답(Q&A)자막 게재, LG유플러스는 컨퍼런스콜 음성파일에 집중했다. 회사 실적 전망치와 관련한 소통 방식에도 차이점이 존재했다. SK텔레콤과 KT는 연간 가이던스 달성률 높이는 데 집중한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이던스 공개 대신 설명회를 최대한 활용했다.◇SK텔레콤, 국내외 투자자 대상 실...
핵심은 AI, 차세대 플랫폼 하드웨어 투자 봇물
레드오션이던 통신사업이 포화에 이르자 이동통신3사는 비통신 사업에도 눈을 돌려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플랫폼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모양새다.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이를 위해 경영참여, 일반투자 등을 목적으로 출자한 타법인의 장부가액은 작년 상반기 말 기준 총 11조6295억원에 달한다. 직전 공시 기준일인 2021년 12월 말(10조9549억원)에 비해 6%가량 늘었다.◇SK텔레콤, 'AI 생태계 중심축' 목표로 1000억원대 추가 투자 지난해 SK텔레콤은 기존보다 타법인 출자 장부가액이 6조2925억원에서 5조8994억원으로 3931억원(6%) 줄었다. 2021년에만 해도 1조2171억원였던 카카오 투자 장부가액이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4608억원이 빠지면서 최종 장부가액은 7562억원으로만 남은 타격이 가장 컸다...
20년 굳어진 3강 점유율, 언제쯤 깨지나
삐삐에서 개인휴대통신(PCS), 휴대폰, 스마트폰 등으로 이동통신 매체가 변화할 수록 이동통신사업자의 운명도 달라졌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연이은 인수합병과 단통법, 알뜰폰사업자 등장 등 대내외 변화가 기로를 만들었다.이동통신 서비스는 필수재나 다름없는 동시에 대규모 기반설비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독과점으로 이어진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3강구도가 오랜 시간 이어진 배경이다.여기에 내수 중심의 사업인 만큼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서로 치열하게 '땅따먹기'에 집중해왔다. 20년간 굳혀져있던 5:3:2의 독과점 구도는 알뜰폰기업들의 점유율이 올라오면서 최근 4:2:2 등으로 완화되는 모양새다. 향후 제4이동통신사가 등장할 경우 현재의 구도가 새롭게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합종연횡' 시장 판도를 재편한 인수합병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재화는 비교적 쉽게 그 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