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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조차 인정한 컨트롤타워, 난제 해법 가시화하나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뒤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은 해체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생기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에 관련된 공개적인 움직임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아직은 없다. 삼성 입장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아직 지속되고 있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컨트롤타워의 부활은 시점의 문제로 인식된다. 최적의 타이밍은 조금씩 무르익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로 대규모 적자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도 위기다. 삼성 주요 계열사의 준법 경영을 감독·자문하는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조차 삼성그룹의 지분구조 완비가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현재의 사...
김경태 기자
공언한 빅딜 '감감무소식', 힘실리는 자체 경쟁력 강화
재계뿐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최근 1년간 주목했던 삼성전자의 행보로는 인수합병(M&A)이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이후로 추진한 빅딜이 사실상 없다. 이 때문에 약 2년 전 삼성전자의 고위경영진이 대형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언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그 후로도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언급이 이어졌다. 조 단위 빅딜은 기업의 오너, 경영자의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고 선언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뒤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거래 성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이 자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대형 M&A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부에서는 일부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M&A...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 독보적 경쟁력 원천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1년 간 가장 힘줘 말한 단어로는 단연 '기술'이 꼽힌다. 그는 과거부터 기술 경쟁력을 언급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그 표현의 강도가 훨씬 강해졌다. 이 회장은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자"라는 언급도 수차례 했다. 이에 관해 일각에서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이 쉽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기술 강조는 삼성전자라는 기술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당연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비용과 특허 보유는 역대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 ◇'기술 중요성' 수차례 언급, 리딩 컴퍼니의 '당연한 고민'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창업하던 당시의 삼성은 개발도상국 기업이었다. 당시 삼성은 자체적인 기술력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주력 분야에서 선진국 기업들과 기술 ...